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트럼프 정부 기후변화 연구 '국립대기연구센터' 해체, "기후위기 공포 조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공포심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기후변화 연구를 해오던 기관을 해체한다.미국 연방정부는 16일(현지시각) 미국 국립과학재단 산하 '국립대기연구센터(NCAR)'를 해체한다고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트럼프 행정부는 국립대기연구센터가 기후변화에 관한 공포를 조장한 것을 해체 사..

미국 상원 빅테크 기업들에 해명 요구, "AI 데이터센터 탓에 전력요금 치솟아"

미국 상원의원들이 자국 내에서 전력요금이 치솟고 있는 현상에 대해 빅테크에 해명을 요구했다.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미국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3명이 데이터센터가 전력요금 상승의 주범이라 보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7곳에 해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대형 데이터센터들은 하나하나가 소도시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최근 미국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경쟁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대형 데이터센터들이 미국 각지에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데이터센터는 AI, 검색 등 각종 라이브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가동돼야 하는데 재생에너지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하기 어려워 주로 가스발전이나 원자력발전 등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는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는 주요 빅테크들의 온실가스 간접 배출량을 크게 높여 기후대응을 늦추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빅테크 기업들은 전기 요금을 제대로 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가 건설될 지역 사회로부터 많은 정보를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전력망 운영이 민영화돼 있는 미국 특성상 데이터센

그린피스 유럽연합의 내연기관차 규제 후퇴 비판, "제조사 이익 위해 시민 미래 위협"

국제 환경단체가 최근 내연기관차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유럽연합(EU)의 결정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그린피스는 17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2035년까지 신규 승용차 판매 규제에서 무배출 차량 비중을 100%에서 90%로 하향하기로 한 결정은 제조사들의 이익을 위해 시민들의 미래를 위협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해당 결정을 통해 유럽연합에서는 2035년 이후에도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이에 마르틴 카이저 그린피스 독일 사무총장은 '이번 결정은 수백만 유럽 시민의 생명과 일자리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이는 자동차 산업에 단기적인 수익을 안겨줄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유럽 자동차 기업들은 세계가 전기차 전환에 빠르게 앞서 나가는 동안 내연기관이라는 사양 산업에 집착하며 향후 10년 동안 자금과 기술을 계속 낭비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후퇴적인 산업 정책은 유럽의 일자리, 대기질, 기후 모두에 악영향을 미치며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 보급을 늦출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동안 글로벌 차량 제조사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현대글로비스, '2025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현대글로비스가 17일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주관하는 '2025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CDP는 각 나라의 주요 상장 및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이슈 대응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이를 토대로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전 세계 금융기관의 투자 지침서로 활용되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 등과 더불어 가장 신뢰도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로 꼽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번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 기후변화 대응 관련 16개 영역, 140여 개의 항목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등급은 리더십 A부터 리더십 A-, 매니저먼트 B, 매니저먼트 B- 등 모두 8개로 나뉜다.회사는 기후변화 관련 사업 전략과 대응체계 구축, 발생 가능한 위험 및 기회 분석, 탄소 가격 변화를 반영해 자체적으로 내부 탄소 가격을 설정하고 투자 안건 심의에 적용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리더십 A등

