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 미국 데이터센터 경비용 로봇 경쟁력 부각, "비용 18개월에 회수"
-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미국 데이터센터 경비용으로 잠재력이 커지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보스턴다이나믹스는 스팟을 도입한 데이터센터 기업이 1년 반이면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보스턴다이나믹스에서 스팟 관련 전략과 기획을 수립하는 메리 프레인 총괄은 16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에 관심이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메리 프레인 총괄은 지난 주 스팟을 실험하기 위해 직접 데이터센터에 방문했다고 전했다.24시간 연중무휴로 가동하는 데이터센터에서 장비를 점검하고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일명 '로봇 개'를 도입하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데이터센터 기업은 스팟과 같은 로봇이 열 이상이나 화학물질 누출 및 이상 소음 등 보안 문제를 감지하길 기대한다.실제 데이터센터 운영사 노바데이터센터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을 유타주 웨스트조던에 위치한 설비에 투입해 운영 중이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데이터센터 운영사는 지치지 않고 인건비도 불필요한 이동형 로봇을 활용해 빠른 투자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스팟을 도입한 기업이 조기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미국에서 스팟은 탑재하는 장비에 따라 17만5천 달러(약 2억6천만 원)에서 30만 달러(약 4억4700만 원)까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프레인 총괄은 "고객은 일반적으로 2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한다"며 "실질적인 비용만 따지면 보통 18개월 정도 걸린다"고 강조했다.미국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고 있다.그런데 데이터센터의 방대한 규모와 발열 등 특성 때문에 로봇을 도입할 필요성도 따라 부각되고 있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데이터센터 내 모든 구역에 고정 센서나 카메라를 설치하지는 않는다"며 "로봇 개는 이동성이 높고 다양한 환경에서도 잘 작동한다"고 설명했다.보스턴다이나믹스 또한 급성장하는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을 새 수익원으로 바라본다. LIG넥스원이 인수한 미국 로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 또한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와 협력중이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인공지능으로 데이터센터가 역사적 호황을 맞았다"며 "로봇 제조사도 이 열풍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고 덧붙였다.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