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내부거래 금액 193조, HD현대·한화 증가 폭 확대
삼성그룹과 SK그룹 등 상위 10대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이 19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지정된 공시집단 92개의 소속회사 가운데 2703곳의 '2024년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92개 집단의 지난해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은 12.3%, 내부거래 금액은 지난해보다 0.5%포인트 하락한 281조 원으로 집계됐다.삼성그룹,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등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193조 원으로, 전체 공시집단 내부거래 금액의 68.7%에 달했다. 전년 대비 내부거래 금액은 1조 원 늘었다.최근 10년 동안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HD현대와 한화로 나타났다.HD현대는 10년 전 대비 7.0%포인트, 한화는 4.6%포인트 증가했다. 감소한 집단은 LG(7.3%포인트), 롯데(2.4%포인트) 등이다.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이 큰 집단은 현대자동차(59조9천억 원), SK(52조8천억 원), 삼성(33조7천억 원), 포스코(25조1천억 원) ,HD현대(13조3천억 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