석탄 사용량 2020년 이후 첫 감소세, 중국 중심으로 아시아 수요 감소 영향

아시아 지역의 수요 감소 영향에 석탄발전량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1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원자재정보업체 '케플러'의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연료용 석탄 해상 수출량은 9억4500만 톤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5% 줄은 것으로 2020년대 들어 첫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케플러는 이번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석탄 수요 감소를 지목했다.아시아는 세계 최대의 석탄 소비 지역으로 올해만 해도 수출 물량의 약 89%를 수입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8억4100만 톤을 수입했으며 지난해와 비교해 수입량이 7% 감소했다.국가별로는 중국이 3억500만 톤을 수입해 1위 수입국이었다. 인도(1억5700만 톤), 일본(1억 톤), 한국(7600만 톤), 베트남(4500만 톤) 등이 그 뒤를 이었다.중국의 석탄 수입량은 전년 대비 약 12% 감소해 글로벌 평균보다 두 배 이상 큰 감소폭을 보였다. 한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도 모두 수입량이 줄었다.케플러는 이같은 현상은 세계 최대 석탄 소비 지역 내에서도 석탄 수요가 침체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지구에 반사막 씌우는 '태양 지구공학' 여론전 본격화, '예측 불가 위험' 논란 지속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이제는 '극단적인 해결 수단'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에 학계 일각에서는 기존에 너무 위험해서 사용하지 말자는 여론이 주류였던 '태양 지구공학' 기술까지 사용해야 한다고 본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15일(현지시각) 영국과 미국 과학자들은 가디언에 편지를 보내 태양 지구공학 기술을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태양 지구공학이란 대기권의 특정 대기 입자의 반사 효과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대기권에는 황산화물 미세입자가 존재해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열을 일부 차단해 지구가 너무 뜨거워지는 것을 막고 있는데 이같은 입자를 늘려 기온을 떨어뜨리자는 것이다.앞서 8일 가디언은 태양 지구공학 기술이 지나치게 위험하며 이를 제한하려는 국제적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냈다.대기권의 상태를 바꾸는 기술이기 때문에 일부 지역의 기후가 극단적으로 바뀌거나 사람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브리오니 워싱턴 영국 상원의원은 가디언에 보낸 편지를 통해 '이와 같은 혐오감 조성을 원자력이나

국내 환경단체들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재검토 촉구, "온실가스 배출영향 평가 빠져"

국내 환경단체들이 정부에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전국 탈화석연료 네트워크 '화석연료를 넘어서'는 16일 경기환경운동연합,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등과 함께 경기 용인특례시 처인구 용인특례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 단체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기후위기 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구식 모델'이라며 '정부는 기후·환경·전력 수급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재평가 없이 밀어붙인 승인 처분을 중단해야 한다'로 주장했다.정부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운영에 필요한 전력 10GW 가운데 3GW를 신규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로 나머지는 기존 석탄발전 전력을 끌어와 충당하기로 했다.환경단체들은 LNG발전은 여전히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석탄발전을 사용하는 것은 국가 탄소중립 목표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이에 수소혼소발전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수소는 현재 가격이 매우 높고 공급량도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혼소에 썼을 때 감축 효과도 제한적이다.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ESG 평가기관서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최고 등급 획득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아모레퍼시픽은 16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부문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CDP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이 주도하는 국제 평가 프로그램이다. 기업의 기후 및 물 관련 리스크 대응, 감축 목표, 리더십 등을 평가한다. 매년 2만3천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A등급을 받는 기업은 약 2% 수준이다.기후 분야에서는 RE100(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에 가입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빠르게 늘리고,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C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기준에 맞춰 탄소중립 목표를 세운 점이 인정됐다.물 관리 분야에서는 공장마다 물이 들어오는 단계부터 방류되는 과정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는 체계, 폐수처리 시설 자동화로 수질오염을 최소화한 것, 오산 아모레 뷰티 파크에서 폐수를 다시 정화해 재활용하는 순환 수자원 시스템 등이 높게 평가됐다.아모레퍼시픽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과 비교해 자체 공장·사업장에서

국제연구진 "빙하 녹는 속도 2041년에 정점 도달, 매년 2천 개 사라진다"

지구온난화로 빙하 녹는 속도가 향후 십수년 안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15일(현지시각) CNN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학교 등이 합작해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등재한 보고서를 인용해 2041년에는 매년 사라지는 빙하의 수가 2천 개가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2025년 현재 매년 사라지는 빙하의 수는 약 750개로 추산됐다. 2041년이 되면 이 숫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하게 되는 셈이다.연구진은 기후변화 대응이 아예 중단돼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2050년에는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4도까지 올라 매년 사라지는 빙하의 수도 4천 개가 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전 세계에 존재하는 빙하는 약 20만 개인데 이렇게 되면 2100년 전에는 세계의 모든 빙하가 소멸하게 되는 셈이다.연구진은 현실적인 기후대응 수준을 고려하면 2100년까지 기온은 2.7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으며 전체 빙하의 약 20%는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기후대응이 매우 성공적으로 이뤄져 기온상승을 1.5도 아래로 억제한다면 보존율은 50%까지도 오를

