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기후변화에 아시아 태풍 발생률 2배 올라, 화석연료 채굴자들에 책임 묻는 목소리 커져

기후변화에 아시아 지역에서 태풍이 발생하는 빈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화석연료 배출이 지속되는 한 태풍 강도와 발생률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화석연료 채굴을 주도한 국가와 기업들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12일(현지시각) 기후과학자들의 민간단..

한국산업은행 임원인사 시행, 부행장으로 신혜숙 안성진 백준영 선임

한국산업은행이 신임 부행장 3명을 선임했다.한국산업은행은 13일 부행장 3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혁신성장금융부문장(부행장)에 신혜숙 간접투자금융실장이 임명됐다.신혜숙 부행장은 1970년생으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크랜필드 대학교에서 국제재무 석사학위를 받았다.인사부 팀장과 압구정지점 팀장, 일산지점장, 벤처기술금융실장 등을 거쳐 간접투자금융실장으로 근무했다.심사평가부문장(부행장)에는 안성진 영업·투자기획부장이 임명됐다.안성진 부행장은 1970년 태어나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노스캘리포리아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비서실 팀장과 벤처기술금융실 팀장, 기획조정부 팀장, 하남지점장 등을 거쳐 영업·투자기획부장 등을 지냈다.지역성장부문장(부행장)에 백준영 홍보실장이 임명됐다.백준영 부행장은 1970년에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듀크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반월지점 팀장과 홍보실 팀장, 산업금융협력센터장, 발행시장실장

경제부총리 최상목, 외국인 투자기업에 "한국 경제 저력 믿고 투자 추진 당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국인 투자기업에 한국 경제 저력과 회복 탄력성을 믿고 투자를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최 부총리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를 열었다.최 부총리는 "현재 한국 경제시스템은 굳건하며 정부 긴급 대응체계 또한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 안정과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경제팀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외국인 투자기업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국내투자와 경제활동에 걸림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상시와 같은 정책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한국이 과거에도 여러 혼란 상황이 있었으나 그때마다 단기간에 극복했다"며 외국인 투자기업에 "한국 경제의 저력과 회복탄력성을 믿고 예정된 투자와 기업 활동을 평소대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회의에

경제부총리 최상목 "국내경제 향한 국제사회 신뢰 재확인, 주말 상황은 주시"

정부가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국제사회의 국내 경제를 향한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김병환 금융위원장·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계엄과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투자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대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국내 경제를 향한 신뢰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스탠다드앤드푸어스, 피치, 무디스)는 12일 최 부총리와 콘퍼런스콜 이후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신용등급은 여전히 안정적이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의 국가 체계가 잘 작동했다는 점이 신용평가사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상황(계엄 사태) 직후 이뤄진 정부·한은의 신속한 시장안정조치는 국내 경제 체계가 얼마나 강건한지 보여주는 사례다"고 바라봤다.참석자들은 금융시장은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후변화 코로나보다 위험, 세계경제포럼 "2035년 피해 6100억 달러"

기업이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그대로 방치하면 향후 수십 년 내로 수익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2일(현지시각) 세계경제포럼은 이런 기업들의 기후 리스크를 분석한 보고서 '무행동의 대가: 기후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최고경영자들을 위한 가이드'를 발표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이 기후변화 상황을 인식하고 대책을 취하지 않는다면 2035년에는 평균 수익이 약 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9년 발생한 코로나 위기 2년 동안 감소한 수익과 맞먹는 수준이다.폭염과 여타 이상기후 증가에 재난에 가장 취약한 통신, 전력망, 발전사들이 입는 연간 고정 피해액만 해도 2035년 기준 연간 최대 6100억 달러(약 873조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2030년까지 탈탄소화에 성공하지 못한 철강과 시멘트 등 고배출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수익이 최대 50%까지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기후변화 대처 없이 모든 글로벌 기업들이 그대로 영업을 이어간다고 가정하면 2045년에는 연평균 수익이 10.1% 감소하고 2055년에는 12.8% 줄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세계경제포럼은 기업들이 지금

