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국내기업 물 리스크 대비 부족, 재무 영향 22조 규모"

물이 부족해지면 국내 기업들이 입을 피해가 잠재적으로 수십조 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21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수자원으로 인한 국내 물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기상청 SSP8.5(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에 따르면 21세기 후반에는 평균 기온상승과 강수량은 최대 ..

지구촌 온실가스 80만 년 최대치, '세계 물의 날' 앞두고 수자원 위기 보고서 러시

'세계 물의 날'을 앞둔 가운데 글로벌 수자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국제기관 분석이 경각심을 키우고 있다.기후변화를 일으키는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면서다. 세계의 수자원 보관고인 빙하가 급격하게 사라지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21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이 1995년부터 개최해 온세계 물의 날 국내 기념식을 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연다.3월22일은 1992년 제47차 유엔총회에서 지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경제활동으로 인해 수질이 오염되고 먹는 물이 부족해지면서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경각심을 일깨우자는 취지에서 지정됐다.이번 물의 날을 앞두고 유엔 산하 기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수자원 위기가 '전대미문'인 수준에 달했다고 우려를 담은 보고서를 연이어 내놨다.20일(현지시각) 유네스코(UNESCO)는 세계 수자원 현황을 담은 '산과 빙하: 인류의 급수탑'을 내고 세계 수자원 위기가 전대미문인 수준에 달했다고 발표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약 22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마실 물

미국 배심원단 그린피스에 6억6천만 달러 배상금 평결, 최종 판결은 아직

국제 환경단체가 약 9년 전에 진행한 시위로 인해 미국에서 수억 달러 규모 배상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게 됐다.20일(현지시각) 미국 노스다코타주 모턴 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은 에너지 기업 '에너지트랜스퍼'가 그린피스 인터내셔널과 그린피스 미국사무소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그린피스가 해당 기업에 6억6000만 달러(약 9690억 원)를 배상해야 한다는 평결을 내렸다. 평결은 배심원들끼리 내린 최정 결정으로 법적 효력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재판부는 이를 참고해 판결을 내리게 된다.그린피스는 앞서 2016년 에너지트랜스퍼가 진행한 송유관 사업에 반대 시위를 주도한 바 있다. 송유관이 설치되면 인근 식수원이 오염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에너지트랜스퍼 측은 이를 두고 그린피스가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시위를 조장했다며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했다.수슈마 라만 그린피스 미국사무소 및 그린피스 펀드 임시 사무총장은 '이번 소송은 기업들이 법원을 이용해 반대 의견을 억누르는 전략적 봉쇄 소송의 대표적 사례'라며 '이러한 소송은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시위를 보호하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의 기본 정신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미국 석탄산업 트럼프 정부 지원에도 사양세 지속", 경제성 부족해

미국 석탄산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에도 규모가 계속 줄어드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미국 석탄산업의 사양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트럼프 정부는 최근 환경보호청(EPA) 규제 철폐 등을 통해 석탄산업을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에 석탄발전사업자들은 폐쇄가 예정됐던 발전소 수명을 연장하는 등 호응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파악됐다.티모시 폭스 '클린뷰 에너지 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발전소 소유자, 운영자, 개발자들은 행정부에서 주는 투자를 바탕으로 그들의 사업을 내다보고 있지 않다'며 '그들은 지금으로부터 10년, 15년, 20년 뒤를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2000년대 초반만 해도 미국 에너지 믹스에서 50% 이상을 차지하던 석탄발전 비중은 2024년 기준 약 15%까지 줄어들었다. 환경 규제 강화에도 영향을 받았으나 기본적으로 다른 에너지원들이 석탄보다 저렴해진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평균

세계자연기금 국립수목원과 업무협약,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강화

국제 환경단체가 정부 기관과 협력해 국내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확대한다.세계자연기금(WWF)은 18일 국립수목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 멸종위기종 및 서식지 보전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세계자연기금은 앞서 지난해부터 '애니스테이' 캠페인을 통해 까막딱따구리, 꿀벌, 바다거북, 반달가슴곰, 수달 등 국내 대표 멸종위기종 5종의 서식지 보전 활동을 펼쳐왔다. 당시 국내 숙박 플랫폼 야놀자와 협력해 애니스테이를 위한 기금 조성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이번 국립수목원과 협약을 통해 희귀·특산식물 및 멸종위기 생물종 서식지 보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핵심 활동 지역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이다.세계자연기금은 서식지 보전 활동에 더해 국립수목원과 국제 세미나를 개최해 생물다양성 보전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생물종을 탐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중 관심과 인식을 높일 계획을 세웠다.올해 4월에는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꿀벌 생태계 보전을 위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한다. 해당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와 외래종이 꿀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보전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규제로 국내 태양광 입지 서울 면적 14배 줄어, 기후솔루션 "전면 재검토해야"

