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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으로 읽는 경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의 빈대 방역용 허가, 정부 다시 생각해야

이상한 기후가 더 이상 전혀 이상하지 않은 지구 열대화 시대에 완전 박멸되었을 것이라 생각했던 빈대가 때아니게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빈대 완전 퇴치를 위해 난리법석이다.빈대가 대한민국을 삼켰다.빈대퇴치제를 생산하는 제약회사 주가들이 덩달아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하지만 빈대를 핑계로 질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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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나는 왜 마약 변호사를 하는가’, 마약 NO EXIT에서 NOW EXIT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던가. 그러나 마약 사건은 정반대의 일이 일어난다. 죄보다 사람을 더 미워한다. 그게 내 가족 중 한 사람이면 더욱 그렇다. 마약 투약자를 자식으로 둔 부모는 어떤 태도로 자식을 대해야 할지 무척 혼란스럽다. 범죄자의 부모가 자식에게 갖는 이런저런 복잡한 감정에 더해, 마약 투약자를 자식으로 둔 부모는 자식을 끊임없이 의심하게 된다." - 책 101쪽, '2장 포기하지 않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중에서대검찰청에서 발간한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국내 마약류 사범은 2017년 1만4123명에서 2022년 1만8395명까지 꾸준히 늘어났다. 30대 이하의 비중이 60%를 차지할 만큼 매해 1만 명 이상의 청년과 아이들이 마약 범죄로 구속되고 있다.마약이 일상을 좀먹고 있는 상황 속에서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마약 범죄 예방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NO EXIT, 출구 없는 미로'를 구호로 채택했다.'한번 빠져들면 다시는 헤어 나올 수 없다'는 말로 사람들에게 마약의 위험을 경고하고 투약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여러 유명인과 공직자, 기업들이 정부의 뜻에 공감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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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에코프로 매도' 애널리스트에 이종우는 뭐라 했을까, ‘닥터둠’ 존재해야 한다

"잘하고 있네. 용기에 박수를 보내네."개인투자자들 사이 최고의 인기종목 에코프로에 대해 꿋꿋이 과열 의견을 내며 소신발언을 이어온 A 애널리스트. 지난 21일 별세한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이라면 A씨에게 이런 말을 전하고 싶었을 것이다.A씨는 에코프로에 대해 현재의 주가 수준은 정당 범주를 넘어선 과열이며 매도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해왔다. 이에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항의가 끊이질 않았는데 최근엔 물리적인 위협으로까지 번졌다.지난 9일 A씨는 출근길에 일부 개인투자자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이 투자자들은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업종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애널리스트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항의를 시도하고 있다.A씨가 받은 충격이 적잖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행동이 지나쳤다고 생각되며 애널리스트들의 신변이 걱정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전 센터장이 만약 살아 있더라면 A씨에게 위로의 한 마디를 건네며 꿋꿋이 자기 소신을 밀고 나아가라고 조언했을 것으로 보인다.이 전 센터장은 애널리스트로 일할 당시 2000년 닷컴 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앞두고 하락장을 정확히 경고했던 인물이다. 이에 증권가에서 대표적 '소신파'로 일컬어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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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불확실성 커져도 연말 ‘산타랠리’ 노려야 하는 이유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는 연말 주식시장에 '산타랠리'가 주목받고 있다.미국은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12월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말 그대로 한 해의 마지막 소비 시즌의 꽃을 피우는 시기다. 특히 연휴 특수가 기대되는 유통·카지노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점쳐진다.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금리인상 국면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니므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여하튼 산타랠리 장세는 감지되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에 미국 장기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최근 글로벌 증시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최근 한 달 10% 넘게 오르면서 산타랠리 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같은 기간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 평균주가(9.88%)와 코스피도(8.59%)도 강세다.하락에 배팅했던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정작 반도체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도체지수 하락 베팅에 투자자들이 몰렸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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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법률산책] 골프장이 회원권 양도승인을 거절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골프는 한때 상류층이 즐기는 고급스포츠였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스포츠가 되었다.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는 골프연습장에서 퍼팅을 하고 있는 동영상이나 골프장에서 푸른 잔디를 배경 삼아 멋진 포즈로 화사하게 찍은 사진을 흔히 볼 수 있다.어느 모임을 가던 골프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골프를 주제로 대화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더니 이제는 골프를 모르면 대화에 끼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너도 나도 '골린이'이고 누구나 골프를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이다. 골프를 하고 싶어하는 인구가 600만 명이 넘어 당연히 골프장이 부족한 상황이 됐다.덕분에 골프회원권 시세는 점점 올라서 약 5년 전보다 2배 이상의 가격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다.최갑룡(가명)도 5년 전에 골프회원권을 9억원에 취득했는데, 허리가 좋지 않아서 골프를 더 이상 치지 않게 되었고, 골프회원권 시세가 높게 형성된 지금 골린이 김덕수(가명)에게 양도하기로 했다.A골프장 회원권은 현재 22억 원 정도인데, 18억 원에 양도한다면 김덕수, 최갑룡 모두에게 이익이다.문제는 A골프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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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민생경제 위기 경고음 커진다, 정치권 타개책 마련 위한 협치 나서야