국제유가 하락, 내년도 원유 과잉공급될 것이라는 국제기관 전망 영향

국제유가가 내렸다.1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8(0.27달러) 하락한 70.02달러를 기록했다.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5%(0.11달러) 내린 배럴당 73.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원유시장 내 과잉공급 가능성에 하락했다"고 말했다.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원유 시장 보고서를 통해 내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일 99만 배럴에서 110만 배럴로 소폭 상향했다. 다만 내년 원유 공급량은 시장 수요와 비교해 많은 편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앞서 11일(현지시각)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월간 원유 시장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일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내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는 기존 154만 배럴에서 145만 배럴로 낮춰잡았다.김 연구원은 "국제에너지기구는 향후 OPEC+ 증산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나 리비아 등 일부 주요 산유국의 안정적인 생산과 비OPEC+ 국가의 원유 공급으로 공급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

11월 수출입물가지수 2달 연속 상승, 유가 하락에도 환율 상승 영향

11월 수출입물가지수가 원/달러 환율이 오른 영향을 받아 2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지수는 139.03(2020년 기준=100)으로 10월과 비교해 1.1% 상승했다.수입물가지수는 올해 6월과 7월 오름세를 보이다 8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월 다시 상승 전환한 뒤 두 달 연속 오르고 있다.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두바이유 가격은 11월 월평균 배럴당 72.61달러로 나타났다. 10월 74.94달러보다 3.1% 내렸다.반면 11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93.38원으로 집계됐다. 10월 1361.00원과 비교해 2.4% 올랐다.11월 수출물가지수는 130.59로 10월보다 1.6% 올랐다.수출물가지수도 수입물가지수와 같은 흐름을 보였다. 올해 6월부터 7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8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10월 반등한 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한국은행은

개인정보보호위 개인정보 편법수집 제재, 보험사 4곳에 과징금 92억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고객정보를 편법수집한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에 과징금을 부과했다.개인정보위는 11일 제21회 전체회의에서 보험사 4곳에 과징금 92억770만 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제재대상은 현대해상화재보험, AXA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MG손해보험 4곳이다.개인정보위는 '4개 보험사가 상품소개를 위한 동의에 명백히 미동의 의사를 표시한 이용자에게 동의의 변경을 유도하는 팝업창을 운영했다'며 '이런 동의의 변경은 오인할 수 있는 표현 및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제한해 이용자의 의사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재유도 팝업으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동의를 받으면서도 '개인정보 처리' 표현이나 동의에 필요한 법정 고지사항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실제로 재유도 팝업 운영기간 4개 보험사 이용자의 마케팅 동의율은 최대 30%포인트(31.42%→61.7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개인정보위는 '적법한 동의를 받으려면 정보 주체에게 명확히 알리고 자유롭게 결정권을 행사하도록 해야 한다'며 '개인정보 유출방지를 위한 안

금융위 '금융배출량플랫폼' 구축, 금융사별 탄소배출 비교 쉬워진다

금융위원회가 금융회사의 용이한 탄소배출량 계산을 돕는다.금융위는 12일 '제6차 기후금융태스크포스(TF) 및 2024년 기후금융 추진현황'을 발표했다.이번 추진현황에는 '금융배출량플랫폼' 구축 계획이 담겼다.금융배출량은 금융회사가 투자·대출 등 금융활동으로 거래상대의 탄소배출에 간접 기여한 부분을 뜻한다.국내 금융회사들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공시를 위한 금융배출량 산출 및 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다만 기존에는 금융배출량 계산에 정보수집 비용과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되고 표준 산출식이나 기준이 없어 금융회사별 비교도 어려웠다.금융위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배출량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금융배출량플랫폼은 표준 금융배출량 산정 기준과 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금융회사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ESG 공시 또는 자체 탄소감축 목표 수립 등에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재용 기자

금감원 "보험사, 상품 개발과 판매 전반 내부통제 강화해야"

