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대선가도를 달리기 위해 자유한국당 당권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황 전 총리는 보수진영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유력한 당대표후보로 꼽힌다. 다만 정치인으로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완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칫 반기문 전 유엔총장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황 전 총리가 15일 한국당에 공식 입당하는 것으로 확정되자 14일 한국당 내에서는 황 전 총리를 견제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홍문종 한국당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황 전 총리는 당이 굉장히 어려울 때 무슨 일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며 “황 전 총리가 당권을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아직 당권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입당은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당은 2월27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를 선출한다.
황 전 총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이어가며 보수진영의 폭넓은 지지 받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대선후보가 되려면 먼저 당 내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차기 한국당 대표의 임기는 2021년 2월 말까지다. 2020년 4월 총선을 진두지휘할 뿐 아니라 2022년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한을 쥐게 되는 셈이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 당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한국당 내 당권주자들이 압도적 지지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황 전 총리의 대중적 지지도는 큰 무기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미 친박계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알고 있는 황 전 총리는 친박계의 상당수의 전폭적 지지를 전제로 하지 않고 입당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중한 성격으로 유명한 황 전 총리가 승산 없이 한국당에 입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정치인으로서 경험이 없다는 점은 황 전 총리의 약점으로 꼽힌다. 반기문 전 유엔총장과 고건 전 총리 등 행정가 출신 정치인들이 부상했다가 낙마한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황 전 총리도 13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처음 걷게 되는 정치인의 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걱정도 됩니다”고 말했다.
또 한국당 일부 당권주자들은 ‘총선관리용 당대표론’을 내세워 황 전 총리를 견제하고 있다. 대선주자가 당대표가 되면 대표의 인기에 따라 당이 부침을 겪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총선 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당권 도전의사를 밝힌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전 총리가 대표로는 출마 안 했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유력한 대선후보를 보존하는 측면에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황 전 총리는 보수진영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유력한 당대표후보로 꼽힌다. 다만 정치인으로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완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칫 반기문 전 유엔총장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오늘Who] 한국당 대선주자 경쟁 뛰어든 황교안, 반기문과 다를까](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1/20190114171548_86891.jpg)
▲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황 전 총리가 15일 한국당에 공식 입당하는 것으로 확정되자 14일 한국당 내에서는 황 전 총리를 견제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홍문종 한국당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황 전 총리는 당이 굉장히 어려울 때 무슨 일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며 “황 전 총리가 당권을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아직 당권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입당은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당은 2월27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를 선출한다.
황 전 총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이어가며 보수진영의 폭넓은 지지 받고 있다. 하지만 강력한 대선후보가 되려면 먼저 당 내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차기 한국당 대표의 임기는 2021년 2월 말까지다. 2020년 4월 총선을 진두지휘할 뿐 아니라 2022년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한을 쥐게 되는 셈이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 당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한국당 내 당권주자들이 압도적 지지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황 전 총리의 대중적 지지도는 큰 무기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미 친박계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알고 있는 황 전 총리는 친박계의 상당수의 전폭적 지지를 전제로 하지 않고 입당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중한 성격으로 유명한 황 전 총리가 승산 없이 한국당에 입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정치인으로서 경험이 없다는 점은 황 전 총리의 약점으로 꼽힌다. 반기문 전 유엔총장과 고건 전 총리 등 행정가 출신 정치인들이 부상했다가 낙마한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황 전 총리도 13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처음 걷게 되는 정치인의 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걱정도 됩니다”고 말했다.
또 한국당 일부 당권주자들은 ‘총선관리용 당대표론’을 내세워 황 전 총리를 견제하고 있다. 대선주자가 당대표가 되면 대표의 인기에 따라 당이 부침을 겪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총선 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당권 도전의사를 밝힌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전 총리가 대표로는 출마 안 했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유력한 대선후보를 보존하는 측면에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