윤석열 정부의 집권 둘째 해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요즈음, 주변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이 IMF 사태를 맞이하기 직전의 시기와도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어렵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온다.거시적인 측면에서의 국가 경제 뿐만 아니라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민생경제 상황도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는 것이다.외환보유고의 감소라던지, '역대급' 법인 파산 신청수라던지 등의 거대한 주제에 대해 논하지 않더라도 국민들의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서민경제의 측면에서 우리 경제는 여러 방면에서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가계부채 문제가 가장 대표적이다. 가계 대출자의 23%가 세 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 채무자로 그 수가 약 450만 명에 이르고 있다. 경제·신용 리스크가 발생하면 연쇄 충격을 받을 확률이 아주 높다는 것이다.더욱이 이들의 DSR 수준은 61.5%에 달한다. 한 해 소득의 6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정상적인 가계 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지속되고 있는 소비 침체 문제도 그렇다. 23년 8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소매판매액 지수가 102.6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2% 하락한 수치이며 가계 여윳돈이 전년 대비 약 14% 감소했다는 말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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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자본주의]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확대, 국회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

2023년 5월 기준 국민연금의 가입자 수는 2225만 명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인구가 국민연금에 가입했다.국민연금제도 도입 초기 가입요건에 맞지 않아 가입하지 않은 노령인구를 고려한다면 향후 인구대비 국민연금 가입율은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특수직 연금에 가입되어 있지 않는 대다수 국민이 국민연금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국민연금은 그야말로 전 국민의 돈인 것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가지고 있는 모든 돈(국민연금 기금)이 연금가입자로부터 받은 것은 아니다.국민연금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2023년 8월 기준 국민연금기금의 규모는 997조 원이다. 국민연금은 도입 이래 가입자로부터 777조 원의 연금 보험료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315조 원을 연금 수급자에게 지급했고 약 11조 원 가량은 운영비 등으로 지출했다고 한다.기금의 현재 규모와 수입 및 지출의 수치가 맞지 않는데 그 차액인 546조원은 기금 운용 즉 투자를 해서 벌었다고 한다.돈을 가만히 두면 그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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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 레시피] 드라마 연인, 병자호란 감추고 싶은 역사를 안방으로 소환하다

사극의 바람이 거세다. 최근 종영된 '연인'(MBC)과 현재 방영중인 '고려 거란 전쟁'(KBS2)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인조 14년(1636)에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한 병자호란은 병자년 음력 12월에 발발하여 병자호란이라 불린다. 양력으로는 1637년 1월부터 2월까지 채 두 달이 되지 않는 비교적 짧은 기간 벌어진 전쟁이다.선조 25년(1592)에 시작되어 무려 7년 동안 이어진 임진왜란에 비하면 기간도 짧고 조선 역사 상 처음으로 적국 황제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치욕스러운 사실이 있어서인지 대중서사에서 크게 환영 받는 소재는 아니었다.한국영화사 목록을 보아도 임진왜란을 다룬 영화가 병자호란 소재 영화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병자호란이 대중서사에서 활발히 소비되던 시대는 조선시대 후기로 '영웅소설', '군담소설'이라는 장르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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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니콘기업 만들기] 식당에서 남의 신발 밟는 사람은 채용하지 마라

필자는 요즘 사업에 탄력을 받으면서 최근 직원 몇 명을 새로 고용했다. 각 분야에서 퇴직한 전문가들이다. 언론사에서 30년 이상 재직한 분도 있고 군대에서 대령으로 예편한 분도 있다.요즘 전문성을 가진 분들을 두루 만나는데 채용해서 같이 일할 것인지 아니면 외주 형태로 협업할 것인지 고민이 된다. 앞으로 계속 큰 일을 같이 도모하려면 마음이 맞아야 한다.고민 중에 마이다스아이티를 이끄는 이형우 회장의 사람 뽑는 기준이 생각났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산업통산자원부가 선정하는 중견기업 육성사업인 '월드클래스(World Class) 300'에 선정된 회사다. 젊은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이형우 회장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임직원을 최종 선발한다고 한다.첫째, 대화하면 기분이 고조되는 사람을 선택한다. 사장 단계의 최종 면접에서는 열정의 불길을 꺼버리는 사람을 골라내는 데 집중한다.어떤 분은 말 속에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아직 우리 회사나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부정적 말을 먼저 내 뱉는 경우가 있다. 이런 말은 무의식 중에 나온다. 그래서 대화를 이리저리해 보면 나온다. 순식간에 드러난다. 사장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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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와 경제] 영동 고당리와 옥천 장수리, 금강이 만든 명당과 복된 땅 (2)