금융감독원이 보험사들에게 보험상품 개발 및 판매 과정 전반에서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금융감독원은 12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회사 감사담당자 80여명을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금융감독원은 "새 회계제도(IFRS17) 시행 뒤 단기실적 중심 보험상품 판매 및 영업 경쟁이 심해졌다"며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 및 보험사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어 "보험사는 합리적 수준의 계리적 가정을 사용하는 등 상품개발 관련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절판마케팅 등 불건전 영업행위 근절을 목표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금융감독원은 보험사 건전성을 훼손하거나 불완전판매 우려가 높은 상품과 관련해서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또 보험사들에 보험개혁회의 주요 추진과제와 금융사고 예방지침을 차질 없이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금융감독원은 "건전한 보험질서 확립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보험사 내부통제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금융당국 제4인터넷은행 인가 심사 속도 내, 19일 접수 일정 확정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 인가 심사에 속도를 낸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2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심사 설명회를 열었다.이날 설명회에는 핀테크기업 5곳, IT기업 5곳, 금융사 19곳, 법무법인 4곳, 회계법인·컨설팅사 4곳, 컨소시엄·금융 관련 협회 7곳 등 모두 44곳의 관계자 105명이 참석했다.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추진배경과 중점 심사 사항, 관련 법규에 따른 심사 기준을 설명했다. 인가 심사 기준 등과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했다.인가 심사의 기본방향으로는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 가능한 혁신적 사업모델 제공 여부 △포용금융에 바탕한 지속가능성 등을 제시했다.또 기존 인터넷은행3사의 자본금 수준을 고려해 충분한 자본력과 대주주로부터 추가 자금조달 등을 통한 안정적 시장안착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심사한다고 밝혔다. 기존 금융권에서 자금공급이 충분하지 못했던 고객, 지역 등에 관한 포용 여부 등도 평가한다.금융당국은 이번 설명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19일 신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일정을 확정해 발표한다.금융당국은 "인가 신청 희망사업자는 2025년 1월10일까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인가 관련 궁금한 사

외국인 11월 국내주식 4조 넘게 팔아, 4개월 연속 순유출

외국인 투자자들이 4개월 연속 국내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29억5천만 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11월 말 원/달러 환율인 1394.7원으로 계산하면 약 4조1144억 원 규모다.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8월부터 4개월 연속 순유출을 이어가고 있다.한국은행은 "국내 반도체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반면 11월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8억1천만 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다만 순유입 규모는 8월 54억7천만 달러, 9월 30억4천만 달러, 10월 40억5천만 달러 등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한국은행은 "채권자금은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가 둔화한 가운데 단기 차익거래유인이 축소돼 순유입 규모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조혜경 기자

내년 공공주택 역대 최대 규모 25.2만 호 공급 목표, 건설형 착공 7만 호 추진

정부가 2025년에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2천 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정했다.국토교통부는 12일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본부에서 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인천도시공사(i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및 한국부동산원과 '주택공급 공공기관 간담회'를 열었다.이번 간담회는 공공기관별 올해 주택공급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공급계획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국토부는 내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2천 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해 무주택 서민과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강화하고 민간의 공급 위축을 보완하기로 했다.25만2천 호는 건설형 공공주택 인허가 14만 호, 매입임대 6만7천 호, 전세임대 4만5천 호로 구성됐다.건설형 공공주택은 기존 계획에서 5천 호를 추가한 14만 호의 인허가가 추진된다. 착공 목표는 올해 물량보다 2만 호 증가한 7만 호로 설정됐다.특히 주택공급상황을 빠르게 개선하기 위해 계획물량의 20% 이상은 상반기 안에 인허가 승인 신청 및 착공을 목표로 한다.신축매입임대는 내년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11만 호 이상을 공급한다.

경제부총리 최상목 일본 재무장관과 통화, "외환시장 개방 차질 없이 추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본 재무장관과 통화에서 외환시장 개방 등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통해 한국 경제상황 등을 설명했다.최 부총리는 면담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안정적 공공질서가 유지되고 있다"며 "한국에 머무는 일본인 등 외국인, 기업들의 안전과 정상적 경제활동에 관해 전혀 우려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과거 사례를 볼 때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다"며 "외환시장 개방, 밸류업 프로그램,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주요 과제들은 차질 없이 일관되게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일본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에 관한 관심과 신뢰를 유지하는 데 일본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요 국제무대에서 한국과 일본 당국이 지속적으로 공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최 부총리는 앞서 10일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통해

