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고의 모바일D램 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바일D램 수요증가에 따라 생산비중을 늘려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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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
27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계 모바일D램 시장점유율이 7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모바일D램 매출 1억8천만 달러로 세계시장 점유율 52.1%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매출 8200만 달러로 22.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매출은 이전분기보다 11.9% 증가했고 점유율은 6.0%포인트 올랐다.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이전 분기보다 3.6% 감소하고 점유율은 0.7%포인트 떨어졌다.
모바일D램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에서 주로 사용되는 저전력 반도체부품이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20나노미터와 23나노미터 공정을 통해 생산한 모바일D램의 판매를 크게 늘리며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자체적으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고정 거래처를 확보하지 못해 점유율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S6 시리즈에 자체 생산한 20나노미터 공정의 모바일D램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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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모바일D램 점유율이 주목되는 이유는 세계시장에서 모바일기기 생산량이 늘어나 전체 D램 생산량 가운데 모바일D램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D램 생산량 가운데 모바일D램의 비중은 삼성전자가 39% 정도, SK하이닉스가 36% 정도로 알려졌다.
세계시장에서 PC용 D램의 수요가 줄고 있어 모바일D램의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 신제품에도 모바일 D램을 공급할 것”이라며 “아이폰 생산량이 이전보다 늘어날 전망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