'ESG자본주의: 지속가능한 세상을 찾아서' 출간, 양춘승 "ESG는 툴에서 룰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정말 세상을 바꾸고 있는지 묻고 ESG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에스디지연구소는 15일 'ESG자본주의: 지속가능한 세상을 찾아서'를 출간했다.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상임이사가 저술했다.ESG자본주의는 수많은 기업이 ESG보고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음에도 현실의 기후위기와 불평등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짚는다.저자는 현재 ESG가 '담론의 과잉과 실행의 빈곤' 상태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다. 공시는 정교해지고 데이터는 넘쳐나지만 정작 자본의 흐름과 기업의 핵심 의사결정은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ESG자본주의는 이와 같은 문제가 단순히 몇몇 기업의 '그린워싱(친환경 포장행위)'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딛고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의 구조적 모순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한다.저자는 △자본의 무한 대체 가능성 △절대적 탈동조화 △시장 가격 만능주의 △기술 만능주의 △국내총생

한화 건설부문 2년 연속 탄소정보공개 평가 최상위, '리더십 A' 등급 획득

한화 건설부문이 2년 연속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평가 최상위 등급을 획득했다.한화 건설부문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로부터 2025년 기후변화대응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 문제 대응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와 관련된 정보 분석 및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CDP 평가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와 더불어 가장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로 인정받고 있으며 전략, 목표, 활동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상위 등급을 부여한다.CDP 평가부문은 △기후변화 △수자원 △산림 3개 분야로 나뉘며 평가 등급은 리더십 A, 리더십 A-, 매니지먼트 B, 매니지먼트 B- 등 총 8개 등급으로 구분된다.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한국형 RE100(K-RE100) 가입을 완료해 204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025년부터 직접전력거래(PPA) 방식으로 5MW(메가와트) 용량 재생에너지 전기를 조달 받고 있으며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 활동과 에너지 효율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환경단체들 "일회용품 규제 3년째 후퇴, 탈플라스틱 로드맵 통해 정상화해야"

국내외 환경단체들이 정부가 곧 발표할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통해 일회용품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그린피스, 여성환경연대,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15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로드맵 발표에 앞서 지난 3년간 후퇴한 일회용품 규제 정책을 즉각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윤석열 정부는 2022년 11월에 시행될 예정이었던 일회용품 규제를 1년 유예했다. 유예가 만료된 2023년 11월에는 종이컵 규제 철회, 비닐봉투 과태료 부과 중단, 플라스틱 빨대 계도기간 무기한 연장 등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당시 정부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확보한 뒤에는 정상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정권이 교체되고 환경부가 기후에너지환경부로 바뀔 때까지 약화된 규제가 그대로 남았다.이에 환경단체들은 '일회용품 규제가 명분없이 완화·폐기되며 환경적·사회적 비용은 현장에 전가됐다'며 '정부 정책은 국민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환경부가 지난해 시행한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96.8%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중국 미국과 '핵융합 기술' 격차 빠르게 좁혀, 정부 주도로 자원 집중한 결과

중국이 미국의 핵융합 발전기술 개발 속도를 대부분 따라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핵융합 기술 개발을 우선 순위로 삼고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전했다.7월 중국은 중국핵융합에너지공사(CFEC)를 창설하고 약 21억 달러(약 3조 원)을 쏟아부었다. 이는 미국 에너지부의 연간 핵융합 개발 예산과 비교해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뉴욕타임스는 중국이 이처럼 정부 차원에서 주도해 마련한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우며 핵융합 기술 분야에서 미국을 거의 따라잡았다고 바라봤다.미국의 핵융합 에너지 스타트업 '커먼웰스 에너지 시스템'은 2027년까지 시범적 핵융합 발전소를 준공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중국도 비슷한 시기에 자체 개발한 핵융합 반응로를 완성할 것으로 전망됐다.이는 중국과학원 산하 플라즈마 물리학 연구소가 건설하고 있는 'BEST'라는 이름의 반응로로 향후 몇 년 안에 완공될 것으로 계획됐다.리안 후이 플라즈마 물리학 연구소 연구원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일정이 매우 빠듯하다"