태양광 패널 설치 장소에 이격거리를 두는 규제가 지나치게 과해 국내 태양광 발전량 확보를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20일 기후솔루션은 '소극행정이 빼앗은 태양광: 명분없는 이격거리 규제' 보고서를 발간했다.현재 국내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은 평균 300m에서 1km까지 태양광 이격거리를 설정하고 있다.기후솔루션은 3m로 설정하고 있는 미국, 15m로 설정한 캐나다 등 해외 기준과 비교했을 때 국내 기준은 지나치게 과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에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기 적합한 전체 잠재입지 가운데 이격거리 규제로 인해 줄어든 면적은 62.7%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줄어든 면적만 따져도 서울 면적의 약 14.6배에 달하는 크기로 국토 면적의 약 9%에 달한다.이격거리 규제를 유지하고 있는 기초 지자체 129곳 가운데 규제로 인해 태양광 설치 가능 면적이 1% 미만으로 감소한 지자체도 46개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센터 탄소중립 캠페인 성료, '탄소상쇄 활동 계속 확대해나갈 것'

국내 기후단체가 탄소시장 플랫픔을 활용한 캠페인을 마무리했다.20일 기후변화센터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진행한 '푸른 하늘을 위한 기후행동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기후변화센터가 설립한 자발적 탄소시장 플랫폼 '아오라'를 활용해 진행했다.참여한 시민들은 아시아나항공 등에서 예매한 항공편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를 아오라에서 측정하고 이에 상응하는 배출권을 구매했다.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2007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청정개발체제를 통해 발급받은 탄소배출권 500톤을 기부했다.배출권 구매자들에는 모두 탄소상쇄 인증서가 발급됐고 기후변화센터, 아시아나항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마련한 다양한 기념품과 혜택도 제공됐다.기후변화센터는 이번 캠페인이 단순한 탄소상쇄 활동을 넘어 자발적 탄소시상 참여를 촉진하고 시민들이 탄소 감축 필요성을 실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기후변화센터는

기후솔루션 녹색산업 국회 토론회, "한국 경제 재도약 탈탄소화에 달려"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려면 녹색산업 육성을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기후솔루션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탈탄소 녹색 수출 산업 역할과 지원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기후위기 탈탄소 경제포럼와 공동으로 주최했다.이번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서연정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에너지 전환에는 어려움이 예상되나 여전히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각국이 재생에너지, 배터리 전기차 산업 투자를 확대해 화석연료 산업을 능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한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다소간 진전이 있었고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보급률과 녹색 기술 혁신 분야에서 주요국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재생에너지 비중은 10.5%까지 올라 처음으로 두 자리를 기록했으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

5월 정상회담 앞둔 유럽연합·영국, 무역 증진 위한 배출권 거래제 통합 목소리

유럽연합(EU)과 영국 의회 의원들이 탄소 배출권 거래제 통합이 필요하다고 합의했다.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유럽연합-영국 파트너십 총회'에서 나온 문서를 인용해 양측 의원들이 배출권 거래제를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영국 파트너십 총회에는 양측 의회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유럽연합과 영국은 올해 5월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문서는 양측 의회에서 정상회담에서 논의해야 할 사항들을 협의해 정리한 것이다.주로 유럽연합과 영국 간 무역 증진을 위한 방안들이 들어갔는데 여기에 배출권 거래제 통합도 포함됐다. 유럽연합과 영국은 모두 배출권 거래제를 기반으로 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을 앞두고 있어 거래제를 통합하면 양측 기업들의 부담이 줄어든다.양측은 문서를 통해 "기후 및 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협력이 당사자 모두가 원활한 녹색 전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영국과 유럽연합은 이전에 제안했던 대로 각각 배출권 거래제를 연결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북해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늘리기 위한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환경재단 잘피숲 3만 주 조성사업으로 성과, "탄소흡수원 증진 효과 커"

