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원혁 HMM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가 2026년 1월15일 HD현대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도입 계약 및 기술협력식’에서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오른쪽), 강재호 아비커스 대표와 박수를 치고 있다. < HMM > |
△2025년 영업이익 급감
HMM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 8914억 원, 영업이익 1조4612억 원, 순이익 1조8787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58.4%, 순이익은 50.3% 각각 줄어든 것이다.
HMM 측은 “세계적 컨테이너선 공급과잉과 미국 보호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위축 등으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평균 1581포인트로 2024년보다 36.8% 감소했다.
컨테이너 수송실적은 394만3천 TEU로 적취율(선복량 대비 수송량)은 67.4%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컨테이너 부문은 매출 9조2434억 원, 영업이익 1조2949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61.7% 감소했다.
벌크부문은 매출 1조4470억 원, 영업이익 1430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8.4% 증가했다.
2025년 말 선대규모는 컨테이너선 94척, 유조선 17척, 건화물선 22척, 다목적선 9척, LPG운반선 1척, 자동차운반선 2척 등으로 합산 145척이다. 2024년보다 20척 늘었다.
HMM 측은 “컨테이너 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비용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벌크 부문은 고수익 장기계약을 추진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신규 친환경 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HMM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7002억 원, 영업이익 3조5128억 원, 순이익 3조7807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39.3%, 영업이익은 500.7%, 순이익은 290.3% 각각 늘어났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컨테이너 부문은 매출 10조1477억 원, 영업이익 3조3796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45.7%, 영업이익은 754.3% 각각 증가했다.
중동 지정학적 이슈 등에 따른 시황 강세로 2023년 대비 운임률이 64.9% 증가하며 이익이 증가했다.
벌크 부문은 매출 1조3374억 원, 영업이익 1319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7.6% 늘고 영업이익은 29.1% 감소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와 다목적선 수익성 감소, 부정기선 단기 용선료 증가 등으로 이익이 줄었다.
선대 규모는 늘어났다.
HMM의 2024년 말 기준 선대는 모두 125척으로 2023년 말보다 20척 증가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83척으로 1년 새 5척 늘었다. 합산선복량은 91만5483TEU로 13.3% 증가했다.
건화물선은 17척으로 3척 증가했고 합산선복량은 202만6433DWT로 16.4% 늘었다.
△HMM 인수전 본격화
2023년 첫 민영화 시도 실패 이후 다시 재개된 HMM 민영화에 굵직한 대기업들이 참전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포스코와 동원이다.
포스코는 2025년 9월 삼일PwC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인수 검토에 나섰다.
포스코는 주요 사업인 철강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해운업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
철강·이차전지 소재를 전 세계로 수출하는 과정에서 연 수조원대의 물류비 지출이 발생하는 만큼 HMM을 인수하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편 한국해운협회는 2025년 9월11일 성명서를 내고 포스코의 인수 의향 철회를 요구했다.
협회 측은 “포스코의 전략적 명분은 충분하지만, 이럴 경우 국내 선사는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등 해운 산업 근간이 무너지는 동시에 수출입 업계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부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공적 지분을 제조 대기업에 넘기려면 관련 규정도 대거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6년 3월 포스코는 인수전에서 한 발 물러난 모양새다. 그 과정에서 동원이 유력 인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HMM을 품는 것은 내 꿈의 정점”이라며 포부를 밝힌 상황이다.
동원은 2023년 1차 입찰 당시 약 4조원대 인수가를 제시했지만, 정부는 이를 거절했다.
이번 인수전에서 김재철 회장은 콜드체인(냉동·냉장 물류망) 완성을 위해 보다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다. 8~10조 원 사이에서 가격대가 형성된다면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밖에 HD현대와 한화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3세 경영 체제로 돌입한 상황에서 동력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다만 두 기업은 포스코와 동원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분위기를 살피는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 ▲ 2023년 첫 민영화 시도 실패 이후 다시 재개된 HMM 민영화에 포스코와 동원이 적극적인 의사를 보였으나 2026년 3월 포스코가 한발 물러서며 동원이 급부상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해외 항만터미널 투자
HMM은 항만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항만터미널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HMM은 스페인에서 기존 운영하고 있는 알헤시라스 컨테이널터미널을 확장·개발하고 있다.
