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뒤에도 초격차 가속, 존 림 기술 진보와 생산 안정성 다 잡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뒤에도 초격차 가속, 존 림 기술 진보와 생산 안정성 다 잡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에피스홀딩스 인적분할 뒤,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전문성 강화를 위해 '초격차'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그의 전략은 생산설비 확충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와 모달리티(치료 기술 플랫폼) 다각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빅파마 협력과 해외거점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존 림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재무와 생산관리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미국 국적인데 일본 야마노우치 미국법인과 로슈 산하 제넨테크, 스위스 로슈 본사 등을 거치며 글로벌 바이오 산업 전반을 경험했다.이 과정에서 CDMO의 핵심 경쟁력이 단순한 연구개발(R&D)이 아닌 공정 수율 최적화를 통한 비용과 생산의 효율 관리에 있음을 체득한 것으로 평가된다.존 림 대표가 차세대 모달리티 확장과 함께 생산 안정성과 공정 기술력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모아진다.◆ 항체의약품 기반 CDMO 경쟁력 강화, ADC 비롯 차세대 모달리티로 확장존 림 대표는 항체의약품 기반의 안정적 생산능력을 토대로 CDMO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비롯한 차세대 모달리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항체의약품 CDMO는 매출의 64%가량을 차지하는 주력사업이다.올해 상반기 기준 최소구매물량 기준 수주금액은 약 187억 달러 수준이며, 고객사 제품이 상업화될 경우 발생가능한 추가 매출까지 포함하면 217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제1~3공장 운영효율 개선과 제4공장 가동 확대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연결기준 매출 2조5882억 원, 영업이익 96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46.8% 증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도 20~25%에서 25~30%로 상향 조정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월 제5공장을 완공해 78만4천L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이 공장에는 물류 자동화 설비와 공정분석기술(PAT) 등 첨단 공정기술이 적용돼 생산효율이 크게 향상됐다.앞으로 송도 제2캠퍼스에 제6~8공장을 추가 건설해 2032년까지 생산능력을 132만4천L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차세대 모달리티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모달리티(치료 기술 플랫폼)는 소분자 화합물부터 단백질, 세포, 유전자 등을 기반으로 다변화해왔다. 최근에는 융합형 모달리티가 연구개발되고 있다.대표적 융합 모달리티로 꼽히는 ADC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를 정확히 추적하고 표적세포에 직접 약물을 전달하는 차세대 치료기술 플랫폼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ADC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리가켐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ADC 연구개발 전문성을 강화했다.이와 더불어 2027년까지 ADC 완제의약품 전용 생산라인을 신설하기로 했다.바이오전용펀드를 조성해 국내 에임드바이오와 미국 브릭바이오 등 ADC 파이프라인 보유 기업에 전략적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글로벌 고객 대응력 강화를 위해 미국과 유럽에 이어 올해 초 일본 도쿄에도 영업 사무소를 개설했다.올해 유럽과 미국, 아시아 주요 제약사와 맺은 신규 수주계약 규모는 5조2435억 원에 달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항체의약품 CDMO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며 '신성장동력으로는 성장단계에 있는 AD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수율 최적화,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경쟁력의 핵심CDMO 사업은 고객사 품질기준(GMP)을 충족하면서 납기와 생산 예측성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공정수율 관리와 최적화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바이오 원료와 신약 후보물질은 g단위 생산에도 수억에서 수천억 원이 소요되는 고가물질이기 때문에 공정 단계별 수율 최적화는 비용 효율과도 직결된다.특히 소규모 연구실 수준의 파일럿 생산에서 상업생산 단계로 넘어갈 때 수율이 불안정해질 수 있어 충분한 수율 데이터 확보와 단계별 최적화 전략이 중요하다.삼성그룹 내 데이터 기반 공정관리와 스케일업 경험, 표준화된 품질관리 체계 등은 반도체 사업에서 검증된 노하우로, 바이오 CDMO공정에도 공통 적용된다.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생산 단계별 공정수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경쟁력은 공정 효율화와 수율 최적화에 기반한 '기술형 생산력'에 있다.존 림 대표가 이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앞으로도 기술 진보와 생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지속적 과제로 남아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긴 어렵지만 항체의약품 생산 성공률은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 업계 최고 수준이다'고 말했다. 안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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