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건설 도시정비 맞대결 점입가경, '조 단위' 압구정·성수가 올해 가늠자
삼성물산·현대건설 도시정비 맞대결 점입가경, '조 단위' 압구정·성수가 올해 가늠자
2025년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전반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사이의 도시정비 수주 선두를 둘러싼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조 단위' 대형 정비사업에서 성패가 수주 순위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025년 시공능력 상위 10개 건설사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48조6654억 원으로 1년 전 20조406억 원과 비교해 75% 증가했다.대형 건설사 가운데서도 '양강'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도시정비 수주 실적이 특히 두드러졌다.삼성물산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도시정비사업 실적을 기록했다. 2025년 누적 수주액은 9조2388억 원으로 2024년과 비교해 2배 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삼성물산은 2025년 1월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1조5695억 원)을 시작으로 3월 신반포4차(1조310억 원), 4월 장위8구역(1조1945억 원) 등 1조 원 이상 사업을 세 건이나 수주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다만 현대건설이 지난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도시정비 신규 수주에서 10조 원 돌파에 성공하며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낸 탓에 삼성물산은 2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현대건설은 지난해 5월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1조5138억 원)에 이어 6월 경기 구리시 수택동 재개발(1조9648억 원), 9월 압구정2구역 재건축(2조7489억 원), 11월 장위15구역 재개발(1조4660억 원) 등을 따내며 연간 수주액 10조5105억 원을 기록했다.올해도 성수와 압구정 등에서 대형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는 만큼 전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025년 64조 원 규모에서 약 20% 증가한 70조 원 수준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두 기업 사이 도시정비 수주 선두 경쟁도 더욱 격화될 여지가 크다.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수 1·2·3·4지구를 아우르는 대지면적 약 52만8800㎡ 규모의 강북권 최대 정비사업으로 총 55개 동 9428가구의 대단지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우선 오는 2월 사업비 2조1540억 원 규모 성수1지구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다.오는 2월에는 사업비 2조1540억 원 규모 성수1지구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30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참석했으며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도 함께 참여해 4파전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성수 2·3지구에는 삼성물산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수2지구의 경우 공사비가 1조7846억 원에 달하며 성수3지구 역시 2조 원에 육박하는 대형 사업으로 알려졌다.삼성물산 측은 그동안 성수 2·3지구에 홍보요원(OS요원)을 꾸준히 파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현재 두 지구는 모두 조합장을 새로 뽑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성수3지구 재개발 조합은 지난해 12월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조합 임원을 선출했으며 성수2지구는 오는 2월 조합장과 임원을 새롭게 선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조합 구성이 마무리되면 사업 추진에도 다시 속도가 붙어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압구정 재건축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9월 현대건설이 수주한 압구정2구역에 이어 3·4·5구역이 올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이 가운데 압구정3구역은 재건축 6개 구역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갖춘 데다 한강 조망이 뛰어나 압구정 재건축의 핵심 사업지로 평가된다. 사업비는 약 7조 원에 달하며 현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압구정4구역 조합은 이르면 1월 입찰공고를 낸 뒤 현장설명회를 거쳐 오는 4~5월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한다. 압구정5구역도 오는 6월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에 앞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안전관리 문제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필요도 있다. 최근 건설사들이 진행 중인 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부는 산업재해 근절을 강조하는 모양새다.나이스신용평가는 2026년 건설업 전망을 놓고 "안전관리 중요도의 확대로 비용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대재해처벌 강화와 공사기간 연장 등 안전관리 강화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은 건설사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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