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재무개선'서 '성장'으로 전략 이동, 새 대표 이보룡 미국 제철소 건설·고부가제품 확대 주력
현대차그룹이 지난 18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제철을 이끌 새로운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보룡 생산부문장이 낙점된 것을 두고 회사 경영의 방점이 '재무구조 개선'에서 '성장'으로 본격적으로 옮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보룡 사장 내정자는 친환경 자동차용 강판 제조거점이 될 미국 전기로 일관제철소 건립에 본격 나서는 한편, 중국산 저가 철강 유입에 대응해 고부가가치 철강 품목 개발과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19일 현대제철과 철강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이 내정자는 회사에 장기 근속하며 주로 생산·연구개발 직무를 거친 인물로, 현대차에서 주료 재무·회계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임 서강현 대표와는 경영 기조가 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서 전 사장이 악화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핵심 자산 매각, 미국 전기로 일관제철소 투자 전략 수립 등에 주력했다면, 이 내정자는 앞으로 본격적 이익 극대화에 경영 무게추를 둘 것이란 해석이다.현대제철은 지난 3월 이 내정자를 사내이사 후보에 올리면서 "생산, 기술, 연구개발 등 분야에 전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