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에 '화석연료 기업 책임론' 커져, 기후피해 보상 '기후세' 요구 확산
기후변화가 가속화하면서 자연재해로 인한 '기후피해'도 커지고 있다.하지만 기후변화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화석연료 기업들은 여전히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국제사회에서 이들 기업이 피해를 보상하도록 특별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6일 주요 외신 보도와 국제단체 발표 등을 종합하면 올해 들어 화석연료 기업들에 기후피해에 대한 재정적 책임을 물리자는 주장이 꼬리를 물면서 제기되고 있다.엘리사 모르게라 유엔 인권·기후변화 특별보고관은 30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 이사회에 이른바 기후세 주장을 담은 특별 보고서를 제출했다.모르게라 특별보고관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화석연료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이 2030년까지 석유, 석탄, 천연가스 채굴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화석연료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여러 지역 커뮤니티들에 보상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보고서에서 2023년 기준 화석연료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약 5조 달러(약 6789조 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