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삼성물산 오세철 두 번째 래미안 브랜드 리뉴얼, 도시정비사업 14년 만에 1위 조준
[오늘Who] 삼성물산 오세철 두 번째 래미안 브랜드 리뉴얼, 도시정비사업 14년 만에 1위 조준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 목표인 13조 원을 달성하면서 동시에 업계 선두인 현대건설을 제치고 14년 만에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삼성물산은 올해 대형 도시정비사업을 다수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 사장은 '래미안' 리뉴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며 선두 현대건설을 향한 거센 추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삼성물산은 5년 만에 래미안의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며 새로운 브랜드 철학과 정체성(BI)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이번 래미안 리뉴얼은 오세철 사장이 2021년 취임한 뒤 두 번째로 시행하는 브랜드 리뉴얼이다. 오 사장은 취임 첫해 5월 래미안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오 사장의 첫 번째 래미안 리뉴얼은 삼성물산이 2020년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래미안 원펜타스)을 수주하며 도시정비 사업을 재개한 뒤 래미안 브랜드를 앞세운 수주 전략을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이후 삼성물산의 도시정비 실적은 2021년 9117억 원, 2022년 1조8686억 원, 2023년 2조1천억 원, 2024년 2조8067억 원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9조2388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주액을 기록하기도 했다.올해 리뉴얼은 최근 도시정비 시장 규모가 커지는 흐름에 대응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도시정비 시장은 8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19조 원가량이었던 2020년 당시와 비교하면 4배 넘게 확대된 수치다.특히 도시정비 시장에서 대형사 쏠림 현상까지 심화되면서 삼성물산은 지난해 현대건설과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물산으로서는 래미안 브랜드 경쟁력을 리뉴얼을 통해 높일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삼성물산이 최근 도시정비사업에서 꾸준히 수주를 쌓으며 선두 현대건설 추격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실제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역량과 수주기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도시정비 사업 시장에 다시 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성과를 낸 만큼 앞으로 기대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7조7천억 원에서 지난 4월말 1분기 실적 발표 뒤 13조 원으로 올려 잡았다. 2019년부터 도시정비 사업 수주액 1위를 지켜온 현대건설의 올해 목표가 12조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삼성물산이 1위 자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읽혔다.삼성물산은 지난 30일 2810억 원 규모의 서울 마포구 한강삼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 5조 원을 넘어섰다. 13조 원인 연간 수주 목표와 비교하면 38.6%를 채웠는데 8월 말 기준으로 도시정비 사업에서 현대건설과 GS건설에 이은 3위에 머물러 있다.삼성물산은 8월 말 기준으로 도시정비 사업에서 현대건설과 GS건설에 이은 3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은 삼성물산이 제안한 서울시 마포구 한강삼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삼성물산>현대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10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10조 원을 눈앞에 뒀으며 GS건설도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신규수주 7조4695억 원을 기록했다.현대건설은 추가로 강동구 마천5구역 재개발(1조700억 원), 영등포구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구역 재건축(4500억 원) 등에서 단독으로 입찰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외에도 현대건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용산구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재건축(1조9천억 원) 시공권까지 확보할 경우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기존 목표를 넘어 14조 원에 이르게 된다.이에 맞서 오세철 사장은 성수·여의도·목동 등 조 단위 대형 사업지에서 수주 가능성을 높이며 도시정비사업 1위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삼성물산은 성동구 성수3지구 재개발(1조8천억 원),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2조 원),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6700억 원)에 단독으로 입찰했다. 도시정비업계에서는 목동13단지 재건축(2조3천억 원)과 미아2구역 재개발(1조8천억 원)에서도 삼성물산의 단독 입찰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계획대로 해당 사업지들을 수주한다면 삼성물산에서 목표로 내건 13조 원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다.오 사장이 두 번째 래미안 리뉴얼을 기반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려 거론된 사업지 외에 리모델링·재건축 사업을 추가로 확보한다면 지난해에 이은 역대 최대 수주액 경신과 함께 2014년 이후 12년 만에 도시정비사업 신규수주 1위로 복귀할 가능성도 건설업계에서 나온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래미안 브랜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량 입지에서 시공권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며 "넥스트홈 등 신사업 모델 적용 확대로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전략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조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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