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반도체 매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텔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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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
21일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계 반도체시장 점유율이 올해 1분기 매출 기준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IHS테크놀로지 조사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1분기 113억9천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점유율 13.3%로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는 95억9천만 달러로 점유율 11.2%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인텔과 점유율 격차를 2.1%포인트로 좁혀 역대 최소격차를 기록했다.
퀄컴은 매출 44억3천만 달러로 5.2%, SK하이닉스는 매출 43억4천만 달러로 5.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0.5%포인트, SK하이닉스 점유율은 0.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위 5개 반도체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매출비중이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은 고성능 스마트폰 부품으로 쓰이는 20나노D램과 3D V낸드 등 기술력이 앞선 제품으로 시장공략에 힘쓴 덕분이다.
삼성전자의 20나노D램은 LG전자의 G4와 애플의 아이폰 차기작에 공급되는 메모리 칩셋이다. 삼성전자의 3D V낸드는 집적도를 높인 플래시메모리로 스마트폰의 저장장치로 쓰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의 국가 주도 반도체사업 펀드인 베이징반도체인터내셔널펀드에 100억 원을 투자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반도체회로 설계회사에 집중투자해 기술력을 확보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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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
삼성전자는 최근 평택에 15조6천억 원을 투자한 반도체단지 기공식을 열었다.
SK하이닉스도 기술개발을 끝내고 올해 하반기부터 20나노D램과 3D V낸드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애플의 아이폰 등에 모바일용 D램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스마트폰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앞선 기술력을 내세워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두 회사 모두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50% 이상을 기록해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