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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으로 읽는 경제] 인류와 함께 한 곤충 먹기, 어떤 걸 먹을까

물장군은 앞다리 갈고리로 먹이를 꽉 움켜잡고 크고 뾰족한 주둥이로 구멍을 뚫어 내장을 녹인 후 3시간 이상 꼼짝도 하지 않고 남김없이 체액을 쪽쪽 빨아먹는다.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황소개구리도, 꺽지 같은 육식성 민물고기도, 심지어는 같은 동종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놈이다.닥치는 대로 워낙 많이 먹다보니 몸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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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공화국 대한민국, 인재(人災)를 막을 인재(人材)가 필요하다

인재(人災). 사람의 잘못으로 벌어진 재난이다.최근 산업재해와 화재, 그리고 다중밀집사고까지 크고 작은 인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한민국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최근의 대형사고는 사전에 준비하고 기본적 대처만 잘 했더라도 사고를 막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실망과 분노를 감추기 어렵다.언제나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는 책임자를 찾는다. 책임자에 대한 문책과 처벌은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하지만 이미 벌어진 사고를 되돌릴 수 없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게다가 사고의 책임자로 지목된 이들이 제대로 책임질 수 있는 이들인지도 의문이 든다.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일제히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임명했다.CSO는 사고예방을 위해 근로자와 시설 및 자산의 안전과 보안을 담당하는 안전보안 관리 총책임자다. 기업들은 안전보안에 전문성이 없는 최고경영자(CEO)를 대신해 CSO를 선임하고 있다.그런데 CSO로 선임된 이들의 이력을 보면 안전이나 보안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노사 전문가나 경제관료 출신의 통상 전문가, 인사 전문가와 같은 명함이 더 어울린다.어떤 경우는 CSO가 안전보안 업무만 하는 게 아니라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겸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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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윤석열 출근길 문답 폐지 유감, 국민과 어떻게 소통하려 하는가

용산시대의 상징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문답이 중단됐다. 취임 직후인 5월11일 첫 출근길 문답 이후 195일 만이다.대통령실에서 '불미스러운 사태 재발 방지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말한 만큼 재개 여부도 불투명하다. 불미스런 사태는 지난 18일 MBC 기자와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이 고성이 오간 설전을 말한다.'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를 놓고 벌인 신경전이, '이XX'와 관련한 진실공방이 결국 윤석열 정부가 그나마 자랑스럽게 내세우던 언론과 '소통'마저 중단시킨 셈이다.표면적으론 대통령실과 MBC 사이 갈등이 문제처럼 보이지만 한꺼풀 벗겨내 보면 언론과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윤 대통령의 속 마음이 엿보인다.상징적 장면은 출근길문답이 이뤄지던 대통령실 청사 1층 공간에 가림막이 설치된 것이다. 대통령실은 경호 보안상의 필요, 외교상의 문제를 이유로 대지만 불편한 질문을 듣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출근길 문답 중단이 갑작스러운 것도 아니다. 앞서 동남아시아 순방 때부터 낌새가 있었다.풀(Pool)기자단이 동행 취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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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헌 컴퍼니 백브리핑] 머지포인트 막장 드라마, 종말은 예고됐었다

한 모바일 상품권에 대한 대규모 환불 사태가 지난해 8월 발생했다.'머지포인트'라는 모바일 상품권 수십만원~수백만원 어치를 할인구매했던 소비자 수백명이 운영사인 머지플러스 사무실을 점거하고 즉시환불을 요구하는 등 큰 소동이 났다.발단은 머지플러스가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을 했다가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는 매체 보도에서 시작됐다.금감원은 상품권 발행 중단을 요구했다. 머지플러스는 신규 판매중단과 함께 이미 발행한 상품권의 사용처를 축소하는 조치를 했다.그러자 머지포인트 잔액을 보유중이던 소비자들은 환불을 요구했다. 이른바 '머지런'으로 불린 대규모 환불대란이 터진 것이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머지런 상황을 미처 알지 못하고 있던 가맹점에 몰려가 머지포인트 소진하기 시작했다.머지플러스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환불 요구는 물론 가맹점에 대한 상품대금 정산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돌려막기식'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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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산업은행 이전효과가 2조? 부산시 13쪽짜리 보고서 궁색