충남 금산군 천내리에서 봉황천과 합류하여 몸집이 불어난 금강은 충북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에서 영동천과 합류하여 몸집이 더욱 불어납니다. 그리고 곧 이어 심천면 심천리에서 초강천과 만납니다.초강천은 속리산 남쪽 봉황산에서 추풍령을 지나 민주지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서쪽 기슭의 물을 모두 모아 흐르는 금강의 지천으로 꽤 큰 냇물입니다.초강천과 초강천의 지류인 석천은 곳곳에 물과 산이 어우러진 경승지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으로는 월류봉과 반야사 계곡이 있습니다.석천의 상류지역은 경북 상주시 화서면 화동면 모서면 모동면 일대입니다. 여기는 동·남·북 삼면은 백두대간에, 서쪽은 속리산에서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산맥에 둘러싸인 분지입니다.예전에는 내륙 깊은 곳에 있고, 교통도 불편한 곳이라 전쟁의 참화를 격지 않은 곳입니다. 또, 수재와 가뭄도 크게 겪지 않은 복지입니다. 게다가 석천 상류 유역엔 꽤 넓은 들이 있어 농사 지을 땅이 많아 이곳 사람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적으로도 훨씬 넉넉하게 살았습니다.이곳의 산들은 매우 유순하고 온화하게 생겼습니다. 거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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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국사학도’ 양종희, KB금융 주주가치와 상생 사이 묘수를 기대한다

은행업 발전의 역사는 규제와 싸움의 역사로 볼 수 있다.현대 은행업은 중세 유럽 이탈리아 북부 환전업과 영국의 금은 세공업에서 태동한 것으로 여겨진다.이후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하는 자본의 속성상 은행업은 정부 규제가 약할 때는 어김없이 탐욕을 부리다 부실해졌고 이를 막기 위해 다시 규제가 강화하는 과정을 거치며 건전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결국 시대상을 반영해 규제의 방법과 강도가 결정되고 이에 따라 은행의 역할이 제한되거나 확대된 것인데 이 시대 한국사회가 줄기차게 은행에 바라는 주요 가치로는 전통적 규제인 '건전성 강화'와 함께 새로운 요구인 '상생'이 꼽힌다.최근 들어 대통령의 입을 통해 '종노릇' '갑질' 등의 표현이 나오고 야당에서는 '횡재세' 도입 주장이 나올 정도로 정치권의 '은행 때리기'가 강해지고 있지만 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은행의 성과급 잔치를 비판하는 뉴스만 검색해 봐도 2000년대 초반부터 관련 기사가 연례행사처럼 줄줄이 나온다.최근 20년 사이 상생을 이유로 은행권 임원들의 연봉 반납, 은행권 자금 출연을 통한 재단 설립 등도 여러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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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마흔에 은퇴하다] 굿바이 미세먼지는 언제쯤 가능할까

사람은 하루 1~2리터의 물을 마시지만 공기는 그 1만 배인 1~2만 리터를 들이마신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가 오염되는 것은 곧 우리 몸이 오염되는 것과도 같은 이유다.요즘 다시 미세먼지 철이 시작됐다.겨울과 봄, 연중 절반이나 미세먼지가 잦아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버스나 지하철에는 콜록콜록 기침 소리가 연신 들리고 하늘은 잿빛으로 우중충한 날이 흔하다. 마스크를 쓰면 답답하고 벗으면 목이 칼칼해지는 계절, 미세먼지 앱을 보며 환기 타임을 기다려야 하고 이비인후과에는 환자들이 넘쳐난다.미세먼지라는 것을 인식하고 걱정하기 시작한 것이 약 십 년 전이다. 2012년, 중국이 매연 공장들을 동부, 즉 한국과 가까운 곳으로 이전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그런데도 당시 언론은 미세먼지 보도에 소극적이었고 정부도 미세먼지 대부분이 국내에서 발생한다며 문제를 축소 보도하곤 했다. '미세먼지? 먼지 좀 먹어야 면역력도 올라가지'라는 식의 무식한 발언도 하던 때였다.어쩔 수 없이 개인적으로 공기질 앱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쪽 미세먼지를 찾아 기록하고 추적 관찰했다. 본 직업은 입시 강사였는데 당시엔 무슨 미세먼지 보도 특파원이라도 된 것처럼 몇 년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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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 백브리핑] 금감원, 카카오모빌리티 회계 어느 부분을 고의라고 봤나

가맹택시 사업(카카오T 블루)을 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수수료와 가맹-비가맹 택시간 배차 시스템 개편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카카오 가맹택시에 대한 호출(콜) 몰아주기 혐의로 과징금(공정거래위원회)을 부과받은 데 이어 가맹택시와의 거래에서 분식회계를 해 온 혐의로 감리(금융감독원)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택시업계와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택시 플랫폼 수수료 수준이나 서비스 운영 방식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운영 방식과 시스템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택시업계 4단체 및 가맹택시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회계기준 위반 여부와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원의 입장이 상당히 강경한 것으로 전해졌다.카카오모빌리티가 주식시장 상장을 염두에 두고 기업가치를 부풀리기 위한 목적으로 매출을 부풀려왔다는 것이다. 고의성이 있다는 지적이다.만약 금감원이 고의 회계기준위반이라는 결론을 내고 이어 증권선물위원회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온다면 회사나 외부감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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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리포트] 스타트업 CEO의 최대 난제, 인재확보 어떻게 할 것인가?