일론 머스크 "핵융합 개발 시도는 멍청한 짓" 비판, 태양광 에너지 적극 지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원자력보다 태양광 기술을 활용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15일(현지시각) 머스크 CEO는 본인의 X 계정을 통해 '태양은 거대하고 하늘에 존재하는 무료 핵융합 반응로나 다름없다'며 '지구에 그보다 작은 핵융합 반응로를 만드려는 시도는 굉장히 멍청한 짓'이라고 강조했다.핵융합은 현재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핵분열 방식과 달리 원자핵이 결합할 때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이다.원자핵이 결합하는 현상이 발생하려면 정상 압력 기준으로 1억 도 이상의 초고온 상태를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는 태양처럼 초고압 및 고열 환경에서만 실현될 수 있다.핵 폐기물과 방사능 때문에 위험한 기술로 평가받는 핵분열 원전과 달리 핵융합 반응로는 깨끗한 방식으로 대규모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아직은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머스크 CEO는 '우리가 목성 4개 분량의 원료를

미국·캐나다 극한 홍수에 10만 명 대피, 기후변화로 따뜻해진 날씨에 '대기천' 현상 탓

미국과 캐나다 서부 일대에서 이상고온으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걸쳐 발생한 극한 홍수로 주민 약 10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홍수의 원인은 지난주부터 북미 대륙 서부 일대에 발생한 '대기천' 현상으로 지목됐다.대기천이란 대기 중에 뭉친 엄청난 규모의 수증기가 기류를 타고 강처럼 흐르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미국 서부 일대에서 자주 발생하며 2021년에도 대기천 때문에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에 걸쳐 심각한 홍수가 발생한 바 있다.이번 대기천 현상 때문에 워싱턴주 서부 일부 지역에서는지난 5일 동안 410mm가 넘는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밥 퍼거슨 워싱턴 주지사는 11일 주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주 의회는 연방정부 측에 도움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워싱턴주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상학자들은 대기천 현상이 기후변화 영향에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

'노벨 기후상' 창설 움직임에 힘 실린다, 100만 유로 시작으로 기금 조성 캠페인 시작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기후대응에 크게 기여를 한 사람을 기리는 상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세계에서 가장 권위 높은 상인 노벨상에 기후대응에 관한 공로를 포상하는 상을 새롭게 만들기 위한 움직임도 시작됐다.11일(현지시각) 유로뉴스와 포브스 등에 따르면 노벨상 위원회는 시민사회로부터 최근 '노벨 기후상'을 새로 만들어 달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노벨상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물리학, 화학, 문학, 경제학, 생리의학, 평화 등 6개 부문만 있다.이에 환경 검색 엔진 '에코시아'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기후대응에 큰 성과를 거둔 사람들의 공적을 기리는 새로운 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노벨상 위원회에 기후상 창설을 요구하며 독일 베를린에 있는 공증 기관에 100만 유로(약 17억 원)를 예치하고 기금 조성에 나섰다. 에코시아는 기후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다른 단체들과 합동으로 노벨 기후상이 창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에코시아는 언론들에 보낸 공식성명을 통해 '우리는 후보 지명이나 수상자 선정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후상은 경제학

유럽연합 집행위 '2026~2027년도 연구개발 사업계획' 발표, 기후대응에 49억 유로 투입

유럽연합(EU)이 향후 2개년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후대응에 많은 자금을 투입할 것을 예고했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11일(현지시각) '2026~2027 호라이즌 유럽 사업 계획'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이 시행하는 연구개발 지원사업이다.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 규모는 140억 유로(약 24조 원)로 이 가운데 49억 유로(약 약 8조5천억 원)를 유럽연합 기후목표 달성을 위해 사용된다. 구체적으로는 유럽 청정산업협약(CID)와 탄소중립산업법(NZIA) 이행을 위해 투입된다.유럽연합 집행위는 이번 사업의 핵심 원칙으로 '글로벌 과제 이행'과 '유럽 산업 경쟁력 증진'을 내세웠다.이를 위해 기후대응 사업 지원 금액들을 세분화된 클러스터로 나눴다.클러스터 4는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순환경제 산업을 포괄하는 첨단 및 혁신 소재 기후 사업을 지원하며 4억3700만 유로가 투입된다.클러스터 5는 16억4400만 유로 규모로 기후 과학 발전, 에너지자정 솔루션, 재생에너지 개발, 현대화된 전력망 체계 개발, 탄소포집 및 저장 솔루션 활용 등을 지원한다.