"KDB산업은행 본사 건설과 운영에 따른 부산과 울산, 경남의 생산 유발효과는 2조4076억 원으로 분석된다."최근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입수해 공개한 부산연구원의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 나온 분석 결과의 일부분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이전을 약속하자 부산시는 재빨리 산하기관인 부산연구원을 통해 정책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경제효과를 분석해냈다.부산시는 부산연구원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게 되면 2조 원대의 부울경 생산 유발효과를 포함해 1조5118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만6863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하고 있다.현재 부산시는 산업은행뿐 아니라 수출입은행의 부산 유치를 위한 물밑 작업으로 11월 말까지 부산연구원을 통해 '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에 따른 파급효과 분석'을 주제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이처럼 정책연구를 하는 각종 연구원의 경제효과 분석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사업에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한 효과적 수단으로 활용돼 오고 있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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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경 부동산VIEW] 윤석열정부 부동산정책 '이명박 데자뷰', 성공할까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에 올인 중이다.부동산 관련 각종 세금의 대폭 감면, 재건축부담금 대거 완화, 규제지역 해제 등의 조치들이 숨가쁘게 쏟아지고 있다. 이제 전국에 규제지역은 서울을 포함해 단 5곳에 불과하다. 집값 하락을 떠받치려고 안간힘을 쓰는 윤석열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윤석열 정부, 일부 제외하고 규제지역 전부 해제정부는 최근 부동산 규제지역을 추가로 해제했다. 이에 따라 서울 전역과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등 네 곳만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2중 규제지역으로 남게 됐다.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15억원 이상 주택에도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10%포인트 완화돼 9억원 이하 주택은 50%, 9억원 초과는 30%가 적용된다.주택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5년에서 3년으로, 청약 재당첨 기한은 10년에서 7년으로 줄어든다. 또한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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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知社知] 전혜린 이미륵을 찾아내다, 시공간 속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

1919년 가을, 경성의학전문학교 학생 이의경은 고향 해주로 내려왔다. 지난 봄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신변의 위험을 느껴 고향으로 몸을 숨긴 터였다. 낙향해 집에 돌아온 아들의 서울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결국 아들의 행적이 일제 관헌들에 발각돼 신변위험으로 닥칠 것을 예감했다. 대단한 지주까지는 아니었지만 해주에서는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양반 집안이어서 세간의 눈을 계속 피하긴 어려웠다.결국 결심을 털어 놓았다. '지금까지 부모 자식 관계로 이어 온 세월만으로도 족하고 감사한 일이다. 그러니 얘야, 외국으로 떠나라. 돌아오지 못한다 해도 슬퍼하지 마라.'몰래 마련해 준 돈을 들고 그는 조국을 떠났다. 일제 관헌의 눈을 피해 열차로 도착한 의주. 달이 밝아 오히려 경계가 덜하다는 어느 날 밤, 작은 나룻배에 몸을 실어 압록강 건너 중국 땅을 밟았다. 요즘 탈북민들이 거친다는 바로 그 과정이다.열차는 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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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우리금융 회장 제재에 "외압 없다"는 이복현, 믿어보고 싶지만

"외압은 없다. 혹여 있다면 정면으로 맞서겠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을 향한 금융당국의 징계 결정에 외압은 없었다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과거 검사 인생 20여 년을 들며 외압에 맞서는 일이야말로 자신의 전문분야라고도 강조했다.일단 이 원장 발언의 진정성을 믿어보고 싶다.이 원장은 취임 뒤 발 빠른 움직임과 거침없는 소신 발언, 소통의 리더십 등을 보이며 금융산업 관련 경험이 부족하다는 업계의 우려를 깨고 금융권의 신뢰를 얻었다.검사출신인 이 원장은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고 적어도 이 원장이 생각하고 있는 범주에서는 다른 의도가 없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이 원장이 내세운 원칙의 범주를 넘어서 살펴보면 미묘한 상관관계들이 연결된다. 그래서 계속 의문이 가시지를 않는다.왜 지금일까. 왜 이 시점에 손 회장의 징계를 확정했을까.이번 손 회장을 향한 금융당국의 제재는 다소 갑작스럽게 이뤄진 경향이 있다.애초 금융권에서는 현재 법적다툼이 끝나지 않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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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체력 effect] 덜 중요한 걸 쳐내는 일, 인생도 ‘편집의 기술’ 필요하다