디지털 혁신과 모바일 생태계 등장으로 기술혁신을 주도해 온 스타트업 출신 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IT와 플랫폼, 콘텐츠 중심으로 스타트업들의 인재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그런데 많은 스타트업 CEO들이 어떤 직원을 뽑아야 할 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마저 수시로 변화하는 스타트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직원을 채용할 때 어디에 중점을 두고 판단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것이다."저희 멤버들은 대기업 출신이었어요. 저희가 취업하던 당시엔 학력이나 전공 같은 스펙이 중요했죠. 그런데 새로 직원을 뽑으려니 이전처럼 스펙을 중시 해야 할지 유관 실무 경력과 창의성, 도전정신 같은 잠재역량을 우선시 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스타트업에서 성과를 내는 핵심인재는 공통적으로 어떤 역량을 갖고 있을까?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과 '위기대응력'이다. 초기 스타트업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개개인의 역할이 매우 크다. 한 명이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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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VIEW] 신생아 특례대출이 부동산 시장을 떠받칠 수 있을까?

윤석열 정부가 내년 신설하는 신생아 특례대출은 저출산 대책이라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윤석열표 특례보금자리론 및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계승자 느낌이 짙다.더구나 신생아 특례대출은 올 상반기 집값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한 특례보금자리론 및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시장에 미칠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신생아 특례대출로 34조 이상을 사용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지난달 국회 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4년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안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내년 주택구입자금 대출 소요 34조9천 억 원 중 26조6천억 원이 신생아 특례대출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또한 전·월세자금 대출소요 22조 원 중 7조6천억 원이 신생아특례대출, 전세사기피해가구 임차보증금대출 등에 소진될 것으로 판단됐다.한편 국토교통부는 동 사업을 통해 주택 구입자금 8조7670억 원, 전월세자금 3조5975억 원을 직접 융자하는 한편, 그 외의 대출소요에 대해서는 시중은행을 통해 대응하되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통해 직접 융자와 동일한 수준의 금리 적용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 한다. 이차보전 지원사업은 금리 갭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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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거꾸로 가는 한국의 플라스틱 빨대 규제, 더 큰 해악은 사라진 신뢰