국내 환경단체가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추진한 잘피숲 조성 사업이 실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재단은 19일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2023~2024년도 잘피 식재 사업 생물종다양성 연구' 과제를 통해 진행한 잘피숲 조성이 해양 생태계 복원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잘피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인증한 '블루카본(해양 탄소흡수원)'으로 열대우림보다 최대 5배 높은 탄소흡수능력을 보유하고 있다.앞서 환경재단은 2023년부터 신한투자증권의 사회공헌 기금을 활용해 경상남도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지역에 잘피 2만 주, 롯데칠성과 함께 충청남도 태안군 의향리에 1만 주를 이식해 합계 3만 주를 조성했다.이때 이식된 잘피는 서식지를 확장하며 해양 생태계 회복을 촉진한 것으로 확인됐다.통영 해양보호구역에서 잘피숲 서식 면적은 그동안 548㎡ 증가했고 태안 앞바다에서도 서식지 안정화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통영은 잘피 서식밀도가 1㎡당 52개체에서 111개체로 약 2배 증가하며 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기후위기 방치하면 금융권 최대 45조 손실, 이창용 "한국경제 구조전환 노력 필요"

국내 금융권이 기후변화 상황을 방치하면 최대 45조 원 규모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18일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기후금융 콘퍼런스에서 기후정책 도입 강도 및 시기에 따른 금융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2024~2100년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경로를 설정하고 각 경로별 실물경제 파급영향을 분석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영사에서 "기후위기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기후위기는 금융안정을 훼손할 수 있는 핵심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한국경제 전반의 구조전환 노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탄소감축 등 기후정책은 경제성장과 금융안정을 위한 장기적 안목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은 저탄소 전환금융 활성화, 녹색여신 관련 인센티브 부여, 지자체와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기후위기 관리시스템 도입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한국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기후정책을 마련하지 않는 무대응의 경우에는 손실 규모가 최대 45조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스트레스 테스트에 참여

탄녹위 기후변화 적응 토론회, "산림 분야 기후위기 극복 적극 지원할 것"

국내 산림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산림청, 정희용 국회의원 등과 함께 '산림의 기후위기 적응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었다.이번 토론회에는 산림 기후 전문가, 시민단체 회원, 임업인 등 산림 분야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산림은 한국 국토의 약 63%를 차지하는 대표적 탄소흡수원이다. 산림은 기후위기 적응에 있어 산림재난 대응, 산림생태계 보전, 지속가능한 임산물 공급, 도시 숲·목재 공급 등 여러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산림의 기후위기 적응 정책 방향, 기후위기에 따른 산림생태계 영향 및 대책, 지방정부 주도 산림 분야 적응 방향 등을 주제로 발제하고 패널 토론도 진행했다.토론에서는 산림 기후대 변화에 따른 신규 조림수종 발굴 현황, 안정적 임산물 수급을 위한 시설·장비 지원 필요사항, 범국가적 기후위기 적응 방향과 연계한 산림 분야 역할과 과제 등을 논의했다.한

그린벨트 내 태양광과 전기차충전시설 설치 수월해진다, 국토부 시행령 개정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주민들의 태양광 시설과 전기차 충전 시설의 설치가 수월해진다. 또 그린벨트에서 음식점 경영과 관련한 규제도 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는 그린벨트 내에서 허가를 받아야만 설치할 수 있었던 태양에너지 시설이 앞으로는 주택의 지붕과 옥상에 수평투영면적 50㎡ 이하 소규모로 설치하는 경우에는 신고만 하면 설치할 수 있도록 완화된다.그린벨트 장기 거주자(지정당시거주자 또는 10년이상거주자)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 생업시설로 보아 보전부담금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개선된다.근린생활시설 경영 기간 산정 기준도 완화된다. 그린벨트 안에서 환경훼손 우려가 비교적 큰 음식점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5년 이상 음식점 외의 근린생활시설을 경영해야 한다.기존에는 5년을 채우지 못하고 공익사업으로 인해 그린벨트 내 다른 지역으로 이축(옮겨 다시 지음)하는 경우에는 이축 후의 경영 기간만 인정됐다.하지만 앞으로는 앞으로는 이축 전·후의 경영 기간을 합산하여 인정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이는 공익사업으로 인해 경영이 중단되는 경우에도 경영자의 불이익