국제연구진 "경제 성장과 온실가스 배출량 비례적 관계 약화", 화석연료 의존도 줄어

세계 경제 성장과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사이의 비례적 상관관계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1일(현지시각) 가디언은 비영리 연구단체 에너지·기후정보연구소(ECIU)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적으로 '탈동조화'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탈동조화는 경제가 성장할 때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대신 배출량이 그대로 있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연구진은 글로벌 탄소 예산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브라질, 콜롬비아, 이집트 등 여러 신흥국들이 경제 성장을 하면서도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이에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국가들이 세계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에 달했다고 강조했다.기존에 탈동조화가 진행되고 있던 유럽연합(EU), 영국, 미국 등에 더해 많은 신흥국들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연구진은 가장 놀라운 것은 중국의 변화였다고 설명했다.2015~2023년까지 기간 동안 중국의 소비 기반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24% 증가했는데 이는 50%가 넘는 경제 성장률과 비교해 훨씬 적었다.

석유화학 기업 기후대응 전략에 한계 분명, BP 쉘 '실패한 사례'만 남겨

거대 석유화학 기업인 BP와 쉘이 오랜 기간에 걸쳐 기후대응 및 친환경 전략을 추진해 왔지만 결국 이를 사실상 철회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재생에너지를 비롯한 관련 사업에 경험과 전문성이 떨어져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웠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 변수가 발생한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 "BP와 쉘의 '녹색 혁명'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며 "대부분의 계획이 축소되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만 남게 됐다"고 보도했다.BP와 쉘은 엑손모빌 및 토탈에너지와 함께 세계 4대 석유화학 기업으로 꼽힌다. 이들은 모두 친환경 사업 중심의 체질 전환을 오래 전부터 시도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의 기후변화 및 대응 전략과 관련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꼽히는 석유화학 기업을 향한 사회적 및 정책적 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다.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BP는 2020년부터 본격

탄녹위 '권역별 릴레이 포럼' 개최, "국가와 지자체 협력해 탄소중립 실현"

정부가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11일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국가·지자체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탄녹위가 주최하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별 릴레이 포럼'의 일환으로 열렸다.김종률 탄녹위 사무차장을 포함해 지자체, 학계, 산업계 전문가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포럼에서는 정부 주요 정책동향으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결과가 지자체들에 공유됐다.결과 발표는 김경혜 외교부 기후변화외교과장이 맡았다.이번 COP30에서 정부의 주요 핵심 성과로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발표와 탈석탄동맹(PPCA) 가입 등이 언급됐다.지자체들은 탄소중립 실현 우수사례로 경기도의 경기RE100, 전라남도 신안군의 햇빛연금, 강원도 태백시의 바람연금, 경기도 여주시의

세계 상위 10% 부자가 온실가스 배출량 77% 차지, '기후세 부과' 여론에 힘 실려

전 세계적으로 부의 편중 현상이 극심해지면서 부유층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부유층에 그들이 입힌 기후피해를 복구하는 비용을 세금으로 따로 청구해야 한다는 국제적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비영리 연구단체 세계불평등연구소(WIL)은 10일(현지시각) 이런 내용을 담은 '2026 세계불평등 보고서(WIR 2026)'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 가운데 재산 보유량 상위 0.001%(약 6만 명)의 부유층은 하위 50%가 가진 재산을 모두 더한 것보다 세 배 많은 부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약 6만 명에 불과한 사람들에 세계의 절반을 합한 것보다 세 배 많은 재산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세계불평등연구소는 전 세계 경제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연구단체로 세계 부의 편중 현상을 전문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이번 보고서는 리카르도 고메스-카레라 프랑스 파리 경제대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으며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조셉 유진 스티글리츠 미국 컬림비아대 경제학 교수 등이 참여했다.특히 연구진은 부의 극심한

구글 지열발전 전문 기업 퍼보에너지에 투자 확대, "AI 데이터센터에 적합"

미국 지열발전 전문 기업 퍼보에너지가 빌 게이츠의 에너지 투자회사와 구글 등에서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지열발전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로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의 단점을 해소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적합한 전력원으로 평가받는다.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퍼보에너지가 모두 4억6200만 달러(약 6882억 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보도했다.빌 게이츠의 에너지 투자회사인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쳐, 구글, 데본에너지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세부 금액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다.퍼보에너지는 미국 유타주에 20억 달러(약 2조9360억 원)를 들여 세계 최대규모 지열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2028년까지 37만5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이를 열 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퍼보에너지가 2017년부터 조달한 투자금 및 부채는 15억 달러(약 2조2028억 원)로 집계됐다.