금감원 "사모펀드 영향력 확대, 새로운 유형의 금산분리 논의 필요"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등 금융자본의 산업지배에 관한 새로운 관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금감원은 12일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 12곳의 최고경영자(CEO) 등과 사모펀드의 건전한 성장방안 및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함용일 부원장은 "사모펀드 등 금융자본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유형의 금산분리에 관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며 "기존 금산분리와 다른 금융자본의 산업지배 관점에서 사모펀드의 바람직한 역할과 책임에 관한 논의 물꼬를 트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국내 사모펀드 제도는 2004년 도입됐다. 도입 당시에는 사모펀드 수 2개, 출자약정액이 4천억 원 수준이었는데 2023년 기준 국내 사모펀드 수는 1126개, 출자약정액은 136조4천억 원으로 증가했다.함 부원장은 "산업이 성장하면서 비교적 단기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모펀드가 자칫 기업의 장기 성장동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또 감독 사각지대에서 대규모 타인자금을 운용하면서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최근 일부 사모펀드의 경영

기후변화에 열대성 전염병 확산 빨라져, 미국 본토까지 퍼지며 경계심 자극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이상기후 현상으로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 열대성 전염병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일부 전염병은 발병 지역까지 확대되며 남아메리카를 넘어 미국 본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11일(현지시각)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2024년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를 보면지난해 전 세계 말라리아 발병 사례는 2억6300만 건으로 이전 해보다 1100만 건 늘었다.사망자 수도 59만7천 명으로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세계보건기구는 말라리아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원인으로 매개가 되는 이집트숲모기 등 해충의 살충제 내성 강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 환경 변화 등을 들었다.이상기후도 모기 개체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평년보다 큰 홍수를 겪은 마다가스카르와 파키스탄 등 국가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전 세계적으로 말라리아가 기승을 부리는 것과 비교해 말라리아 대응에 투입되는 자금 규모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문제로 꼽혔다.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말라리아 확산

경제부총리 최상목 "대외소통 강화로 시장안정 노력, 유동성 무제한 공급"

정부가 대외 소통 강화를 통해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뜻을 내놨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김병환 금융위원장·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최 부총리는 계엄과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투자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대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날에는 최 부총리가 일본 니혼게이자이 인터뷰, 김 위원장이 주한 영국 대사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은 이 총재가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를 실시한다.최 부총리는 특히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한국경제를 두고 '장기적으로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는 등 국내 경제 기초체력을 향한 해외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바라봤다.국고채 금리도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날 주식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 매수세가 이어져 이틀 연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앞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19일 새벽)을 앞둔 만큼 안팎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iM증권 "미국 물가 정체 국면, 내년 연준 금리인하 속도 조절 나설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박상현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12일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물가 정체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12월 연준의 추가금리 인하는 확실하지만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도 향후 강하게 부상할 것이다"고 전망했다.전날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됐다.1년 전보다 2.7% 올랐는데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2.4%로 저점을 기록한 뒤 10월과 11월에 각각 2.6%와 2.7%로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9월 이후 3.3%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앞서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하는 디스인플레이션국면에 있었지만 다시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박 연구원은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끈적거리는 모습이 재차 확인되면서 사실상 물가는 정체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됐다면 연준이 예정대로 기준금리를 계속 인하할 것이지만 이제는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박 연구원은 "12월 연준 회

유진투자 "미국 11월 물가지표 시장기대 부합,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미국 고용지표에 이어 물가지표도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나오면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11월 미국 고용과 물가 지표 모두 예상에 부합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바라봤다.11일(현지시각)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2.7%, 올해 10월과 비교해 0.3% 상승했다.10월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10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올랐다.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0월보다 소폭 높아진 것인데 시장에서는 기존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무난한 둔화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평가됐다.앞서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역시 시장전망치 수준을 보였다.미국 노동부는 6일(현지시각)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22만7천 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20만 명 증가를 전망했다.11월 실업률은 4.2%를 기록했다. 10월 상승률인 4.1%보다 소폭 올랐으나 시장기대에 부합했다.