미국 정부 복직 조치에도 기후기관 인력 '해고 불안' 여전, 글로벌 기후대응에도 찬물

최근 인력 감축을 단행했던 미국 기후변화 대응 전담 기관들이 해고했던 인원을 복직시켰다.하지만이번 조치가 법원 명령으로 인한 일시적인 일에 불과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고려하면 법원 쪽 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해고를 계속 이어갈 것이으로 보인다.미국 기후대응 기관들은 글로벌 기후학계에서 핵심 역할을 맡은 만큼 이들 기관이 불안정하면 기후대응 협력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17일(현지시각) 악시오스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해양대기청(NOAA)이 지난달 해고한 일부 직원들에게 대거 복직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환경보호청은 환경규제 제정, 해양대기청은 기후변화 현황 추적 및 분석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바이든 정부 시절 기후대응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트럼프 행정부의 인원 감축 조치에 두 기관 모두 지난달부터 수천 명이 넘는 직원들을 해고한 바 있다.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해양대기청으로 지난달

KT 4월부터 광케이블에 친환경 보빈 도입, 온실가스 1만2500kg 감축

KT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친환경 보빈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보빈은 케이블을 연속적으로 감는 데 사용하는 원통형 구조물이다. 목재로 만든 제품이 일반적이며 케이블 보관과 운송에 활용된다.친환경 보빈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증한 폐플라스틱(저밀도 폴리에틸렌으로)으로 만든 제품으로, 10회 이상 다시 사용할 수 있다.KT는 LS전선, 대한광통신, 가온전선, 머큐리광통신, 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 등 광케이블사 5곳과 친환경 보빈 공급사 간 협의를 진행했다. 렌탈 공급 방식으로 친환경 보빈 가격을 낮췄다.친환경 보빈은 4월부터 납품 받는 광케이블에 사용된다. 연간 약 2500개 목재 보빈이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된다. 친환경 보빈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전체 광케이블에 적용한다.친환경 보빈은 목재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1만2500㎏을 감축하고, 4인 가족 기준 78가구가 1달 동안 사용하는 전기량인 2만7200kWh를 절감하는 효과를 낸다. 포장 폐기물이 감소하고, 보빈 폐기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조승리 기자

기후솔루션 "포스코 1년 새 시총 57% 증발, 기후 리스크 해결로 극복해야"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전 세계 철강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기후솔루션은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석탄에서 벗어나기: 포스코홀딩스 기후리스크 진단 2025' 보고서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포스코홀딩스 시총은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전년 대비 57% 하락했다. 바오우철강, 아르셀로미탈, 닛폰스틸, 누코 등 다른 글로벌 철강사들보다도 하락폭이 컸다.기후솔루션은 이렇게 포스코홀딩스의 시장 평가가 흔들린 데에는 철강 사업의 기후 리스크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포스코홀딩스 자회사 포스코의 철강사업은 모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수입원이다. 하지만 여전히 석탄을 태워 철강을 생산하는 고로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기업 신뢰도가 훼손되고 있다.실제로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여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202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공개하기 시작한 포스코홀딩스의 ESG 종합평가 점수는 꾸준

미국 정부 미시간주 원자로 재가동에 5700만 달러 지원, "에너지 비용 낮출 수 있어"

미국 정부가 자국 내에서 처음으로 폐쇄 원자력 발전소를 재가동하는 데 수천만 달러를 지원했다.1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에너지부가 에너지 기업 홀텍이 추진하고 있는 미시간주 팰리세이드 원전 재가동 사업에 들어갈 대출 지원금 5700만 달러(약 823억 원)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팰리세이드 원전은 1971년 준공된 80메가와트급 발전소로 2022년에 운영사 재정난으로 인해 폐쇄됐다. 같은 해 홀텍은 팰리세이드 원전을 인수해 재가동을 추진해왔다.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 에너지부는 팰리세이드 원전 재가동 사업에 15억2000만 달러(약 2조1929억 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이를 추진하기 위해 바이든 정부는 에너지부 산하에 전담 사무국을 결성하고 올해 1월에 처음으로 대출 지원금 3800만 달러(약 548억 원)를 홀텍에 전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해당 사무국을 해체했으나 대출 지원은 이어가기로 했다.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공식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단행한 조치는 국내 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안보를 강화하며 미국 국민의 지출을 낮추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것&qu

