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85% 넘어서며 가입 늘수록 적자, 보험료 5년 만에 오를까
다음 해 자동차보험료가 5년 만에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호우 피해와 정비수가 상승 등으로 손해 규모가 커졌지만 보험료는 그간 4년 연속 인하됐다.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익도 크게 악화했다.다만 자동차보험은 의무가입이라는 특성상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보험료가 관리돼 온 만큼 물가 흐름과 금융당국 스탠스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3분기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4% 수준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3%포인트 악화했다.통상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은 80~82% 수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보험사가 손해를 본다는 뜻이다.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와 보험료 인상 가능성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자동차보험료는 손해보험사 평균 기준 2022년(-1.2%), 2023년(-1.9%), 2024년(-2.5%), 2025년(-0.8%) 계속 인하됐다.누적된 보험료 인하 타격은 올해부터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상승세를 보이던 손해보험사 순이익도 이에 타격을 입으며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