우리는 예전에 같은 직장을 다녔던 동료 사이다. D사는 개성 넘치는 잡지들과 책을 발간하고, 대형 전시회를 주관했다. 직원이 120여 명 규모였는데, 급여 수준이나 복지가 좋은 편에 속했다.같은 층에서 일했지만 그와 나 사이에 개인적인 왕래는 별로 없었다. 호감을 가진 채로, 오다가다 반갑게 눈인사나 하는 정도? 워낙 각자 처한 상황이라든가 관심사가 달랐기에, 친해질 접점을 찾기 어려웠다.우선 그는 잡지 파트에서 에디터로 일했다. 한 달에 한 번, '넘으면 죽는' 데드라인을 지키느라 일주일은 꼬박 책상에다 얼굴을 박았다.멀리 외국으로 출장을 가는 일도 잦은 듯했다. 몸과 마음 둘 다 자유로운 싱글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럭셔리'한 사람들을 만나고, 온갖 명품을 들여다보는 게 그의 주된 업무였다.반면 편집자인 나는 어땠나. 라이프스타일이나 옷차림이 화려하기 그지없는 직원들 틈에 서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촌스러움을 고집이라 여기고, 물질과 사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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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와 경제] 이병철 회장 조부의 효심이 얻은 명당, 삼성가와 풍수

우리나라의 기업인 중에는 풍수지리를 학술로 인정하고 풍수이론을 믿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기업인 중 가장 유명한 이가 삼성과 CJ, 신세계그룹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입니다. 이 회장이 풍수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된 데는 조부의 영향이 매우 컸습니다.이 회장의 조부는 자신의 부친이 작고하자 부친을 좋은 곳에 모시고자 십년간 방방곡곡으로 명당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실의에 빠져 지내던 중, 마을에서 가까운 산사의 스님을 만나 그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마침 이 스님은 풍수지리에 조예가 깊은 명사였고, 조부의 정성에 감동하여 특별한 명당을 알려주며 거기에 부친을 모시라 권했습니다.스님은 또 이곳은 금두꺼비가 엎드리고 있는 형상, 금섬복지형의 명당이며 여기에 묘를 쓰면, 우리나라 최고의 부자가 나오리라 예언했습니다. 조부는 스님이 권한 대로 그곳에 부친을 모셨습니다.어린 시절 이 회장은 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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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100대 기업 ESG 담당자가 가장 자주 하는 질문', ESG 실무 끝판왕

"전략은 진단의 결과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투성이로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없다. 암이 있다면 비용이 많이 들어도 근본 치료를 해야 한다.회사의 ESG 요소가 어떤 상태인지 진단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 그것이 바로 ESG 전략 세우기의 핵심이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무자들을 위한 신간이 나왔다. 커리어케어 출판 브랜드 세이코리아가 발행한 '100대 기업 ESG 담당자가 가장 자주 하는 질문'이다.회사에서 갑자기 ESG 담당을 맡게 된 실무자가 있다면 이 책이 구세주로 느껴질 것이다.책은 ESG 실무자들이 알아야 할 트렌드, 배경, 키워드들을 항목별로 찬찬히 설명한다. 스코프3 등 꼭 알아야 할 용어들, ESG 시스템 구축법, 정부 지원 정책, 교육과정 등등.전반부는 ESG 관련 꼭 알아야 할 상식을, 후반부에선 실무의 총체적인 틀을 제시한다.1부 '기업이 이익을 내는 새로운 공식'에서는 ESG 경영의 조건과 핵심 쟁점들을 전한다. 2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그리고 RE100'은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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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길 국제경제 톺아보기] 세계화 체제의 종언, 위기와 기회의 공존

코로나19 팬더믹이 덮친 지난해 초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물가오름세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서머스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금리인하와 양적완화에 이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천억달러 규모의 미국구호계획법 등 천문학적인 돈풀기로 지속적인 물가오름세와 불황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크루그먼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공급망 병목이 주원인이어서 물가오름세는 일시적이고 불황은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최근 미국 등 선진국 물가가 10% 내외의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미국 연준이 4연속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어, 물가오름세에 대한 논쟁은 서머스의 판정승인 것 같다.하지만, 물가오름세 논쟁의 핵심인 경기침체 여부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경기침체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이나, 미국을 기준으로 보자면 경기침체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고, 향후에도 현실화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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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태 시사 줌인] 유럽 원전 확대는 사다리 걷어차기 준비 시간벌기