작년 글로벌 건물 온실가스 배출 증가세 처음 꺾여, UNEP "정책 속도 내야"

글로벌 건물 및 건설 산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세가 지난해 처음으로 꺾였다.17일 유엔환경계획(UNEP)은 '건물 및 건설 글로벌 현황 보고서 2024~2025: 그저 벽에 쌓인 또 다른 벽돌이 아니다'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건물 및 건설 산업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산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전 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건물 및 건설 부문 에너지 집약도가 약 10% 감소하고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5%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또 각국 정부 정책으로 이뤄진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 저탄소 자재 사용 등이 전반적으로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에 기여했다.이에 유엔환경계획은 지난해가 역사상 최초로 건물 및 건설 사업 분야 성장과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세가 분리되는 '디커플링'이 발생한 기념비적 해라고 평가했다.건물 및 건설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앞서 2020년에 한 차례 줄어든 바 있으나 이는 코로나 위기

기후변화에 세계 학계서 '지구공학' 논의 급증, "아스피린으로 암 치료" 비판도

글로벌 학계가 최근 '지구공학' 허용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기후대응이 계속 늦어지면서 더 늦기 전에 지구 환경을 바꾸는 극단적 조치를 취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지구공학이 기후변화 문제에 단순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구공학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17일 외신 보도와 기관 발표 등을 종합하면 최근 지구공학 기술이 기후변화 해결책으로 거론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지구공학이란 지구 생태계와 환경을 인위적으로 바꿔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기술을 말한다.대표적으로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열을 차단해 기온을 낮추는 태양 지구공학이나 해양의 생태계를 바꿔 인위적으로 이산화탄소 흡수율을 높이는 해양공학 등이 있다.매튜 헨리 영국 엑서터대 연구 팰로우는 14일(현지시각) 가디언 사설을 통해 '현재 온실가스 배출 현황으로 미뤄봤을 때 지구 기온상승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최소 2도를 넘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이같은 기온상승 속도를 짧은 시간 내에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독일 기후산업에 1천억 유로 투자 결정, "한국 배터리와 풍력 기업 수혜 기대"

독일의 차기 집권연정 세력이 주요 야당과 확장 재정정책을 위한 법 개정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기후전환사업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면서 유럽시장에 진출한 한국의 배터리, 풍력발전 기자재,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17일 유로뉴스(EURONEWS), 도이체벨레(DW)를 비롯한 유럽현지 언론을 보면 독일 차기집권 연정세력인 기독교민주연합(CDU)·기독교사회연합(CSU)과 사회민주당(SPD)이 야당인 녹색당과 향후 10년 동안 인프라투자를 위한 5천억 유로(약 788조 원)의 특별기금 조성을 뼈대로 하는 확장 재정정책에합의했다.특히 인프라 투자를 위한 특별기금 가운데 1천억 유로(약 158조 원)는 기후 전환산업에 새로 투자된다. 아울러 2045년 탄소중립을 기본법(헌법)에 명문화하는데 향후 집권세력이 바뀌더라도 연방의회 3분의 2 동의가 있어야 탄소중립 목표를 수정할 수 있다.녹색당은 애초 특별기금 조성을 위한 확장재정 정책과 부채제한을 푸는 기본법 개정에 애초 반대했으나 협상 끝에 입장을 선회해 독일 하원인 연방의회에서 기본법 개정에 필요한 3분의 2 확보가 확실시된다. 독일 연방의회 전체 630석 가운데 CDU·CSU 연합이 208석, SPD가 120석, 녹색당이 85석을 차지하고 있다. 오는 25

기후솔루션 가스공사 공익감사 청구, "당진 LNG 터미널 사업 재검토해야"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확장 사업을 두고 수익성이 우려되므로 시행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기후솔루션은 17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정문 앞에서 충남환경운동연합, 당진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한국 가스공사의 당진 LNG 터미널 2단계 및 3단계 확장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제조사를 요구하는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당진 LNG 터미널 확장 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2018년에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안에 270만 ㎘ 규모 LNG 저장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하며 시작됐다.문제는 2019년에 완료된 예비타당성 조사는 LNG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전제로 경제적 타당성을 평가했다는 점이다. 2022년에 한국가스공사 이사회는 해당 조사를 바탕으로 2단계 사업 시행을 승인했고 2025년 1분기 내로 건설공사 용역 계약이 발주된다.기후솔루션은 기재부 조사와 달리 2023년 발표된 제15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따르면 국내 LNG 수요는 2023년 4509만 톤에서 2036년 3766만 톤으로 약 15% 감소

