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3분기 백화점 영업이익 롯데·신세계 추월, 정지영 수익성 잡았다
현대백화점 3분기 백화점 영업이익 롯데·신세계 추월, 정지영 수익성 잡았다
백화점 업계 순위 3위로 여겨지는 현대백화점이 올해 들어 영업이익에서는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하반기 업황 회복세를 맞아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3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띄게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돈을 가장 잘 버는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10일 백화점업계 실적발표 IR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3분기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부문(이하 현대백화점)은 영업이익 893억 원을 거둬 업계 분기기준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다.신세계 백화점 부문(이하 신세계백화점)이 영업이익 840억 원, 롯데쇼핑 국내 백화점 부문(이하 롯데백화점)이 796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으로는 롯데백화점 2707억 원, 신세계백화점 2628억 원, 현대백화점 2559억 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영업이익은 2.7%,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5.8% 박빙의 차이를 보였다.K컬처 열풍 속 외국인 고객 유입 증가와 정부 소비진작 정책 등에 따른 국내 소비심리 개선으로 올해 하반기 들어 백화점업계 업황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그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가장 돋보이는 수익성 개선세를 나타냈다. 3분기 패션, 명품, 하이엔드 주얼리 등 고마진 상품군이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25.8%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외국인 매출이 약 6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롯데백화점도 3분기 외국인 매출 증가와 서울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점포 재단장 효과에 운영 경비 효율화 노력 등이 더해져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22.9% 늘었다. 3분기 세금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 81억 원이 영업손익에 반영됐음에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신세계백화점 역시 하이엔드 주얼리 및 럭셔리 워치 매출 고신장세와 외국인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최근 실적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4.9% 뒷걸음쳤다.신세계백화점은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 감가삼각비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서울 강남점과 본점, 부산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 재단정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다. 투자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하며 영업이익 감소 폭이 직전 분기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롯데와 현대백화점이 아울렛을 포함한 실적을 공시하는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아울렛 부문은 운영사 신세계사이먼 실적으로 별도로 집계하고 있다.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은 2023년 11월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승진해 현대백화점 수장에 올랐다. 대표에 오른 지 약 2년 만에 찾아온 백화점 업계 훈풍에 선제적으로 올라타며 업계에서 눈에 띄는 수익성을 다지고 있는 셈이다.앞서 3년 동안 백화점업계 영업이익 선두 업체와 격차를 살펴보면 현대백화점의 올해 수익성 개선 성과가 더욱 돋보인다.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백화점 3사 중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을 개선했다.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신세계(4055억 원)보다 13.0% 적은 연간 영업이익 3589억 원, 2023년 롯데(4865억 원)보다 36.7% 뒤진 3562억 원, 2022년 신세계 5018억 원보다 32.7% 모자란 3788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이후 신세계백화점에 밀려 4년 연속으로 업계 연간 영업이익 3위를 기록해왔다.지난해 정 사장이 이끄는 현대백화점은 내수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속 국내 백화점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을 0.8% 개선했다. 명품과 영패션, 스포츠 카테고리의 매출 신장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롯데와 신세계백화점 영업이익은 각각 19.9%, 7.8% 감소했다.현재 국내 백화점 시장은 상위 3사가 시장점유율 약 90%를 과점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지난해 매출(거래액) 기준 백화점업계 점유율(아울렛 제외)을 롯데 34.8%, 신세계 31.7%, 현대 23.7%로 추정한다.현대백화점이 올해 영업이익 기준 업계 선두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연말이 포함된 4분기는 백화점 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4분기에 올렸다.현대백화점은 4분기에도 단단한 소비회복 흐름과 고마진 가을·겨울(FW) 패션 신상품 호조 등에 힘입어 백화점 부문의 고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정 사장은 2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한 뒤 2012년 영업전략담당 임원으로 승진, 울산점장과 영업전략실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친 마케팅 전략·기획 전문가다. 현재 회사 외국인 관광객 집객의 축이 되고 있는 '더현대 서울'의 정체성 확립과 성공적 안착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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