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연임 유력에도 흐르는 긴장감, '이변 발생' 3년 전과 다른 이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연임 유력에도 흐르는 긴장감, '이변 발생' 3년 전과 다른 이유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압축 후보군이 공개되면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연임 도전도 공식화됐다.업계에서는 진 회장의 무난한 연임을 점치고 있으나 3년 전 '이변'의 기억이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가 돈다.다만 3년 전 잣대로 현재를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여전히 무게추는 진 회장의 연임에 기울어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1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12월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내년 3월 취임할 차기 회장 후보 1인이 선정된다.최종 후보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 회추위에서 결정한다. 회추위가 압축후보군(숏리스트) 4인을 대상으로 역량 검증, 평판조회, 면접 등을 진행한 뒤 1인을 선정하는 방식이다.18일 회추위가 발표한 숏리스트 4인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등 내부 후보 3인과 외부 후보 1인이다. 외부 후보는 본인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업계에서는 진 회장의 연임 시나리오가 지배적이다.단지 진 회장이 현직이라서가 아니다. 임기 동안 신한금융의 성장을 일군 것은 물론 적극적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추진해 주주들의 신임을 얻었다는 평가도 받기 때문이다.압축 후보군에 들면서 진 회장 본인의 연임 의지도 확인됐다.큰 이변이 없을 경우, 진 회장의 연임이 성사되리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하지만 문제는 역시 이변이다. 무엇보다 신한금융에는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회추위 당일 면접까지 마친 유력 후보자가 갑작스레 후보에서 물러난 전례가 있다.2022년 당시 현직 회장이던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현 은행연합회장)은 개인면접을 마친 뒤 회추위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전하고 자신을 투표에서 빼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신한금융은 "조 회장이 세대교체와 신한의 미래를 고려해 전격적으로 '용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정권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신한금융이 차기 회장 추천 절차의 마지막을 향해가는 지금의 상황에서 조심스러운 긴장감이 형성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정권 교체기라는 시점과 3년 전 이례적 상황이 겹치면서다.특히 이번 신한금융 차기 회장 인선은 BNK금융, 우리금융과 함께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첫 금융지주 회장 인선이다.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평가되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문제를 직격한 점도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여겨진다.이 원장은 10월21일 국정감사에서 "금융지주 회장이 되면 이사회를 자기 사람으로 꾸려 일종의 '참호'를 구축하는 분들이 일부 보인다"며 "이는 금융의 공공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신한금융지주는 12월4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다만 3년 전과 다른 점도 뚜렷하다. 당시 조 전 회장이 용퇴를 결정한 배경에는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책임도 있었다. 진 회장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고 평가된다.내부통제와 관련해 진 회장으로서 가장 뼈아픈 지점은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00억 원 규모 손실 사고일 것이다. 자칫하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잃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그러나 진 회장이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해결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면서 다시 신뢰 회복에 나설 수 있었다.진 회장은 곧바로 주주서신을 통해 주주들에게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알렸다. 주변의 만류에도 진 회장이 주주서신을 내기로 하면서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이번이 첫 연임 도전이라는 점도 큰 차이다. 신한금융 회장 가운데 연임하지 않고 첫 3년으로 임기를 마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3년 전 조 전 회장은 3연임에 도전하고 있었다.여기에 진 회장이 생산적금융 등 정부 방향성에 적극 호응하면서 보폭을 맞추고 있어 외풍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진 회장은 앞서 9월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 4대 금융 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초대받기도 했다.더욱이 신한금융 회추위는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바탕으로 회장 후보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한 층 더 강조하고 있다. 안정적 지배구조 위에서 오직 신한금융을 위한 최고경영자(CEO)를 찾겠다는 것이다.곽수근 신한금융 회추위원장은 18일 숏리스트를 발표하면서 "9월 경영승계절차 개시 뒤 그룹 경영승계계획 및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했다"며 "회추위원들의 논의로 최종 압축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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