국제연구진 기후변화에 강한 보리 유전자 발견, "10년 안에 새 품종 내놓을 것"

호주와 중국 연구진이 기후변화로 토양 오염이 심각해진 상황에서도 작물이 더 잘 자라게 할 수 있는 보리 유전자를 발견했다.17일(현지시각) 호주 머독대학은 중국 베이징 농업임업과학원(BAAFS)와 협업해 염색체 단위로 야생 보리 '호르디움 브레비스블라툼(Hordeum brevisubulatum)' 유전체 지도를 정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벼과 겉보리속에 속한 호르디움 브레비스블라툼은 염분이 높거나 알칼리성이 강한 토양에 뛰어난 내성을 가진 보리다.연구진은 이번에 유전체 지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알칼리성 토양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와중에도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섭취하도록 하는 반응을 유도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해당 유전자를 밀과 야생 보리 교잡 작물인 '트리토디움(Tritordeum)'에 적용한 결과 종래의 밀과 비교해 같은 스트레스 환경에서 수확량이 28% 증가하고 질산염 흡수율이 48% 늘었다.질산염은 토양을 오염시키는 물질로 자연적으로 발생하나 비료를 사용할수록 더 많이 발생한다. 화학적으로 수화물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

글로벌 은행 협의체도 '파리협정'에 거리 둔다, 금융권 기후대응 약화 불가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글로벌 은행들이 모인 국제 협의체가 가입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 은행들이 잇따라 탈퇴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핵심 목표로 삼은 '파리협정' 준수도 완화 대상에 올라 있어 글로벌 금융권 전체의 기후대응 수준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16일 관련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국제 금융사들이 가입한 협의체들이 규정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먼저 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현지시각) 넷제로은행연합(NZBA)이 그동안 가입 조건이었던 '1.5도 목표 준수 서약' 폐기를 검토하며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1.5도 목표는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합의된 사항을 말한다. 글로벌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시대와 비교해 1.5도 아래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파리협정 목표로도 불린다.넷제로은행연합은 파리협정 목표 이행에 부합하도록 은행들의 포트폴리오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는 목적을 갖고 2021년에 결성된 협의체다. 2025년 3월 기준 44개국 134개 은행이 가입해 있다. 한국

세계 올림픽 선수들 IOC에 공동 서한, "기후대응 최우선 과제로 해달라"

올림픽 선수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요청했다.14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세계 90개국 출신 올림픽 선수 400여 명이 IOC 회장 선거 결과 발표를 앞두고 공개 서한을 보내 차기 회장은 기후 문제를 우선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선수들은 공동 서한을 통해 '이번에 새로 취임하는 회장은 앞으로 수행할 임기 동안 다른 모든 것보다 지구 보호를 먼저 생각해달라'며 '많은 스포츠 경기들이 기온상승과 극한 기상 현상으로 인해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고 세계 각지에 위치한 스포츠 경기장들도 위험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지난해 7월 열린 파리 올림픽은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수많은 선수들과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동안 관측된 최고 기온은 36도로 100년 전 똑같이 파리에서 열렸던 1924년 올림픽 때 기록된 최고 기온보다 3.1도 높았다.선수들은 '극심한 더위로 인해 몇 년 뒤에는 하계 올림픽을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매년 안정적인 눈과 얼음 상태를 조성하기 어려워지면서 동계 올림픽도

'지구 물순환 파괴' 분석 보고서 잇달아, "세계 주요 도시도 가뭄·홍수 안전지대 아니다"

지구 기온이 오르면서 물순환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세계 주요 도시들도 가뭄과 홍수 등 물과 인한 재해에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진단도 나왔다.지구온난화가 지속되는 한 이러한 이상기후는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돼 각 대도시들도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3일(현지시각) 클라이밋홈뉴스는 '세계기상기여조직(WWA)' 분석 자료를 인용해 글로벌 물순환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세계기상기여조직은 전 세계 과학자들이 참여한 비영리기구로 기후변화 관련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세계기상기여조직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영국, 덴마크,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학자들이 합동으로 연구해 발표했다.세계기상기여조직 자료를 보면 남부 아프리카 일대 주요 도시들의 강수량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약 6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벤 클라크 세계기상기여조직 연구원은 클라이밋홈뉴스를 통해 '오늘날 지구온난화 수준이 1.3도에 이르면서 따뜻해진 대기가 더 많은 수분을 머금을 수 있게 돼 극심한 폭우가 발생하게