원전의 단계적 퇴출, 완전한 퇴출. 일견 불가능해 보이는 이 얘기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거론됐던 것은 아니었다.지난 해 12월, 벨기에 연합내각은 오는 2025년 말까지 자국의 원자력발전을 단계적으로 완전 퇴출시키겠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통과 시점에서 불과 4년 만에 전대미문의 대업을 초고속으로 이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연히 유럽 매체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정말 그럴 수 있어?"이 법안의 실현가능성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매체들의 생각은 단순했다. 원전을 통한 벨기에의 전기생산량은 자국 전체 전기생산량의 절반가량. 이걸 모두 지워버리겠다고? 합리적인 의혹이 성립하는 것이 당연했다.벨기에는 지난 9월23일 실제로 자국의 도엘-3(Doel-3) 원전에서 그리드를 분리시키는 작업에 돌입하면서, 법안 통과가 실없는 농담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도엘-3 원전의 전기생산량은 1006MWe(메가와트 일렉트릭)으로 벨기에 전체 원전 생산량의 절반가량에 달한다. 벨기에 전체 전기생산량의 4분의 1 정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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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1월]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정쟁 중단, 정치권 폭풍전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이번 사고는 300명 이상 사상자가 나와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가장 큰 인명피해 사고로 기록됐다. 서울에서 터진 사고로는 1995년 삼풍백화점 이후 가장 큰 피해였다.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발생 직후 취임 후 첫 대국민담화를 통해 10월31일부터 11월5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사고 신고가 처음 접수된 시각 기준으로 12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내놓은 대응이었다.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모든 공공기관과 재외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은 애도 리본을 패용한다.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애도기간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불가피한 경우 간소하게 진행한다.정치권은 정쟁을 중단하고 추모 분위기 조성에 매진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국정감사 등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일정 등을 애도기간 이후로 미뤘다. 윤석열 대통령도 출근길 문답을 하지 않기로 했다.국가애도기간과 관련해 별도의 법규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 우리나라에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것은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 이어 두 번째로 전례 역시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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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1월] '국민 밉상' 카카오, 배터리 산업에도 민폐 끼치나

속담에 '넘어지면 막대 타령'이라는 말이 있다. 잘못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애꿏은 사람이나 조건 탓을 하는 걸 이른다.모두 5일 간의 '서비스 먹통' 사태를 최근 겪은 카카오의 태도도 그렇다고 볼 수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10월19일 서비스 먹통 사태를 놓고 사과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도 남 탓을 했다.홍 대표는 서비스 먹통과 관련해 카카오 서버가 있던 SKC&C 판교 데이터센터의 화재 탓을 하면서 '근본적 원인은 리튬배터리'라고 말했다.데이터센터 내 무정전전원장치(UPS)에 전원을 공급하는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건물 전체로 번져 카카오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배터리 제조사로 SK온을 거론했다.카카오 서비스 중단의 출발은 물론 SK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맞다. 이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 데이터센터 내 카카오 서버 전원이 차단되며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하지만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전체의 셧다운에 대비한 훈련을 한 적이 없었다. 카카오 서비스와 관련한 데이터 이중화 조치도 미흡했다. 이 두 가지 모두 홍 대표가 직접 인정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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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1월] P2E게임 허용되나, 업계 기대하나 성장한계 반론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P2E(플레이투언, 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것)' 게임 허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정부가 P2E 게임 허용 여부와 관련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자 게임업계는 규제 완화를 기대하는 모양새다.다만 올해 5월 터진 '테라·루나 사태'로 P2E 시장이 직격타를 맞고 거품이 꺼지면서 P2E 게임 성장에 한계가 드러났다는 시선도 나온다.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에서 P2E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긍정적인 취지로 답변을 내놓으면서 P2E 게임 허용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10월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종합 국정감사에서 문체부와 게임물관리위가 함께 P2E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고 밝혔다.태스크포스는 현재 P2E 게임의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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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1월] 하나금융 비은행 강화 절실, 우리금융 은행 3위 기대

하나금융그룹이 3분기에 분기와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비은행 부문 실적은 주춤했다.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현재 참여하고 있는 롯데카드 입찰을 비롯해 앞으로 비은행 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 모두 호실적을 거둬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시선이 나온다.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진다.특히 올해 우리은행이 호실적을 이어가며 하나은행을 제치고 국내 은행 3위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연계 기능의 일시 정지를 겪으며 가뜩이나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어려움이 가중됐다.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우리금융지주 추격을 따돌리고 순이익 순위 3위 자리를 지겼다.하지만 비은행 계열사의 성적과 관련해서는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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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1월] 롯데 현대백화점 임원인사, 쇄신이냐 안정이냐

