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해태제과식품 성과로 장인 윤영달 신임 두텁지만, 윤석빈 크라운해태 승계 뒤 위상 주목
신정훈 해태제과식품 성과로 장인 윤영달 신임 두텁지만, 윤석빈 크라운해태 승계 뒤 위상 주목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은 핵심 계열사인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식품의 경영을 각각 장남과 사위에게 맡겼다.크라운제과는 장남인 윤석빈 대표이사 사장이, 해태제과식품은 사위인 신정훈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경영 중이다. 신정훈 사장은 윤 회장의 딸인 윤자원씨의 남편이다.신정훈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 로스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이후 삼일회계법인과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하다가 2005년 해태제과식품에 상무로 입사했다. 당시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식품을 인수할 때 장인인 윤 회장을 도와 이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2008년 해태제과 대표이사가 됐다.신정훈 사장은 2008년 발생한 '멜라민 파동'에 잘 대처하고 2014년 허니버터칩 출시로 회사의 실적을 크게 키우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멜라민 파동'은 해태제과식품이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 과자에서 유해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된 사건이다. 당시 신 사장은 즉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자사 제품에 대한 안전성 강화 방안을 내놓았다.나중에 허니버터칩 인기가 식으면서 실적이 악화되기도 했지만 2020년 이후 회사의 재무건전성 개선과 매출 성장을 이루면서 장인인 윤영달 회장의 신임을 더욱 얻었다.◆ 신정훈의 그룹 내 위상 커져현재 크라운해태그룹은 두 핵심 계열사인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식품이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한다.둘을 비교하자면 해태제과식품의 규모가 더 크다.2024년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보면, 해태제과식품의 비중은 51.95%로 크라운제과의 38.99%보다 높다. 해태제과식품의 종속기업인 훼미리식품(6.83%)까지 감안하면 6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자산총액(2025년 6월 말 기준) 역시 해태제과식품이 7124억 원으로 3551억 원인 크라운제과보다 훨씬 많다.해태제과식품의최근 경영 성과도 돋보인다.신정훈 사장은 2020년 당시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빙과(아이스크림) 부문을 1325억 원에 빙그레에 매각하고 이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대폭 줄이면서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크게 개선했다.그 결과 2020년 말 해태제과식품의 부채비율은 전년 말 210.04%에서 대폭 하락한 135.55%를 기록했다. 신용등급 상향도 이어졌다.해태제과식품의 매출액(연결기준)은 2020년 5639억 원에서 2024년 6292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339억 원에서 2024년 491억 원으로 각각 11.57%, 44.81% 늘어났다.이런 이유로 크라운해태그룹 내에서 신정훈 사장의 위상은 높아진 상태다.다만 오너 3세인 윤석빈 사장이 그룹의 후계자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에서 신 사장이 장차 2인자 역할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일부에서는신 사장이 계열분리를 통해 해태제과식품을 가지고 독립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제기된다.하지만 해태제과식품의 계열분리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해태제과식품의 지분구조를 보면 지주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지분율이 59.97%나 된다. 또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두라푸드도 0.28%를 들고 있다. 신 사장 지분율은 1.37%에 그친다.신 사장이 계열분리하기 위해서는 지주회사 지분을 모두 매입해야 하는데, 대규모 외부자금을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어렵다.아울러 윤영달 회장이 그룹 계열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해태제과식품의 분리를 용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다만 신 사장이 향후 추가적인 경영 성과에 따라 그룹 내에서 좀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신 사장의 과제로는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젤라또) 자회사인 팔라쪼와 만두 사업의 실적 개선이 꼽힌다.팔라쪼는 수년째 영업적자가 누적되고 있으며, 만두 사업은 CJ제일제당의 비비고에 선두를 내주고 현재 업계 2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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