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성공한 데 영향을 받았다.
▲ 7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52.61달러,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61.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52.61달러,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61.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2.17%(1.12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2.68%(1.61달러)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로 공급 과잉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면서도 “감산 합의 규모와 주요 산유국의 실제 이행 여부와 관련된 의구심 등이 국제유가의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석유수출국기구 산유국들은 7일 원유 생산량을 올해 10월 생산량에서 하루 120만 배럴 줄이기로 결정했다.
감산 할당량은 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이 하루 80만 배럴, 비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이 하루 40만 배럴이다. 베네수엘라, 이란, 리비아는 감산에서 면제됐다.
세계 원유시장에서는 원유 생산량의 수급 균형이라 여겨지는 하루 130만 배럴 감산에 미치지 못한 것을 놓고 2019년에 공급 과잉 상태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압력으로 원유 생산량을 크게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