유엔환경계획 '지구환경대상' 시상식 개최, "기후위기 대응 위한 혁신 보여"

유엔 환경 기관이 올해 기후대응을 휘한 혁신을 선보인 사람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유엔환경계획(UNEP)은 10일(현지시각)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유엔 환경총회에서 '2025 지구환경대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수상자는 기후 정의 실천, 지속가능한 냉방, 산림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후 리더들이 선정됐다.수프리야 사후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 장관, 마리암 이수프 니제르 '이수프 아키텍츠' 대표, 브라질 기후연구단체 이마존, 학생 시민단체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태평양 도서국 학생들' 등이 상을 받았다.또 올해 6월에 타계한 만프레디 칼타지로네 유엔환경계획 국제메탄관측소 소장이 평생 공로부문 상을 수여받았다.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만프레디는 유엔환경계획의 메탄 대응 체계의 수장으로서 어렵고 복잡한 분야에 걸쳐 해결책을 촉구하는 파트너 커뮤니티를 구축했다'며 '그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지만 유엔환경계획은 메탄 배출의 급격한 감축을 지속 추진해 그의 유산을 기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버 전기차 운행 보조금 폐지, 친환경차 전환 중단하며 친트럼프 행보

미국 운송 대기업이 자사 기사들에 제공하던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했다.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우버가 자사 기사들이 전기차를 구매하고 운행할 때 주던 프로모션을 폐지하면서 친환경 전환을 중단했다고 전했다.미국 뉴욕주에 거주하는 한 우버 전기차 기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우버 기사를 더 이상 주 직업으로 삼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우버는 지난 23개월 동안 해당 기사에 약 3500달러를 전기차 운행 인센티브로 지급했는데 갑작스레 이를 폐지했다.이에 블룸버그는 우버가 미국 연방 정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우버는 그동안 친환경 전환을 추진해왔음에도 기업 차원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해왔기 때문이다.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백악관에서 제작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홍보 영상이 출연하기도 했다. 해당 법안은 친환경 에너지 세액공제 규모를 대폭 삭감했고 미국 내 전기차 보급률을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우버는 그동안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정에 대응하기

LG유플러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기후변화 대응평가 최고등급 획득

LG유플러스는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CDP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전략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점검하는 글로벌 평가다.기업의 환경 관련 경영정보 분석 보고서를 발간해 전 세계 금융기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 평가와 투자를 지원한다.구체적으로 세계 2만4천여 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감축 성과 등 환경 관련 경영정보를 수집해, 거버넌스·리스크·관리 등 5가지 평가 영역에 따라 분석 및 평가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기회 분석 고도화, 기후변화 대응 체계 구축, 자가 태양광 발전 도입, 탄소 중립 목표 고도화 등 차별화된 탄소 중립 추진 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LG유플러스는 지난 2013년 이래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 관련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기후변화 대응을 관리하고 있다.지난해 통신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수자원관리 부문 A등급 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해외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으로붜 수자원관리 부문 노력을 인정받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수자원관리 부문에서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A-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결과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P 평가 참여 2년만에 수자원관리 부문에서 처음으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A리스트' 기업으로 선정됐다.A리스트는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상위 기업의 명단으로 글로벌 리더 수준의 투명성과 실행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일반적으로 CDP 평가 참여 기업 가운데 단 2%가량이 A리스트에 등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이후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이슈 대응과 관련한 정보 공개 요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티스 등 주요 제약사들과 투자자들도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CDP 평가 참여를

효성그룹 친환경 기술력 앞세워 ESG 경영 강화, 조현준 "친환경 경영은 생존 필수"