국제연구진 "한국은 우수한 재활용 체계 보유, '지속가능 항공유' 경쟁력 강해"

한국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재활용 체계를 활용한다면 차후 글로벌 지속가능항공유(SAF) 산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4일 '에너지 경제·재무 분석 연구소(IEEFA)'는 국제 지속가능항공유 시장 성장과 한국의 생산능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지속가능항공유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를 차지하는 항공 산업 분야가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의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는 에너지원이다. 항공기는 그 특성상 무거운 이차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탈탄소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유럽연합(EU), 미국, 캐나다 등 주요국들은 모두 항공사들이 기존 연료에 지속가능항공유를 일부 섞어 운용하도록 하는 의무혼합 비율 제도를 도입했다.한국도 지난해 8월 국내 항공사들이 전체 연료의 1%만큼 지속가능항공유를 섞어 사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이에 IEEFA는 글로벌 지속가능항공유 시장은 2022년 6억 달러(약 8726억 원)에서 2030년 기준 약 450억 달러(약 65조4480억 원)로 약 75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한국 정부도 올해 2월 지속가능항공유 산업

한국 동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 그린피스 "중요한 한 걸음"

한국이 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로 국제 해양 보호를 위한 조약을 비준했다.그린피스는 14일 공식성명을 통해 '한국이 법적 구속력을 갖는 공해 해양생물 보전을 위한 조약을 처음으로 비준한 동아시아 국가가 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앞서 대한민국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켰다.글로벌 해양조약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최소 60개국이 비준을 해야 하며 현재 프랑스, 스페인, 칠레, 세이셸 등 20개국이 비준을 완료했다.공해는 전 세계 바다의 61%를 차지하는 구역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천연 탄소흡수원인 동시에 수많은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이다.문제는 공해가 각국의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지역이라는 점이다. 국제기관 차원에서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면적도 공해의 2%에 불과하다.그린피스는 한국이 올해 '제10차 아워오션콘퍼런스(OOC)' 개최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비준의 의미는 크다고 설명했다. 해양오염, 기후변화, 해양안보 대응 등을 주요 의제로 하는 OOC는 올해 4

NH농협은행 '농업부문 탄소배출권' 2886톤 구매, 온실가스 감축 사업 지원

NH농협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농업인 대상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지원한다.농협은행은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고자 5개 농가로부터 '농업부문 탄소배출권(KOC)' 2886톤을 구매했다고 14일 밝혔다.농업부문 탄소배출권은 농업인 또는 농업경영체가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감축실적을 배출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사업이다.농협은행이 구입한 배출권은 온실가스목표관리제가 개편됐을 때 배출허용량을 상쇄하는 목적으로 활용된다.농협은행은 배출권 구매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감축실적 인증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농업인의 소득 확대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저탄소경제 전환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SK쉴더스 온실가스 배출량 국제인증기관서 검증, 2033년까지 55% 감축

SK쉴더스는 국내 보안업체 최초로 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한 온실가스(Scope 1, 2, 3) 배출량에 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SK쉴더스는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Scope 1, 2)뿐만 아니라 외부 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 3)의 배출량까지 측정해 국제공인인증기관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검증을 받았다.SK쉴더스는 온실가스(Scope 1, 2) 순배출량 제로화를 목표로 하는 넷제로 2040을 선언한 이후 △전기차(EV) 전환 △재생에너지 확보 △자원 순환 등 탄소감축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2028년까지 100%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했으며, 지난해 기준 전체 차량의 50.2%를 전기차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캠페인(K-EV100)에도 가입했다.SK쉴더스는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Scope 3 배출량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속가능경영과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SK쉴더스는 2033년까지 온실가스(Scope

삼성SDS 해마다 증가하는 온실가스 배출, 이준희 탄소감축 목표 사실상 달성 어려워

삼성SDS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디지털 물류 플랫픔과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구상을 하고 있지만, 핵심 사업인 물류와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13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정체된 흐름을 보이던 삼성SDS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0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면서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SDS는 온실가스 배출이 향후 IT서비스 사업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탄소 절감을 절대 과제로 올려놨다.지난해 6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회사 측은 "온실가스 배출량은 사업이 성장함에 따라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주요 기후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물류 사업에서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도입을 확대해 물류 이동 경로를 최적화, 물류 수송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

