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기업은행장 내부출신이 이어가나, 김형일 서정학 양춘근 중심 하마평 무성
차기 기업은행장 내부출신이 이어가나, 김형일 서정학 양춘근 중심 하마평 무성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임기를 한 달여 남겨두면서 차기 행장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기업은행은 그동안 행장이 연임한 사례가 2차례에 그친다.새 행장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는 국책은행장에 내부출신을 중용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도 내부출신 행장 체제를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성태 기업은행장 임기만료가 다가오면서 차기 행장 후보군 윤곽이 좁혀지고 있다.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금융위원회가 차기 행장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통상 행장 임기만료 일주일 전쯤에는 차기 인선이 발표돼 왔다. 김성태 행장 임기가 2026년 1월2일 만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12월25일 전후에는 다음 행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기업은행은 시중은행처럼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인선 내용을 알기는 어렵다.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김형일 기업은행 전무이사,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양춘근 전 IBK연금보험 대표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외부인사로는 도규상 전 금융위 부위원장도 하마평에 올랐지만 내부출신 인사에 힘이 더 실리는 분위기다.김형일 전무이사는 수석부행장으로 기업은행 경영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기업은행 전무이사는 행장과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전반적 사업 계획과 경영전략 등을 총괄하는 '2인자' 직책이다. 기업은행 현안과 조직에 관한 이해도가 높다는 강점이 있다.김성태 행장 역시 2020년 기업은행 전무이사에 오른 뒤 2023년 행장에 선임됐다. 전무이사 자리 자체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의 의미를 지니는 셈이다.김형일 전무이사는 기업은행에서 전략기획부장, 글로벌사업부장, 혁신금융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경영전략에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혁신금융그룹장으로 근무할 때 기술금융과 모험자본 확충 등 미래혁신 금융사업을 주도한 경험도 있다. 이재명 정부가 금융정책 과제로 생산적금융을 내걸고 모험자본 확대 등 기업금융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경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김 전무이사는 1964생으로 유신고, 서울대 국제경제학부를 졸업했다.1992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검사부장, 글로벌사업부장, 혁신금융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 기업은행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왼쪽부터) 김형일 IBK기업은행 전무이사,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양춘근 전 IBK연금보험 대표이사.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도 차기 행장 후보로 언급되는 인물이다.서정학 대표는 1989년 기업은행에 입사해 기업금융(IB)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아왔다. 김형일 전무이사와 더불어 기업은행에서 30년이 넘게 일한 정통 'IBK맨'이다.서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서울 경성고, 동국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기업은행에 입행한 뒤로는 기업금융(IB)지원부장, 기술금융부장 등을 거쳐 2018년 기업은행 부행장에 올랐다.기업은행 정보기술(IT)그룹장,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 CIB그룹장 등을 역임하고 계열사인 IBK저축은행장을 거쳐 2023년부터는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서 대표는 IBK투자증권에서 기업금융 영업과 리스크관리를 통해 호실적을 이끌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IBK투자증권 순이익은 2023년 313억 원, 2024년 454억 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61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2022년 글로벌 금융시장 침체와 고금리 등 영향으로 '반토막' 났던 IBK투자증권 실적을 회복하면서 이익 기여도도 높이고 있다.이밖에도 기업은행 내부출신으로 양춘근 전 IBK연금보험 대표의 이름도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양춘근 전 대표는 1962년생으로 광주고, 전남대 상업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충청·호남그룹장, 미래채널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 등을 역임하고 IBK연금보험 대표를 지냈다.기업은행은 과거에는 정부 관료 출신의 '낙하산' 인사가 행장 자리를 차지했지만 2010년 조준희 행장을 시작으로 내부출신이 중용됐다. 최근 15년을 보면 2020년 윤종원 행장, 1명을 제외하면 전임 행장 4명이 모두 내부 인사다.전국금융산업노조는 11월 초 성명서를 통해 "국책은행장 인사는 정책금융의 방향과 속도를 좌우하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정권의 인맥이나 보은의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기업은행장 차기 행장 인사를 두고 내부출신에 힘을 실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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