효성그룹이 리사이클 섬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저탄소 전력기기 등 친환경 기술력을 앞세워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조현준 효성 회장은 앞서 '친환경 경영은 이제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라며 '생태계 보전 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와 공존하는 친환경 제조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종합 친환경 제조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10일 효성에 따르면 계열사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등은 각사의 친환경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우선 효성티앤씨는 리사이클 섬유와 환경친화 섬유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인 '리젠(regen)'을 이어 2008년에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원사를 국내 최초 개발했다.회사는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스판덱스의 검은색 제품인 '리젠 바이오 블랙'과 100% 산업폐기물로 만든 리사이클 스판덱스의 검은색 제품인 '리젠 블랙'을 2023년 출시했다.이들 제품은 별도 염색이 필요하지 않아 절수효과가 있다.효성티앤씨는 2025년 9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

SK가스·포스코홀딩스 청록수소 생태계 조성 앞장, 국내 최초 협의체 출범

SK가스가 국내 최초 청록수소 협의체를 이끈다.SK가스와 포스코홀딩스는 10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SK에코엔지니어링과 충청북도청,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가스공사 등 참여기관 15곳과 'K-청록수소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하고 청록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청록수소는 천연가스를 높은 온도에서 분해해 수소를 얻고 탄소는 고체 형태로 회수하는 방식이다. 국내 에너지 시장에서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현실적이고 경제적 수소로 떠오르고 있다.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청록수소 생산 기술의 고도화와 실증 연구 △청록수소 실증사업 추진과 공동 투자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청록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업 기반 마련을 핵심 목표로 상호 협력한다.이번 협의체 출범을 시작으로 2026년 초 전문가 용역을 통한 심층 분석과 정기 모임 및 대관활동, 전략적 협력 방안 확정 등 구체적 실행 로드맵에 따라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SK가스와 포스코홀딩스는 앞서 8월에도 수소 사업 관련 주요 산학 전문기관들과 청록수소 필요성과 저변 확대를 논의하기 위한

탄녹위 탄소중립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새로운 성장 기회에 실질적 도움"

정부 기관들이 탄소중립 전환 지원사업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행사를 연다.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오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합동으로 '2026 탄소중립 산업전환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설명회에는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중소기업벤처부, 금융위원회 등의 정부부처가 참여한다.국가청정샌산지원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당,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환경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공공기관들도 함께 한다.탄녹위는 탄소감축을 이행해야 하는 기업들에 정부의 2026년도 탄소중립 전환 지원사업과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설명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첫번째 세션에서는 탄소중립 정책 및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두번째 세션에서는 탄소중립 전환 금융·보증상품을 다룬다. 부처 및 유관기관에서 지원내용, 규모, 시기, 절차 등 사업내용을 소개하고

한국 세계 기후대응 '허브' 노린다, 유엔 해양총회 이어 기후총회 유치 총력

한국이 해양 환경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 회의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정부는 같은 해에 열리는 국제 기후총회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국이 글로벌 기후대응 논의의 중심으로 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유엔은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한국을 차기 유엔 해양총회(UNOC) 개최국으로 삼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해당 표결은 찬성 169표, 반대 2표로 압도적 찬성을 받아 통과됐다. 반대 2표는 미국과 아르헨티나였다.유엔 해양총회는 3년 주기로 열리는 국제회의로 유엔 회원국 193개국, 각종 국제기관과 비정부기구(NGO)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해양 분야에서 가장 큰 국제 행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6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 해양총회에는 각국 정상급 인사 60여 명과 1만5천 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해수부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유엔 해양총회가 2030년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시한을 2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회의라는 점을 들어 중요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에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한국 정부가 이번 유엔 해양총회 개최를 국제

LG이노텍 세계 최초 '차세대 스마트 IC 기판' 개발, 탄소 배출 50% 절감

LG이노텍이 성능은 높이면서도 탄소배출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인 '차세대 스마트 집적회로(IC) 기판'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스마트 IC 기판은 개인 보안 정보가 담긴 IC칩을 신용카드, 전자여권, USIM 등 스마트카드에 장착하기 위한 필수 부품이다. 사용자가 스마트카드를 ATM, 여권리더기 등에 접촉시키면 IC칩의 정보를 전기신호를 통해 리더기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이번에 LG이노텍이 선보이는 '차세대 스마트 IC 기판'은 기존 대비 탄소 배출을 약 50% 줄인 친환경 제품이다. 이는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8500톤(t)을 줄여, 약 13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LG이노텍은 귀금속 도금 공정 없이도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신소재를 세계 최초로 이 제품에 적용했다.기존 스마트 IC 기판은 팔라듐(Palladium)과 금(Au) 등 귀금속을 사용해 표면에 도금을 하는 공정이 필수적이었다. 리더기와 접촉하는 기판 표면의 부식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전기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서다.하지만 팔라듐과 금은 채굴 과정에서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재료 가격

