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8에서 확장될 기후위기 대응, 식량과 농업 분야 관련 논의 본격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논의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농업과 식량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본격적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27일(현지시각)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는 취동위(屈冬玉) 사무총장이 직접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COP28에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 관련 농업, 식량 분야의 잠재력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이전까지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식량, 농업 등 분야와 관련된 논의가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다.농업, 식량 문제는 산업, 경제적 측면은 물론 식량안보의 측면에서도 각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 각국 정부가 논의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또한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주도하는 회의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 역시 이전의 총회에서 식량, 농업 관련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이상 고온, 폭우 혹은 가뭄 등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세계 각국의 농업 생산량이 타격을 받고 식량 위기가 고조되자 기후변화 대응에서 식량 문제를 분리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