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인사 '쇄신'에 방점, 경영진 세대교체로 혁신 가속페달 밟는다
구광모 LG그룹 인사 '쇄신'에 방점, 경영진 세대교체로 혁신 가속페달 밟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6년 정기 인사를 통해 사장단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며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LG그룹 각 계열사들이 처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그룹 전체에 도전과 변화의 DNA를 심기 위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27일 재계 취재를 종합하면 LG그룹의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두고 구광모 회장이 '안정'보다는 '변화'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LG그룹은 이번 연말 임원 인사에서 예년보다 큰 폭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자는 4명으로 지난해 2명에서 2배 증가했다.세대교체도 이뤄졌다.우선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LG그룹에 부회장은 권봉석 LG 대표 한 명만 남게 됐다.신학철 부회장 후임으로는 김동춘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 사장이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김 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한지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대표이사까지 맡는다.LG 측은 '김동춘 사장은 소재사업과 전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전자소재 사업을 고수익 성장사업으로 전환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기여해왔다'며 'LG화학 대표이사 보임 뒤 사업포트폴리오와 사업운영 방식의 전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LG전자 대표이사도 4년 만에 교체했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의 후임으로 내정된 류재철 사장은 '가전은 LG' 신화를 만든 인물 가운데 하나다.류 사장이 생활가전(HS)사업본부장을 맡은 지난 3년 동안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매출 연평균성장률은 7% 달한다.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가전구독과 같은 플랫폼 사업모델을 구축하며 경기둔화와 관세 영향 등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류 사장의 대표 선임은 생활가전 1등 DNA를 전사로 확산하려는 구 회장 의지로 해석된다.LG그룹은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미래사업을 포함한 연구개발 인재 중심 승진 기조를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구 회장은 50대 경영진을 전면 배치하며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류재철 사장은 1967년생으로, 전임자인 조주완 사장(1962년생)보다 5살 어리다. 이날 사장으로 승진한 김동춘 LG화학 대표와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은석현 LG전자 전장(VS)사업본부장도 각각 1968년, 1970년, 1967년생으로 그룹 내 젊은 피로 통한다.미래 성장동력인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미래사업을 포함한 연구개발 인재 중심의 승진 기조도 유지됐다.최근 5년 동안 선임된 신규 임원 중 25% 이상이 ABC를 포함한 연구개발 분야 인재다. 올해도 ABC 분야 인재가 전체 승진자의 21%를 차지하는 등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에 주력했다.올해 최연소로 승진한 상무, 전무, 부사장은 모두 인공지능(AI) 전문가다.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부사장(1975년생),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전무(1978년생), 조헌혁 LG CNS 클라우드데이터센터사업담당 상무(1986년생)가 그 주인공이다.구광모 회장은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구 회장은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5년 동안 100조 원의 국내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설비 자동화, AI 적용 노하우를 협력업체에 전수하고, 이런 활동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실적 회복도 중요한 과제다.글로벌 가전, TV 수요 둔화와 화학·전지 사업의 부진으로 LG그룹의 전체 영업이익은 최근 몇년 동안 지속해서 감소했다. 이에 새로운 리더십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룹 내외부에서 커져왔다.LG 측은 '이번 인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변화, 미래를 위한 혁신의 속도를 강조한 구광모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해 핵심사업 리더십의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사장단을 중심으로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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