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화승그룹의 형제경영은 성공할까

최용혁 기자 yongayonga@businesspost.co.kr 2014-04-06 06:11: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화승그룹의 형제경영은 성공할까? 화승그룹의 두 형제가 경영일선에 나서 형제경영에 들어갔다.

형제경영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힘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갈등이 일어날 경우 심각한 분란을 겪을 수 있다. 금호의 박삼구 박찬구 회장은 지금도 형제갈등을 겪고 있고 두산의 경우에도 심각한 분란을 겪은 바 있다.

  화승그룹의 형제경영은 성공할까  
▲ 현지호 화승그룹 총괄부회장
6일 화승그룹에 따르면 최근 고영립 총괄회장이 퇴임하고 현승훈 회장의 두 아들인 현지호 총괄부회장과 현석호 부회장이 각각 화승알앤에이와 화승인더스크리의 각자대표를 맡아 경영일선에 나섰다.이어 박대현 화승알앤에이 대표와 심영인 화승인더스트리 대표이사가 사임하는 등 사실상 경영권을 손에 쥐었다.

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두 부회장이 그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형제는 그룹 경영일선에 나선 뒤 지난달 말 임원들을 대거 물갈이했다. 고 총괄회장의 퇴진과 함께 조도열 화승알앤에이 전무, 강윤근 부사장도 동반퇴진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1월 터진 화승그룹 뇌물수수사건과 관련한 문책성 인사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월 9일 화승그룹 내 임원 5명을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화승그룹의 핵심기업인 화승알앤에이와 화승소재의 임원들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에 걸쳐 12억5천만 원을 받고 납품에 편의를 봐줬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번에 물러난 고 총괄회장은 화승그룹에 1기로 입사해 외환위기 당시 최고경영자로 지내면서 회사를 일으켜 세웠다는 평가를 받던 전문경영인이다. 하지만 임원 비리사태로 두 형제가 경영일선으로 나오면서 전문경영인에 대한 불신을 표시하자 스스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형제는 지난해부터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현 총괄부회장은 지난해 9월 화승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화승알엔에이의 지분 14.61%를 계열사인 화승티앤씨로부터 취득했다. 이후 현총괄부회장의 지분은 16.93%로 올랐고, 아버지 현 회장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화승그룹 관계자는 “두 부회장이 경영 최전면에 나선 뒤 자동차 부품과 정밀화학, 종합무역, 신발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소재사업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말했다.

화승그룹은 부산에 거점을 둔 회사로 르까프, 머렐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부실계열사를 정리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회생했다. 신발 외에도 자동차용 고무부품 등이 주력사업으로 꼽힌다.

화승그룹은 현재 6개 분야에서 28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조1000억 원 이며 2020년까지 2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