올해 유통그룹 임원인사에서는 '쇄신'보다 '안정'에 무게추가 실리는 분위기다.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에 기업들은 예년보다 시기를 앞당겨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데 전문성 강화로 한발 앞서 위기 대응력을 키우려는 의지로 읽힌다.2일 유통업계에서는 임원인사를 앞둔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 최고경영자들의 연임 혹은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유통 대기업 가운데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은 이미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고 뒤이어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11월 중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롯데그룹은 2020년부터 정기 임원인사를 11월 말에 실시해왔다.그러나 올해는 9월부터 시작한 임원인사 평가를 고려하면 정기인사 시점이 11월 초중순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조직 쇄신에 무게감을 둔 인사로 유통부문의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이에 올해에는 쇄신보단 '안정'에 방점이 찍힐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외부인재의 추가 영입 여부도 주목된다.지난해에는 P&G 출신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부회장), 신세계 출신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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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1월] "요즘 싸늘합니다", 불안의 먹구름 건설업계 뒤덮다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영화 '타짜'에서 고니는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있다. 고니는 속으로 이런 말을 하고 이제 도박 속의 도박, 진짜 도박을 시작한다.10월 말, 중견 건설사 간부와 자리를 함께 했다. 레고랜드 사태에 정부가 50조 원 이상을 시장에 쏟아 붓는다고 했고, 시장은 안정을 되찾은 듯 보일 때였다.분위기가 괜찮아졌는지 물었다.그는 잠시 호흡을 멈추고 입을 열었다. "싸늘합니다."그는 20년 이상 건설사 밥을 먹었다. 이렇게 덧붙였다. "조만간 어디서 뭔 일이 벌어질 것 같아요. 외환위기를 앞두고 있었던 시절이 딱 이랬어요."어느 업계나 비슷하지만 상위 10위권은 어떻게든 버틸 수 있다. 물론 한보그룹과 대우그룹 사태와 같이 예외가 없지는 않지만, 그건 말 그대로 예외였다. 그래서 보통 위기는 20위권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20위권이면 이를테면 '중견'이라는 말을 듣는데 파장이 위로, 아래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부동산 시장 하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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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1월] 삼성전자 회장 된 이재용, 이건희 넘어설 수 있을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과거 부회장 재임 시기는 경영성과로 보면 사실상 '잃어버린 10년'이었다.이 회장은 2012년 말 부회장에 오른 뒤부터 사실상 삼성전자를 이끌었다. 하지만 2016년 자동차 전장(전자장비)기업 하만을 인수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만한 업적이 없었다.이 회장은 2019년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2030년까지 1등을 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 모바일칩(AP) 점유율은 후퇴했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은 정체한 상태다.스마트폰은 아직 출하량 기준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애플에 매출과 이익, 브랜드 파워에서 크게 뒤져 있다.삼성전자의 주요 사업만 봐도 이 회장은 지금껏 자기 능력을 사회에 제대로 증명한 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물론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렵다. 그렇다고 해도 '메모리와 스마트폰 세계 1등기업'을 만든 선친 이건희 전 회장을 넘어서려면 가야 할 길이 한참 멀다.하지만 이재용 회장에게는 기대해 볼 만한 부분이 많다. 그가 과거 우리 사회의 재벌들의 일그러진 관행을 따라 수월하게 회장 자리를 물려 받았다면 결코 겪지 못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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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1월] 신라젠 코오롱티슈진 기사회생, 침체된 시장 활력소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이 벼랑 끝에 몰렸다 다시 살아났다.상장폐지 위기를 겪으며 각각 2년 반, 3년 반의 주식거래 정지 기간을 거쳐 기사회생한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은 다시 임상에 나서서며 신약개발 의지를 다지고 있다.1일 바이오업계에서는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이 10월 거래재개에 성공하며 침체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라젠은 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펙사벡'으로, 코오롱티슈진은 세계 최초의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로 다시 한번 반등을 노리고 있다.올해 8월 김재경 대표이사로 수장을 교체한 신라젠은 최근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을 도입했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펙' 외에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신라젠은 기술이전을 마무리하기 위해 11월 초 연구개발(R&D) 총괄 임원을 포함한 직원들을 스위스 현지에 보내기로 했다.신라젠은 아직 임상3상에 진입한 신약 후보물질이 없지만 펙사벡 단일 후보물질 의존에서 탈피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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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1월] 신한금융 리딩뱅크 경쟁 우위, 조용병 연임 청신호

신한금융지주가 3분기까지 누적 실적에서 KB금융지주를 제치면서 올해 리딩금융 경쟁에서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KB금융그룹의 연말인사에서는 올해 초 대표이사가 교체된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대표의 연임 여부가 주목된다.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은 비은행 부문에 불어닥친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실적을 냈다.신한금융이 올해 리딩금융 탈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고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됨에 따라 조 회장의 재연임 가능성이 높다.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등은 모두 2021년에 2년 임기를 부여받아 이번 연말인사에서 거취가 주목된다.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 계열사의 일부 무게감있는 대표와 관련해서 연임보다는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KB금융그룹- KB금융지주는 3분기 순이익 기준 리딩금융 경쟁에서 신한금융지주에게 밀렸다. 3분기 실적 및 누적 실적 모두 신한금융지주가 앞섰다.KB금융이 상반기에는 근소한 차이로 앞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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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마흔에 은퇴하다] 시간 부자가 되니 '진짜 어른'이 되더라