유럽 기후기관 "2025년은 두 번째로 '가장 더운 해', 온실가스 감축이 유일한 해결책"

올해가 지난해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유럽 기후관측 기관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9일(현지시각) 월별 기후 업데이트를 발표했다.이번 관측 결과에 따르면 2025년 11월은 기상 관측 역사상 세 번째로 더운 11월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캐나바 북부와 북극해 등 극지방에서 평균 기온보다 매우 높은 기온이 기록됐다.이에 C3S는 2025년이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전했다.올해 1~11월까지 집계된 글로벌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약 1.48도 높은 수준으로 이는 2023년 관측 결과와 거의 같았다.사만다 부르게스 C3S 기후 전략 책임자는 '11월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4도 높았으며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평균 기온은 사상 최초로 1.5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이정표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며 기후변화의 가속화를 고려해볼 때 이를 완화할 유일한

유엔환경계획 "식량 생산과 화석연료 환경 피해 심각, 시간당 50억 달러 손실"

지속가능하지 않은 식량 생산과 화석연료 채굴이 세계에 막대한 환경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유엔 환경계획은 9일(현지시각)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제7차 지구환경전망(GEO-7)' 보고서를 발간했다.지구환경전망 보고서는 유엔환경계획이 주기적으로 발간하는 보고서다. 이번 GEO-7은 2022년 3월 유엔 결의안을 통해 작성이 시작됐으며 82개국 287명의 전문가와 800여 명이 넘는 검토자들이 작성 과정에 참여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식량 생산 체계와 화석연료 업계의 활동은 1시간당 50억 달러(약 7조4천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분석됐다.로버트 왓슨 GEO-7 공동 의장은 가디언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경제, 식량과 물 안보, 보건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세계 인구가 증가하고 더 많은 식량과 에너지가 필요해지면서 환경 위기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아드가르 구티에레스 에스펠레타 GEO-7 공동 의장은 가디

최종현학술원 "원자력에서 한국·미국은 상호보완적, SMR 경쟁력 강화해야"

SK그룹 최종현학술원은 9일 '한미 원자력 협력 추진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한국의 협력 전략을 제안했다.이번 보고서는 지난달 최종현학술원이 '한미 원자력 동맹의 심화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을 기반으로 구성됐다.포럼에는 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핵연료주기 등 원자력 전 분야의 주요 전문가들이 참여했다.최종현학술원은 한국의 세 가지 전략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한 에너지 인프라 확충 △글로벌 원전 시장 재편에 따른 한국의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역량 활용 △지정학적 의미를 활용한 핵연료주기 협력 정책을 꼽았다.먼저 AI 시대의 전력 공급 현안이 언급됐다.미국이 300기가와트(GW) 신규 원전을 건설하는 배경으로는 AI 시대의 전력 공급 병목 현상이 꼽힌다.이에 따라 원전 강국인 한국이 검증된 협력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최종현학술원은 양국의 관계를 두고, 한국의 EPC·운영·사업관리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미국은 차세대 원전기술의 원천성에서 우위를 가진다는

이면영 홍익대학교 이사장 Who Is?

이면영 홍익대학교 이사장

오너 일가로 40년 총장·이사장 지내, 92세에 또 연임 '노익장' [2025]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Who Is?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창업부터 글로벌 도약까지, 셀트리온 성장 끌어온 서정진의 오른팔 [2025년]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Who Is?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소버린 AI' 설계자, 'AI 강국 코리아' 특명 받아 [2025년]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Who Is?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바이오시밀러 연구자 출신 삼성 첫 여성 전문경영인, 분할독립 삼성에피스홀딩스 초대 대표 겸해 [2025년]

새마을금고중앙회 선택은 다시 한번 김인, '위기관리 리더십'에 무게 뒀다 오늘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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