국제유가 상승, 원유 수요 전망 하향에도 러시아 추가 제재에 불확실성 커져

국제유가가 올랐다.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7%(1.7달러) 상승한 70.29달러를 기록했다.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84%(1.33달러) 오른 배럴당 73.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2월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5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재차 하향 조정했으나 상승했다"고 말했다.이날 OPEC은 월간 원유 시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일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182만 배럴에서 161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2025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도 일 154만 배럴에서 145만 배럴로 낮춰 잡았다.김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이 추가로 러시아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공급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에너지정보청은 12월 첫째주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142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11일(현지시각) 미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 석유 운반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제재안에 합의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한국거래소가 유상증자를 철회한 고려아연에 벌점과 제재금 부과를 결정했다.한국거래소는 11일 유상증자 결정 철회 공시를 한 고려아연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벌점 7.5점과 제재금 6500만 원을 부과했다.거래소는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소송 과정에서 정정 사실이 발생한 것을 늦게 공시한 공시 불이행, 유상증자 결정을 뒤집은 공시번복 행위로 인해 이같이 제재한다고 공시했다.벌점은 공시불이행 벌점 1점, 공시번복 벌점 6.5점으로 구성됐다. 제재금은 공시위반제재금만 6500만 원을 부과했다.고려아연은 10월 발행주식 전체의 약 20%에 이르는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며 고려아연이 주당 89만 원에 자기주식을 공개매수한 직후 이와 반대되는 성격인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한 것이었다.이에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유상증자 발표 직후 투자자들에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라고 요구했다.

증권사 외화 투자자예탁금 별도예치 의무 강화, 달러 80% 엔화 50%

증권사의 외화 투자자예탁금 별도예치 의무가 강화된다.금융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에서 외화 투자자 예탁금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의결해 19일부터 시행한다.자본시장법 74조에 따르면 투자자가 증권사에 예탁한 투자자예탁금은 증권금융회사에 별도예치 돼야 한다. 현재 미국 달러화만 70% 별도 예치된다.이번 개정안에 따라 미국 달러화 투자자 예탁금 별도예치 의무는 70%에서 80%로 높아진다. 엔화 투자자 예탁금은 50% 별도예치 의무가 새로 생긴다.또한 개정안은 증권금융회사에 별도예치된 외화 투자자예탁금 송금절차도 개선되는 내용이 포함됐다.증권금융회사가 예치계좌에서 증권사 외국환 계좌로 이체한 뒤 다른 기관에 송금해야 하는 절차를 증권금융회사가 바로 다른 기관에 송금할 수 있도록 절차가 단축된다.이와 함께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인가 때 요구되는 인력 요건도 현행 투자권유자문 전문인력에서 ATS 업무와 보다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매매체결 전문인력으로 바뀐다.류수재 기자

금감원장 이복현, 신임 지원장·해외사무소장에게 "시장안정화 총력 대응" 당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모든 부서가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원장은 11일 신임 지원장과 해외사무소장, 파견협력관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엄중한 상황인 만큼 금감원의 모든 부서가 합심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전국 11개 지원장에 지방자치단체, 지역소재 유관기관 및 금융사와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내 금융·산업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불안심리를 악용한 민생침해 금융범죄 등이 발생하거나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해외사무소장에는 해외 투자자와 소통 역할을 강조했다.이 원장은 "해외 현지에서 주요 투자자와 적극적 소통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건전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특이사항은 본원과 공유해야 한다"며 "잠재력이 높은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영업, 자금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현지 감독당국과 긴밀하게 공조해달라"고 주문했다.이 원장은 이날

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여전사 충분한 유동성 확보·건전성 지표 관리해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여신금융업권이 유동성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금융위원회는 김 부위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여신금융협회 주최로 열린 '제13회 여신금융포럼'에 참석했다고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포럼에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도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수신기능이 없는 여신금융업권은 다른 금융업권보다 금융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며 "선제적이고 충분한 유동성 확보와 적극적 건전성 지표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부위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금융시스템의 변화가 이뤄지는 상황이 기존 금융회사에 위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하지만 건전성 유지와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면 이 상황을 건전한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판매수수료율 실태 발표, 이마트 19%로 대형마트 1위

대형마트 가운데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이마트인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거래 기준 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업종별 수수료율은 TV홈쇼핑이 27.3%로 가장 높았다. 백화점은 19.2%, 대형마트 18.0%, 아울렛·복합쇼핑몰 12.8%, 온라인쇼핑몰은 11.8%를 기록했다.지난해까지는 대다수 업종에서 수수료 하락 추세가 뚜렷했지만 올해는 대부분 업종에서 상승하거나 하락 폭이 둔화됐다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설명했다.중소·중견기업 납품업체는 대기업 납품업체와 비교해 평균 4.2%포인트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형마트 가운데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이마트로 19.2%를 기록했다. 홈플러스가 17.9%, 롯데마트는 16.6%의 수수료를 받았다.아울렛·복합쇼핑몰 가운데 수수료율 1위는 뉴코아아울렛이 차지했다. 뉴코아아울렛 수수료율은 17.6%를 기록했다. 롯데아울렛은 13.9%, 롯데몰과 현대아울렛은 13.2%, 스타필드 10.9%, 신세계아울렛 10.7% 순서로 뒤를 이었다.이커머스 가운데는 쿠팡 수수료율이 29.8%로 가장 높았다. GS숍이 11.2%, 카카오선물하기가 10.