미세먼지 때문에 마흔에 갑자기 은퇴하고 소박한 파이어족으로 사는 중이다. 이번 네 번째 칼럼에서는 돈 부자는 못 됐어도 시간 부자로 여유롭게 살아가는 조기은퇴자의 심정적, 성격적 변화를 말해보려고 한다.마흔에 은퇴하기 전에는 내가 끊임없이 성찰하면서 발전하는 성장형 인간인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은퇴 후 천천히 되짚어 보니 그것은 외적인 성장일 뿐이었다.일 능력, 일머리가 발전하는 것과 내면이, 인품이, 어른다운 포용력과 자존감이 성장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일 능력이 성장하는 것은 바쁘게 몰아치는 일상에서도 가능하지만 인품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여유, 마음의 여유, 한가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워커홀릭 양산형 사회인 한국에서는 '일 분도 허투루 쓰지 마라, 더 노력하라'는 식의 셀프 채찍질 교훈들이 넘쳐난다. 이런 문화 속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일하고 성과 내고 승진하며 살아가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성장하는 나'란 무엇일까?보통 저 노력은 '더 많은 능력을 갖춘 나', '더 많은 성과를 내는 나', 자격증이나 연봉처럼 눈에 보이는 면에서 발전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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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비즈 프리즘] 중국시장 바로보기 - 샤오미가 ‘대륙의 실수’라고?

한국 기업인들에게 비친 중국과 중국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위한 중국향 디지털마케팅 사업을 하면서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이다.필자가 만나본 상당수의 한국 기업인들에게 중국시장은 기대와 공포, 무지가 뒤섞여 있는 이해하기 어려운 곳으로 보인다. 가고는 싶은데 겁은 나고, '꽌시'의 도움이 없으면 성공하기 힘든 나라라는 고정관념은 기본이다.사드(THAAD)사태의 후폭풍으로 중국시장에 철수한 롯데를 비롯한 무수한 기업들의 굴욕적인 실패 사례들과 함께 지금은 한풀 꺾였지만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중국 시장에서 떼돈을 벌었던 한국의 화장품 회사 등 수많은 성공신화가 공존하는 그런 혼돈스러운 곳이리라.하지만 인구 14억 명에 달하고, 지난해 경제규모가 114조4천억 위안(한화 약 2경1,755조 원)으로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국가, 1만2400달러에 달하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으로 세계은행이 정한 고소득 국가(1만2700달러 이상)에 근접한 이 매력적인 시장을 도저히 놓칠 수 없다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듯하다.중국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한국 기업인들에게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단골 레퍼토리는 "우리 제품력이 최고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무조건 통한다"라는 것이다. 이 논리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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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어록의 연금술사들] '경영의 신' 교세라 이나모리, 불 속의 밤을 줍다

'나름대로의 철학을 지녔어, 장래 뭔가를 해낼 사내야.'일본 태생의 육종학자 우장춘(1898~1959년)은 사위가 될 청년의 '싹수'를 단박에 알아봤다. 우장춘의 막내딸 스나가 아사코(須永朝子)는 이 청년의 회사 동료였다.그런 우장춘의 눈은 정확했고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사위는 훗날 '뭔가'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걸' 해내면서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거목으로 성장했다.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이 남자는 교토기업 교세라를 창업한 이나모리 가즈오(稲盛和夫·1932~2022년) 명예회장.그는 필자가 '가장 이상적인 경영자'로 꼽고 있는 기업인이다. 비교적 덜 알려져 있던 이나모리의 이름이 교토를 넘어 일본 전국구로 퍼진 건 파산 직전의 일본항공(이하 JAL) 회생 성공 덕이다.일본 속담에 '불 속의 밤(栗)을 줍는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이익이 아닌 타인의 이익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고난과 위기에 손을 대는 걸 의미한다. 이 속담의 포인트는 '타인의 이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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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카카오와 SK의 네 탓 공방, ESG 함께 한 초심으로 내 탓부터

"카카오는 '약속'과 '책임'을 바탕으로 본질적인 ESG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 ESG 펀드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ICT(정보통신기술) 생태계 발전을 위해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 ESG 펀드가 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지난해 8월 카카오와 SK텔레콤이 ESG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고 주요 자산을 우리 사회와 나누자는 뜻으로 공동 ESG 펀드를 조성하면서 내세운 목표다.'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합친 카카오와 SK가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쳐 전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사고와 관련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네 탓 공방'을 펼치고 있다.첫 번째 쟁점은 카카오의 회재사고 인지시점이다.SKC&C는 오후 3시19분경 화재가 발생하자 3시33분에 바로 카카오에 화재발생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한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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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니콘기업 만들기] 유니콘 기업 되기 위해 꼭 갖춰야 할 기본 3가지

