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강국 재건 노리는 일본, TSMC와 라피더스 지원 '투트랙 전략' 속도
일본 정부가 '반도체 강국' 지위를 되찾겠다는 목표를 두고 자국 및 해외 반도체기업에 모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며 핵심 기술 및 생산설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일본의 지원 정책은 미국과 유럽, 중국에 비해 다소 늦게 추진됐지만 성과 측면에서 보면 현재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26일 아시아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반도체산업 육성 정책이 다른 국가와 비교해 차별화된 장점을 갖춰내며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미국과 유럽, 중국이 대규모 예산 및 정책적 지원 방안을 활용해 반도체공장 유치와 기술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최근 여러 걸림돌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은 수 년 전부터 정부 조성 펀드를 통해 자국 반도체기업의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 자금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수출규제 영향으로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 공급망이 단절되며 위기를 맞았다.미국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을 앞세워 삼성전자와 TSMC, 인텔 등의 대형 반도체공장을 다수 유치하는 데 성공했지만 전망은 다소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