역행, 날벼락, 줄도산, 위기, 울분, 뒤통수.15일 기준으로 '빨대'라는 열쇳말과 관련해 연일 국내 언론들의 기사 제목을 장식하고 있는 단어들이다.환경부가 일회용품 규제 정책을 놓고 7일 플라스틱 빨대와 관련한 계도기간을 기존 올해 11월23일까지에서 무기한 연장하기로 발표한 데 따른 후폭풍이다.환경부는 소상공인 부담 해소,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을 이번 결정의 목적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계도기간 이후 본격적 규제가 예정돼 있던 만큼 이번 계도기간의 무기한 연장 조치는 사실상 당분간은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막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카페 등지에서 한동안 종이빨대 사용이 강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종이빨대 반품, 주문 취소 등이 이어지고 있다. 생존에 위협을 느낀 종이빨대 제조기업들은 '종이빨대 생존대책협의회'를 조직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는 플라스틱 규제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중환경부의 이번 결정은 정책 방향만 놓고 봐도 명백하게 세계의 흐름에 역행하는 조치일 수밖에 없다. 기후변화 대응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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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태의 시사줌인] 트위터에서 X로, 플랫폼 타락일까 혁신일까?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새로운 인터넷 용어 'Enshittification'의 탄생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다.지난해 10월 트위터 인수가 있었고 11월에는 블로그 보잉보잉(Boing Boing)의 편집인 코리 독토로우(Cory Doctorow)씨가 Enshittification이라는 새로운 인터넷 용어를 합성했다.이 용어는 shit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것인 만큼 별로 점잖은 의미는 아니다. 순화해서 얘기하자면 '인터넷 플랫폼의 타락'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기는 하지만.사용자 편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한 플랫폼이 어느 시점부터 사용자들을 옭아매고 그 다음에는 컨텐츠 공급자들을 옭아매고, 이렇게 서로를 옭아매고 나면, 플랫폼이 양측으로부터 최대의 이익을 뽑아내는 순서로 타락해간다는 의미다.사용자와 공급자를 무료로 연결해주던 소비 컨텐츠가 어느 순간 유료 사용자와 공급자에게 차등적인 우선순위를 주는 방식 등으로 변질되는 것이 그 사례다.지난 달 27일을 전후로, 영국의 매체 가디언은 X에 관한 기사를 연달아 게재했다. 27일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지 꼭 1년째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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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회용 빨대, 일회용 정부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계절이 저물고 뜨아(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찾는 추위가 성큼 다가왔다.뜨거웠던 여름 자주 커피숍에 들러 아아로 더위를 식히곤 했다. 아아를 먹을 때 사용하는 빨대의 재질이 매장에 따라 플라스틱과 종이로 다르다는 것도 의식하지 못한 채 함께 간 사람과 대화를 하는 데만 신경을 쏟았다.그러다가 좀 시간이 지나서 알게 됐다. 빨대가 다 같은 빨대가 아님을. 그제서야 음료를 먹을 때 재질에 따른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플라스틱 빨대에서는 눈치 챌 수 없었던 다소 불편함을 주는 종이 빨대. 입술은 쑥 도드라지고 볼은 쏙 오므라지도록 어는 정도의 흡입력이 필요했다.어디 그뿐인가. 가끔 종이 보풀을 입술에서 걷어내야 하는 수고로움도 생기곤 했다. 아마도 액체에 담겨있거나 닿은 부분이 종이라는 재질의 특성상 부풀어져서 통로가 좁아진 이유인 듯하다.하지만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 보호에 조금이나마 동참한다는 위안이 그 불편함을 누그러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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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변동성 커진 증시, 반도체 산업 턴어라운드 희망 있다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 환경과 안보 환경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고물가 상황에서 고금리 기조를 굳혀가고 있다.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0일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인 'Aaa'로 유지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반복되자 향후 이를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세계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 역시 코로나로 봉쇄되었던 국면에서 회복되는 속도가 매우 더딘 상태다.이런 와중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확대일로에 있다.당장에 세계 경제가 붕괴되는 지경은 아니지만 정부의 전격적인 공매도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오히려 확대된 모습이다. 상저하고를 기대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주도주인 2차 전지에 앞 다투어 몰려갔지만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며 불안정성만 확인했다.심지어 최근 주식 시장은 일관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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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1월] 금융권 협회장 선거전, 민관 출신 하마평으로 후끈

금융권 주요 협회장 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권력형 감투'는 아니지만 수 억 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자리이니 만큼 많은 유력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11월로 임기가 끝나는 전국은행연합회장의 선거가 스타트를 끊었다. 은행연합회는 10월 30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가동했는데 10일 잠정후보군 6명을 선정했다.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전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 전직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포함됐다.회추위는 11명으로 구성되는데 위원 각자 1명씩 회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으며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 최종 후보는 23개 정회원사인 은행 대표가 참석하는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선임된다.김광수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관료 출신 인사들이 차기 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었다.은행업계와 금융당국 및 정치권 가교 역할을 맡아야하는 만큼 정무적 감각과 소통 능력을 갖춘 인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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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의 모든 것] 돌아가신 큰아버지의 빚을 나에게 갚으라고 한다면

후배가 소송 문제로 상담할 것이 있다면서 사무실에 찾아왔다. 지난주에 소장을 받았다면서 보여준다.해당 소장에는 후배의 큰아버지가 사망하면서 남긴 빚이 후배에게 상속됐고 그 빚을 후배에게 갚으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큰아버지가 채무를 남기고 사망하자 그 상속인들은 상속을 포기했고 그 빚이 후배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거쳐 후배에게 상속된 것이다.후배는 매우 화가 난 상태였다. 큰아버지가 빚을 지고 돌아가신 것에 대해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장을 받고서야 해당 내용을 알 수 있었다. 큰아버지의 자식들에게 연락하려고 했지만 연락처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일가친척 모두가 모여 제사를 지내고 명절을 보내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 아버지의 형제라고 하더라도 몇 년째 얼굴도 못 본 경우도 많다. 선대에서 교류가 끊긴 경우 당연히 자식들 간의 교류는 없다. 그래서 친척이 사망해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 보니 이 사례와 같은 사안이 많아졌다.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가? 상속인을 누구로 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나라마다 다르다. 누가 상속인이 될 것인지 피상속인이 자유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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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1월] 카카오 다시 혁신 아이콘 될 수 있나, 김범수 해야 할 일