11년 필자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실에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담당행정관으로 있을 때 조선산업 활성화 방안 보고회를 가진 적이 있다.이 보고회에서 한 조선업 관련 업체의 대표이사를 만났는데 이 회사의 사업 아이템이 혁신적이고 사업규모도 커서 많은 기대를 하게 되었다.그 뒤 그 회사가 있는 전북 군산 지역까지 방문했다. 앞으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을 혁신시킬 아이템으로 여겨져서 큰 관심을 가졌다.하지만 이 회사는 자금이 부족해서 결국 부도가 났다. 그 뒤 재기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정말 잘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5년 전 필자가 공직을 마치고 공정거래연구소를 운영할 때 의료분야의 혁신아이템을 가진 회사의 오너를 만났다. 모 대형병원과 거래계약서 작성에 관해 조언했다.세계의 유명 의료기기업체들로부터 이 회사의 아이템을 주문하는 이메일이 이어졌다. 이 회사의 사업 아이템을 유명한 AC(초기 벤처기업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에게 소개하니 묻지도 않고 투자했다.그만큼 사업성이 컸기 때문이다. 이 회사에 후속 투자를 유치하기 위하여 열정을 갖고 도왔다. 하지만 후속 투자가 이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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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글로벌 SPC 꿈 허영인 회장님, 글로벌 스탠다드부터 하세요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SPC그룹이 운영하는 브랜드를 정리한 목록이 공유되고 있다. 브랜드 홍보가 아닌SPC그룹에서 판매 중인 상품의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행위다.불매운동을 지지하는 소비자들은 '불매운동 고고' '이게 사람이 할 처사인가' '이 기회에 포켓몬빵도 단종되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SPC그룹 계열사 SPL의 생산공장에서 가족을 홀로 부양하던 20대 노동자 1명이 교반기(소스배합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반감은 커지고 있다.SPC그룹 향한 불매운동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과거에도 여러 차례 벌어졌다.올해 6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의 열악한 처우에 항의하는 청년단체 63곳이 모여 불매운동을 선언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계란 가격이 폭등하자 회사가 직원들에게 계란을 구매하도록 지시한 이른바 '계란 사재기'에 분노한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기도 했다.이번에SPL 생산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가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된 것은 단순히 희생자의 안타까운 사연 때문만은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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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으로 읽는 경제] 육식이 부른 식량위기, 충식(蟲食)이 대안일 수 있다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 먹는 일이 너무나 당연한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처럼 보이지만 우리 몸에 필요한 한 끼 식사를 제 때에 충분히 공급하는 과정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오죽하면 '먹고살기 힘들다'라는 표현이 자연스러운 일상 언어일까.먹거리 중에도 육식은 동물들 사이에 가장 널리 퍼진 식사 양식이다.육식에 나름대로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포식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몸과 비슷한 영양성분을 포함한 먹이를 섭취함으로써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쉽게 획득한다. 단백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소화가 잘돼 자신의 몸에 잘 흡수되니 육식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물학자들은 원숭이가 채식만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야생에서 자세히 관찰해보니 원숭이를 포함한 영장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육식과 채식을 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육식의 재료 대부분은 곤충인데 나뭇잎과 열매를 먹는 과정에서 애벌레가 나오면 그 벌레를 뱉지 않는다. 오히려 나뭇잎과 열매를 털어버리고 곤충을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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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헌 컴퍼니 백브리핑] LG엔솔 3분기 영업이익 사실상 신기록인 까닭

삼성전자 LG전자 등 많은 기업들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2차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눈에 띄는 실적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3분기에 매출액 7조6482억 원, 영업이익 52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역대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90%로 거의 2배에 이른다. 영업이익도 사실상 '역대 최대'인데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LG엔솔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7243억 원을 기록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숫자에는 '사연'이 들어있다. 올해 3분기를 실질적인 분기 최대 영업이익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시계 바늘을 당시로 돌려보자.2019년 4월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ITC(무역위원회)에 영업비밀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기술인력을 대거 영입해 배터리 기술을 도용했다는 주장이었다.2년여에 걸친 장기 소송 끝에 LG화학이 승소했고 두 회사는 합의를 체결한다. 지난해 4월에 기본합의에 이르렀고 지난해 5월에 최종합의문을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LG화학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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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와 경제] 낙동강의 선물 구미 국가산단, 조금 아쉬운 2·4단지