기후솔루션 "이산화탄소보다 1만배 강력한 냉매 가스, 불과 1%만 관리 중"

한국 정부가 수소불화탄소 냉매 가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강력한 온실 효과를 내는 물질이다.기후솔루션은 13일 발간한 '사람은 식히고 지구는 달군다? 인공냉매 수소불화탄소(HFCs)가 불러온 기후위기의 역설'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지적했다.수소불화탄소는 냉장고, 에어컨,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등에 들어가는 냉매에 주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배출됐을 때 이산화탄소보다 온실 효과가 최대 1만2400배 강하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매년 10~15%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현재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는 수소불화탄소 등 냉매가 주입된 냉매공조기기 사용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세계 항공 산업 분야의 연간 배출량보다 약 두 배 많다.그럼에도 수소불화탄소는 오랫동안 기후위기 대응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았는데 오존층 파괴지수가 낮아 기존 냉매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물질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이 알려지면서 2016년에 수소불화탄소 감축을 목적으로 하는 '키갈리 개정서'가 채택된 뒤부터 본격적으로 감축 노력이

트럼프 정부 환경청 "기후변화는 종교", 미국 기후정책 '원점 회귀' 시동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 정권에서 대폭 강화된 기후변화 관련 규제를 대대적으로 철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관련 규제의 기반이 되는 문서를 대상으로 '과학적 타당성' 검토에 정식으로 돌입했다.트럼프 정부는 이 과정에서 기후변화를 '종교'이라 주장하는데, 자칫 미국 기후정책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리 젤딘 미국 환경보호청장이 12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 기후변화 대응 관련 규제를 개편할 것을 예고하고 규제를 만든 바이든 정부를 비판했다고 AP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젤딘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규제 완화의 날로 불리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후변화라는 종교의 심장에 칼을 꽂고 미국의 황금기를 열겠다'고 강조했다.이날 폐지 및 개정이 예고된 규제에는 석탄발전소 온실가스 배출량 제한, 친환경차 판매 의무화, 화석연료 오염물질 배출 제한 규칙,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의무 등이 포함됐다.하지만 전문가들은 환경보호청 조치는 기후변화 대응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미국 국민들의

마이크로소프트 "태양광·풍력 계속 늘려야, 데이터센터용 전력 공급 필요"

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충당하려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도 계속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바비 홀리스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각) "태양광과 풍력은 미국에서 여전히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용도로 확대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미국 중서부 회랑과 햇빛이 강한 남서부 일대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최근 미국은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빠르게 데이터센터를 늘리고 있어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만 데이터센터 확장에 약 800억 달러(약 116조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 막대한 전력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홀리스 부사장은 "우리는 여전히 재생에너지가 에너지 믹스에서 의미있는 비중을 차지하기까지는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데이터센터는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특성상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 필요하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시간대별로 전력 공급량이 달라지는 특성 때문에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 대대적 규제 개편 예고, 석탄발전소부터 내연기관차까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대대적 환경 규제 개편에 나선다.리 젤딘 환경보호청장은 12일(현지시각) 각종 환경 관련 규제 31개를 폐지하거나 개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젤딘 청장은 "우리의 행동은 미국 제조업 경기를 부흥시키고 지역사회에 경제적 혜택을 확산할 것"이라며 "에너지 우위를 확보해야 미국이 부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에 폐지되는 핵심 규제에는 석탄발전소 폐쇄 규정과 내연기관차 온실가스 배출 규제 등이 포함됐다.석탄발전소 폐쇄 규정은 지난해 6월 바이든 정부가 제정한 규칙으로 모든 석탄발전소가 2032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 이상 줄이거나 포집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사실상 2032년부터 모든 석탄발전소에 가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내연기관차 온실가스 배출 규제는 지난해 3월 발표된 규칙으로 2032년까지 미국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규 차량의 56%가 전기차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2년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7년 예상 수준과 비교해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두 규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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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삼성TV의 산 증인, 의료·로봇 등 4대 신사업 집중 투자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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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국제금융 전문가 출신, 삼성전자 부사장 거쳐 삼성카드 수장 낙점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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