11월 가계대출 제2금융권 '쏠림' 현상 뚜렷, 은행권 증가폭 웃돌아

가계대출 수요자가 은행에서 제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1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1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1월 말 기준 10월 말보다 3조2천억 원 늘어 은행권(1조9천억 원)보다 증가폭이 컸다.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10월(2조7천억 원)보다 5천억 원 가량 늘었다.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2조6천억 원으로 10월보다 7천억 원 늘어나며 전체 제2금융권 가계대출 오름세를 이끌었다.은행권 가계대출은 10월(3조8천억 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은행 자체 주담대가 8천억 원 줄며 10월(1조5천억 원 증가) 대비 감소로 돌아선 데 영향을 받았다.금융위는 이날 행정안전부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은행연합회, 상호금융권 및 주요 시중 은행 관계자와 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했다.참석자들은 은행권이 연간 가계대출 경영목표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올해 말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추이가 관리될 것으로 예상했다.또한 최근 증가세가 확대된 제2금융권 가계대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기로 했다.권대영 금융위 사

이복현 금감원 우리금융 검사결과 내년 초 발표하기로, 금융시장 여건 고려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우리은행 검사결과 발표를 2025년 초로 미룬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현재 경제상황과 금융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은행 등 금융권의 주요 검사발표를 2025년 초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우리금융에서 전임 회장 관련 부당대출 건이 적발된 가운데 2025년으로 계획된 정기검사를 1년 앞당겨 실시했다.이 원장은 이 결과를 12월 중으로 발표하겠다는 뜻을 내놨는데 최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 초로 발표시점을 미룬 것이다.계엄·탄핵에서 비롯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내놨다.이 원장은 "환율급등 등 일시적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금융사 재무적 탄력성이 축소돼 긴요한 자금공급과 정상적 배당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시장과 소통하며 규제 합리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고 경제·금융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은행 완충자본 규제나 보험업권 신 건전성 제도(K-ICS)와 관련해 개선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이밖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 노력도

비상계엄 관련 불법 리딩방 사기 유행, '금감원 사칭'도 주의

금융감독원이 최근 비상계엄과 관련한 사기가 유행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금감원은 비상계엄을 이유로 금감원의 자금출처 조사를 빙자하며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 리딩방 사기'가 유행함에 따라 11일 소비자경보 '주의' 등급을 발령했다.불법 리딩방 사기는 무료 주식강의나 급등주 추천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해 자금을 편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금감원은 불법 리딩방 사기의 주요 특징으로 △인스타그램 광고로 투자자 유인 △장외 대량거래를 미끼로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 유도 △비상계엄을 이유로 자금 추가 편취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최근 불안정한 정치상황을 틈타 투자사기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가 기승부릴 가능성이 있으니 금융소비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불법업자로 의심될 경우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금감원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기온 상승에 북극도 탄소 내뿜는다, 기후변화 악순환에 속도 붙어