지난 번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국가산업단지인 울산산업단지의 풍수 입지를 살펴봤습니다. 이번엔 내륙 최대의 국가산업단지인 구미산업단지의 풍수 입지를 살펴보겠습니다.구미산단은 경북 구미의 명산인 금오산과 천생산 아래, 낙동강 강가의 평지에 자리잡았습니다. 큰 강의 기운을 얻는 곳이니, 구미산단터는 득수국의 명당입니다.낙동강은 우리 남한에서 가장 긴 강입니다. 태백시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이 반변천, 내성천, 영강, 위천 등 큰 지류와 합류해 구미에 이르기 전 큰 강의 면모를 갖춥니다.금오산의 명칭은 이 산의 형상이 금까마귀 같아서 붙여진 것인데, 구미 출신인 박정희 대통령은 금오산의 한 지봉인 효자봉의 정기를 받고 태어났습니다. 효자봉은 금오산의 주봉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린 지맥에 솟아오른 봉우리로 기상이 매우 헌걸찹니다. 형태도 아주 단아합니다.효자봉을 일으켜세운 지맥은 다시 여러 갈래로 나뉘어 북쪽, 동북쪽, 동쪽, 남쪽으로 뻗어 내렸습니다. 이 지맥들은 각기 여러 개의 봉우리들을 빚어 올렸는데, 이들은 병풍처럼 늘어서서 구미 시가지를 뒤에서 호위해줍니다.또, 이들의 형태는 대부분 둥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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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횡령 사고로 고개 숙인 은행장들, 엄벌 없는 약속은 공허하다

5대 시중은행장이 모두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큰 관심을 받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장.주요 현안으로 꼽혔던 것은 횡령 사고였다. 각 은행들의 내부통제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당연했다."횡령 사고는 100번 사과를 드려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행의 횡령 사고가 끊이지 않아 심려하고 계신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 (진옥동 신한은행장)"횡령 사고 등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임동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처럼 국감장에 증인으로 선 시중은행장들은 내부통제 미흡으로 횡령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연신 고개를 숙였다.사과 이후에는 재발방지를 위해 힘쓰겠다는 약속을 이어갔는데 모두들 '조직문화 개선'과 'CEO(최고경영진)의 노력'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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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체력 effect] 영화 와일드처럼, 여성도 ‘혼자’ 모험을 즐기고 싶다

PCT가 무엇의 약자일까? 영어사전을 찾아보니 '특허협력조약'이라고 나온다. 엥? 법과는 거리가 머나먼 내가 그런 쪽에 관심 있을 리가 없다. 프로 사이클링 투어(PCT)라면 또 모를까.지금 말하려는 PCT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의 약자다.미국 3대 트레일 중 하나로, 캘리포니아 남부인 멕시코 국경에서 시작되어 캐나다 국경까지 이어진다. 즉 미국의 서부를 종단하는 것인데, 총 거리가 자그마치 4285km다.길기만 한 것이 아니라 9개의 산맥을 넘으며 해발 4009m까지 올라가야 한다. 2750m인 백두산 높이와 비교해 보시라. 일반인들은 가히 엄두를 내지 못할 극한의 장거리 트레일이라고 하겠다.마녀체력인 나조차 꿈도 꾸기 어려운 이 트레일을 2012년, 미국 작가 셰릴 스트레이드가 완주했다. 스물여섯 살에 인생의 총체적 난국을 맞은 그는, 자기 몸집만 한 배낭을 짊어지고 홀로 비틀비틀 PCT를 걷기 시작한다.여성 혼자 3개월 넘게 험난한 도보 여행을 했으니, 얼마나 심신으로 처절하고 치열한 과정을 마주했겠는가.일상으로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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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경 부동산VIEW] 부동산이 대세하락장에 본격 돌입했다는 신호들

미 연준을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긴축적 통화정책에 올인 중이다. 당연히 주식, 가상화폐, 부동산 등의 자산시장이 긴축적 통화정책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작년 연말과 올초 자칭, 타칭의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외치던 부동산 시장 상승 전망은 이제 자취도 찾을 수 없다.난공불락의 상징과도 같았던 서울 강남권역 소재 랜드마크 아파트들마저 잠실엘스 전용 84㎡가 최고가 대비 7억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하루가 무섭게 급락 중이다.랜드마크 아파트들의 가격이 빠르게 추락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대세하락장에 들어섰다는 신호들이 등장하고 있다. 거래절벽을 넘어 거래멸종 상태의 부동산 시장 먼저 부동산 시장의 온도를 가장 정확히 알려준다고 할 거래량이 역대 최악 수준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10월1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269건 불과하다. 물론 10월 말까지 기다려야 정확한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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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료로서 경험 쌓아, 금융과 경제 지식과 실무 겸비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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