카카오는 불과 2년 전만해도 혁신의 아이콘이었다.2021년 6월 카카오 주가는 17만 원을 넘어서며 시가총액 75조 원에 달했다. 소위 국민주로 등극한 것이다.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꼽히기도 했다.연봉은 넘사벽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카카오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4년 9개월에 불과한데 평균 연봉은 무려 1억3900만 원이다.하지만 국민주로 등극한 지 불과 2년이 지난 2023년, 카카오가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졌다.은행, 모빌리티 등 무리한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화를 부른 것이다.주가조작, 기술탈취, 독점적 지위 남용에 심지어 분식회계 의혹까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린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정조준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선 상황에서 국민연금을 포함한 투자자와 일반 소비자 그리고 김 센터장의 회전문 인사에 내부 직원마저 등 돌린 상황이라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직면해있다.오랜 세월 동안 회사를 같이 키우며 함께한 동지들을 감싸 안아 온 김 센터장의 인사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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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1월] 정부여당 총선 겨냥 정책 드라이브, 가시화된 정계개편

22대 총선이 반 년도 채 남지 않았다.여야 모두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정부여당이 정책 패키지로 민심 공략에 나서는 가운데 제3지대에서 시작한 정계 개편의 바람이 거대 양당의 비주류를 중심으로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정부여당, 총선 겨냥한 정책 드라이브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민심을 확인한 정부여당이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선거 결과가 나온 지 사흘 만에 의대 정원 확대설이 흘러 나왔고 증원 규모가 1천 명 이상으로 파격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어 10월19일 열린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인력 확충 방침을 확인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월26일 기자회견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 내용을 담은 지역·필수의료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다만 정원 확대 방법과 규모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대학별 수요 및 역량조사를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의대 정원 확대는 총선을 앞두고 국립의대 신설 등을 기대하는 지역 민심을 자극할 수 있는 현안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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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1월] '배터리'처럼 고성장 가능성 높은 의외의 산업 분야는

'배터리산업은 마라톤 42.195km 중 이제 4km를 뛰었다.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열린 '배터리산업의 날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금리에 따른 전기차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인해 배터리산업을 놓고 위기감이 커지는 데 대해 시장 개화 초기부터 틀어쥔 주도권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K배터리 3사 합산 수주잔고가 최근 1천조 원을 돌파했다는 점도 권 부회장이 보인 자신감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을 국방비가 어마어마하다는 의미로 흔히 '천조국'으로 부른다. 우리나라는 배터리산업에서 천조국이라고 할 수 있다.자국 시장이 큰 중국 업체와 함께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은 당분간 세계 배터리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일시적 어려움이나 장애물이 있을 수 있어도 우리나라 전기차용 배터리산업의 장기적 성장성은 현재로서는 크게 의심할 여지가 많지 않아 보인다. 증시에서 배터리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금이 몰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그렇다면 배터리 분야처럼 일시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도 세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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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자본주의] 일회용컵 보증금제도의 실패, 환경부의 두 얼굴

개명을 권한다. 윤석열정부의 환경부는 '환경인척부', '환경미루기부'로 이름을 바꿈이 옳다.선거를 앞두고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별안간 축소되거나 시행이 지연됐다. 시범사업이라는 이유로 연기를 거듭한 결과는 정책 폐기였다.얼마 전 이태원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시청광장을 찾았다. 인근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를 시키고 마음이 바빠 리유저블컵, 이른바 다회용컵을 구매해 커피를 담았다. 컵 값은 천원, 재사용이 가능한 컵이니 그 가격쯤은 당연하게 여겨졌다.커피를 마시고 재사용컵이니 버릴 수가 없어 지나던 길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을 들어섰다. 이 매장은 다회용컵을 취급하지도 반환금을 돌려주지도 않는 매장이었다. 일부 매장만이 그 제도를 시행하고 있었다. 버릴까 하다 컵을 들고 다니다 몇 번 사용하고는 버렸다.보도에 따르면 다회용컵과 뚜껑, 거기에 빨대까지 합하면 무게가 약 49그램이라고 한다. 약 14그램인 일회용 플라스틱컵보다 훨씬 수치가 높으니 온실기체 배출량도 높아진다.다회용컵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용횟수가 중요하다. 다회용컵의 재사용 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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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1월] 공매도 전면금지로 분명해진 금융당국 갈짓자 행보

한시적인 공매도 전면금지 조치가 그야말로 속전속결로 이뤄졌다.금융위원회는 주말이었던 5일 임시회의를 열고 국내 증시 전체 종목을 대상으로 2024년 6월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19 위기 당시 공매도가 한시적으로 금지됐다. 이후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다시 허용됐지만, 나머지 중소형주는 공매도 금지가 계속 적용돼 왔다.금지 확대 이유로는 시장 불확실성 선제 대응 필요성과 관행화된 불법 무차입 공매도 행위의 공정한 가격형성 저해 우려가 꼽혔다.금융위는 이날 공매도 특별조사단을 출범시켜 글로벌IB의 무차입 공매도를 강력히 적발·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 정책 최우선 목표는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을 만들어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 신뢰를 얻는 것이다"며 "공매도 제도를 모든 투자자들이 믿을 수 있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이번 공매도 전면금지는 경제적 위기상황을 마주한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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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1월] 부동산 경기 회복 내년도 장담 못 해, 건설업계 경영진 세대교체 분위기