기존에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던 북극 지역이 이제는 탄소배출원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래는 온실가스를 잡아두는 역할을 하던 북극권 툰드라 지대의 영구동토층이 기온상승으로 녹는 속도가 빨라진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이에 기온상승으로 북극이 녹고 온실가스가 배출돼 다시 기온이 오르는 기후변화의 악순환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온다.10일(현지시각)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연례 '북극 보고서(Arctic Report Card)'를 통해 북극 환경이 기온상승으로 상당히 변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 지역에는 해빙 유실, 서식지 변화 등 여러 부정적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NOAA 연구진이 가장 심각하게 바라본 변화 가운데 하나는 영구동토층의 탄소흡수 능력 약화였다.영구동토층은 2년 이상 0도 이하로 얼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퇴적물, 토양, 기반암 등이 있는 지대를 말한다. 수천 년 동안 탄소흡수원으로 작용해왔으나 최근 북극권 기온이 높아지면서 흡수하는 온실가스보다 배출하는 양이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영구동토층 안에 모여 있는 메탄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는 대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28일 개통, 이동시간 20분 대로 단축 예상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올해 개통한다.국토교통부는 28일 GTX-A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앞서 3월 운행을 시작한 수서-동탄 구간에 이어 개통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하면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을 통해 최대 90분가량 걸리는 이동시간이 22분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국토부는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 열차를 6분15초 간격으로 배치한다. 동시에 수서-동탄 구간도 28일부터 열차운행횟수를 하루 52회에서 60회로 늘린다.국토부는 27일 경기 파주시 운정중앙역에서 GTX-A 파주운정-서울역 구간 개통기념식을 열고 사전 시승식 행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사전 시승식 행사 참가자 모집은 16~20일 진행하고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선발 인원은 모두 150명이고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뽑는다.GTX-A 사업시행자인 에스지레일은 국내 최초로 GTX 차량에 설치된 창문형 투명 올레드(OLED)에 게시할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의 편리하고 신속한 새 교통수단으로 자리잡

경제부총리 최상목 "금융 외환시장 예의주시, 과도한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

정부가 주식시장 회복세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경계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김병환 금융위원장·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전날 주식시장이 기관·외국인 투자자 매수세 유입에 최근 낙폭을 일부 회복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바라봤다.계엄 사태 이후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 등을 돌려 하락세를 보이다 전날 회복세를 보였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것이다.최 부총리는 '금융과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시장심리 반전을거둘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이 환매조건부증권(RP)을 4일부터 10일까지 14조 원어치를 사들여 단기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동성 무제한 공급과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회사채 기업어음(CP) 매입 등 시장안정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토부 항공업 개편에 저비용항공사 지원 강화, "중장거리 운수권 추가 배분"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항공산업 개편 이후에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국토부는 11일 '항공운송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통해 국내 항공사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들을 제시했다.이번 방안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등 항공업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대한항공은 12일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취득하며 기업결합을 본격화한다.저비용항공사들을 육성하는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그 아래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이 통합돼 하나의 저비용항공사로 뭉쳐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나머지 경쟁 저비용항공사들의 시장 입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국토부는 저비용항공사들에 중·장거리 노선의 운수권을 추가 확보하고 배분해 취항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체항공사 진입이 필요한 중국 장자제, 시안, 일본 나고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푸켓, 호주 시드니 등에 저비용항공사가 우선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양대 항공사의 기업결합에 뒤따를 수 있는 독과

국내 최초 전기비행기 기업 '토프모빌리티', 대학생 대상으로 교육과정 개설

국내 최초 전기비행기 기업이 대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만들었다.전기비행기 전문 솔루션 회사 '토프모빌리티'는 전기비행기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토프모빌리티는 전기비행기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로 유럽항공안정청(EASA) 인증을 받은 전기비행기 기체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인증을 받은 뒤 이르면 내년 초부터 비행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전기비행기 교육 프로그램은 경기도 고양시 수색비행장에서 진행되며 세부 내용으로는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이해와 동향, 전기비행기 역사, 조종 및 정비 특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여기에 전기비행기 탑승 체험 등 교육 대상 연령과 전문 지식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항공과 관련된 기초적 이해를 돕는 과정부터 항공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심도있게 다루는 전문가 과정까지 맞춤형으로 제공돼 어린이부터 대학생까지 각자 목표에 맞는 학습과 경험 설정이 가능하다.정찬영 토프모빌리티 대표는 "전기비행기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테크와 미해강공모빌리티 산업 등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기회&

일론 머스크 기후대응 지지에서 태도 바꿔, "AI·로봇·우주에 우선순위 둬"

지난 몇 년 동안 기후변화 대응을 지지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들어 다른 것들을 더 우선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는 머스크 최고경영자 주변 인물들을 취재한 결과 최근 머스크는 기후변화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한때 미국 기업인들 가운데 가장 기후대응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인물로 유명했다.2016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영화 '비포더플러드'에 출연했을 때는 기후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경제로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전기차 사업을 시작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테슬라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테슬라에서는 내부 프레젠테이션이 있으면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에서 나온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문구가 반드시 들어가야 했다.현재 테슬라 내부에서는 이 같은 의무 사항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머스크 최고경영자 본인도 올해 8월 사회관계망서비스 &l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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