올해 정부는 부동산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애를 썼다.정책 효과가 없지는 않았으나 여전한 금리 인상 압력 등 한계도 뚜렷했다. 내년 부동산·건설시장 역시 획기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충분치 않은 부동산시장 온기, 내년도 만만찮아2023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올해 부동산·건설시장이 다소 회복하긴 했지만 여전히 이전 수준을 되찾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일 내놓은 '2024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잠정치 기준으로 올해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는 9.31%, 서울은 13.05% 상승했다.2021년 10월부터 15개월간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가 24.7%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올 들어 8월까지 아파트 매매거래량 역시 예년 평균과 비교해 수도권은 65.2%, 지방광역시는 65.4% 수준에 그쳤다.올해 시장 회복에는 정부의 정책이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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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1월] 디자인과 품질 넘어서는 현대차그룹의 진짜 경쟁력은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 엔진이 뜨겁다. 질주 본능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합산 영업이익은 20조7945억 원에 이른다. 2022년 기록한 합산 영업이익 사상 최대치(17조529억 원)를 올해 단 3개 분기 만에 훌쩍 넘어섰다.이런 추세라면 2023년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25조 원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장사 가운데 영업이익 1, 2위가 확실시된다.현대차그룹은 올해 1~3분기 세계 시장에서 약 548만 대를 팔았다. 일본 토요타와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글로벌 '톱3' 자리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단단히 지키고 있다.게다가 미국과 유럽 같은 선진 시장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친환경차량과 같이 크고 비싼 차를 많이 팔면서 수익성이 더욱 단단해졌다.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치명적 불리함을 안고도 선전했다.모터인텔리전스와 캘리블루북 등 현지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3분기 미국에서 7만 대가량을 판매해 테슬라에 이어 현지 전기차 판매량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제약에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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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의 진수를 담은 새 책, 커리어케어 회장 신현만 ‘사장의 별의 순간’

Q: 퇴사자의 빈자리를 경력단절자로 메워도 될까요?A: 경력'단절'자가 아니라 '경력'자입니다.Q: 불황에 인력을 줄이는 건 당연하지 않나요?A: 불황기야말로 인재 확보의 최적기입니다.세이코리아의 신간 '사장의 별의 순간'에는 경력단절자의 중용을 꺼릴 것이 없다고 하고 불황기를 인재 확보의 기회로 삼으라는 허를 찌르는 답변이 들어있다. 사장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54개의 매우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별의 순간'은 독일어 'Sternstunde'를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순간'을 일컫는다. 이 책의 저자는 책을 통해 사장의 별의 순간은 바로 '적임자(Right Person)를 만나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인재를 알아보고 잡아채는 역량과 안목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팬데믹이 촉발한 업무 환경의 변화, MZ세대의 대두, 디지털전환과 인공지능(AI) 혁명 등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는 그야말로 대격변의 시대다. 전국의 수많은 기업 경영자들의 고민이 깊다. 저자는 이러한 경영자들의 고민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실천적인 해답을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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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문화프리즘] 중국 진출 기업, 만주족 청나라의 상인감각이 필요하다

청나라는 만주족이 세운 나라다. 우리에게는 여진족이라는 명칭이 더 쉽다. 우리에게 병자호란이라는 치욕을 주었던 나라다. 청나라는 명나라를 이어 중원을 지배한다. 중국 역사에서 몽고족에 이어 중원을 완전히 장악한 두 번째 이민족이었다.청나라가 명나라에 이어 중원대륙을 장악하고 통치를 위해 명나라 땅으로 들어간 만주족 인구는 약 50만 명이었다. 명나라 말기 대륙 인구가 약 1억 명이었으니까 채 1%도 되지 않는다. 이 1% 소수가 밖에서 온 외래 민족이 어떻게 한족이 다수인 대륙을 통치할 수 있을까? 더구나 문명 수준도 낮은 오랑캐 나라가.청나라는 대륙을 통치하는 데 실패할 것이고 청나라는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할 만하다. 특히 당시 조선 선비들이 그렇게 생각했다.호운불백년(胡運不百年)이라고 여겼다. 오랑캐 운세는 기껏해야 백 년을 넘기지 못한다고 여겼다. 유교도 모르고 대의명분도 모르는 오랑캐 나라는 오래 갈 수 없다고 여겼고 몽골족의 원나라가 백 년을 넘기지 못한 것도 이런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청나라는 조선 선비들의 예상이나 기대를 배반했다. 중국 역사에서 단일 왕조로서 가장 오랫동안 중국을 통치했고, 가장 넓은 영토를 확보한 왕조가 청나라였다.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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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길 국제경제 톺아보기] "바보야, 문제는 전쟁이야!"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5%를 넘는 '고금리 쇼크'가 세계 경제에 덮쳤고 이후 열린 미국 연준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정책금리 동결을 결정했다.정책금리는 5.25~5.5%로 여전히 22년 만에 최고를 유지 중이나, 연준의 이번 금리동결로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종결됐다는 분위기가 커졌다.연준 회의 뒤 주요 언론들의 평가를 살보자."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이 현재로서는 금리인상을 마쳤을 수 있다고 시사했으나, 금리인상 중단 기간을 연장한 뒤에 또 다른 인상을 배제하는 데는 신중했다." (월스트리트저널)"미국 연준은 1일 지난 22년 동안 최고치에 올라 있는 금리를 동결했으나 미국 경제가 강세를 유지한다는 점증하는 증거 속에서 추가적인 통화수축 가능성을 열어뒀다." (파이낸셜타임스)"제롬 파원 연준 의장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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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와 경제] 무주 내도리·금산 천내리, 금강이 만든 명당과 복된 땅 (1)

지난 회에서는 낙동강 강가와 지류에 있는 명당 복지(복된 땅)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회부터는 금강과 금강의 지류에 있는 명당 복지들을 찾아보겠습니다.금강은 우리 남한에서 낙동강 한강에 이어 세 번째로 긴 강이며 유역 면적도 세 번째로 넓습니다. 강의 길이는 401킬로미터이며, 전라북도 장수군 수분리의 뜬봉샘에서 발원해 서해로 흘러듭니다.하류 지역인 충남 논산에 이르기까지는 유역에 넓은 평야가 없어 산과 산 사이 혹은 좁은 들판을 지나므로 휘돌아 흐르는 물굽이가 많은 강입니다. 또, 이 물굽이 곳곳에 복된 기운이 크게 모인 명당 복지들이 많습니다.앞서 살펴본 낙동강 본류와 지류에 있는 명당 복지들 중엔 명문가의 세거지가 많습니다. 여러 명문가들이 명당 복지의 기운으로 수백 년씩 번영을 누렸습니다.그래서 낙동강 본류와 지류에 많은 고택 마을들이 산재해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고택 마을 대부분이 영남지방에 있으며, 영남 지방 중에서도 낙동강 본류와 큰 지류에 많이 있습니다.금강에는 강물이 감돌아 흐르는 물굽이가 많고, 그 물굽이 곳곳에 빼어난 명당 복지가 많이 만들어졌지만 거기엔 고택 마을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 명당 복지들의 빼어난 정기가 아직 활짝 피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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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프리즘] 'AI 논쟁' 없는 시대, 웹툰 독자들의 작은 반란이 반갑다

처음에는 그냥 웹툰 업계에서 벌어지는 인공지능(AI)를 둘러싼 가벼운 해프닝인 줄 알았다. 언론에서도 일회성 기사로 취급하고 넘어갔다.그렇지만 네이버 웹툰을 비롯한 웹툰에서는 한 달 이상 '생성형 AI'를 둘러싼 큰 논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지금은 많이 가라앉았지만 아직도 여진이 계속된다.논쟁은 지난 5월22일 네이버 웹툰에서 '신과 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이라는 웹툰이 연재되면서 시작됐다. 일부 독자들은 이 작품의 일부 장면들이 부자연스럽다면서 생성형 AI로 제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독자들은 '옷이나 사물의 세부적인 모양이 부자연스럽다', '화풍도 컷마다 조금씩 변한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중학생이 대충 그린 그림체'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잇따랐다.이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은 소위 '별점테러'도 가했다. 확인할 순 없지만 독자들 중에는 웹툰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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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어록의 연금술사들] 챗GPT를 쏘아올린 오픈AI 샘 올트먼의 ‘진짜 무기’

"그가 가장 좋아했던 순간 중 하나는 스티브 잡스를 만났던 날입니다." (CNN 비즈니스)2008년 6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의 전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이날 스물 셋 청년 샘 올트먼(Samuel Harris Altman)이 무대에 올라 자신이 개발한 위치 추적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루프트(Loopt)를 선보였다.당시 잡스는 스탠퍼드대를 중퇴한 이 젊은 스타트업 CEO의 앱에 대해 "멋지다"고 평가해 주었다. 잡스와의 아주 짧은 만남이었지만 올트먼에게 그날의 인상은 아주 강렬하게 박혔다. 그날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다른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자신과 같은 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전념했다.그런 올트먼은 6년 뒤인 2014년 뜻밖에도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중 하나인 Y콤비네이터(YCombinator)의 회장을 맡게 된다.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CB인사이츠(CB Insights)의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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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를 주무대로 활동, 매출 2조 향해 생산능력 확대 주력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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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승계 1순위, 소탈하지만 자기관리에 엄격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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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활동하고 미국에서 음악 전공, 복합리조트 기업으로 변신 중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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