HMM이 운영하고 있는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터미널(TTIA)은 2025년 6월30일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만청에 TTIA 남측 부지 1단계 개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TTIA는 HMM이 현대상선 시절인 2017년 지분 100%를 취득한 터미널로, 2020년에는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을 2대 주주로 맞이했다. 양사의 지분율은 50대 50이다.
개발에 투입할 자금은 총 1억5천만 유로(2400억 원)로 HMM은 3500만 유로(560억 원)를 부담한다. 나머지 금액은 TTIA의 CMA CGM과 외부 차입으로 조달한다.
TTIA는 총면적 30만㎡에 연간 처리량 160만TEU(대각선 길이 6.1m 규격의 컨테이너)의 현대식 반자동화 터미널이다.
1단계 확장 개발이 완료되면 2028년 총면적 46만㎡에, 연간 처리량은 210만TEU로 늘어난다.
향후 2단계 개발까지 완료되면 연간 280만TEU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원활한 개발을 위해 터미널 운영 기간을 기존 2043년에서 2065년까지 22년 연장키로 했다.
앞서 최원혁이 대표이사로 부임하기 이전 HMM은 2025년 1월 인도 자와할랄네루항만청(JNPA)와 바드반 항만개발협력을 약속했다.
바드반 항만은 인도 정부가 주요 항만인 나바쉐바(Nhava Sheva)항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새로 개발하는 곳이다. 인도 정부는 2040년까지 총 94억 달러를 투자해 세계 10대 컨테이너항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MM은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항만 터미널 11곳 개발을 계획중이다. 물류사업 추진 등과 합친 투자규모는 4조2천억 원이다.
항만 터미널은 선박 입출항과 화물 하역·보관 등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해운선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되는 시설이다.
컨테이너선사는 터미널 운영주체들과 계약을 맺고 화물을 처리한다. 자체 터미널을 보유한다면 선사는 선석 배정, 하역 일정 조율 등에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2024년 기준 HMM의 매출원가 가운데 항만입출항비, 화물선적·하역·운송 등 항화물비의 비중은 45.3%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와 별도로 HMM은 2026년 3월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에 조성되고 있는 복합 물류터미널 '
테콘10의 입찰을 검토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연방법원은 2025년 7월 테콘10 입찰을 중단해달라는 취지의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의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HMM의 테콘10 입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라질 정부는 산투스항 인근 면적 62만㎡의 부지에 연간 35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2조 원’ 규모 자사주 소각
최원혁은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2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했다.
HMM은 2025년 9월17일 총 2조1432억 원 규모의 자사주 8180만1526주를 공개매수했으며, 9월24일 이를 전량 소각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10억 주의 8.1%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HMM은 2025년 1월22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확정했다.
회사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2030년까지 배당성향 30%, 또는 시가배당율 5% 중 하나를 적용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번 공개매수에는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대규모로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3506만5879주, 해양진흥공사는 3472만3147주를 각각 매도했다.
결과적으로 산업은행의 지분율은 36.02%에서 32.60%로, 해양진흥공사는 35.67%에서 32.28%로 하락했다.
다만 자사주 소각이 진행된 뒤에는 산업은행의 지분율은 35.5%, 해양진흥공사는 35.2% 수준으로 회복됐다.
주주환원에는 성공했지만, 지분율 측면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 때문에 HMM 민영화를 위해서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전체 발행주식 수가 줄어든 만큼 인수 비용 부담이 소폭 경감되는 효과는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SK해운 인수 무산
최원혁은 HMM의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SK해운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협상 단계에서 이견으로 물러섰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의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는 2025년 8월 HMM과 진행했던 SK해운 매각 협상을 중단했다.
양측은 인수가격, 고용승계 방안 등을 놓고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한앤컴퍼니는 2025년 2월21일 SK해운 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MM 선정한 뒤 실사를 진행했다.
투자은행업계에서는 이르면 2025년 4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해운은 1982년 설립된 해운사로 유조선, 가스선, 벌크선 등의 운송사업을 하고 있다. 2018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SK로부터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분율은 한앤컴퍼니가 71.43%를, SK가 16.35%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SK해운의 유조선, LPG선, 벌크선 사업부로 LNG운반선 사업은 제외된다.
과거 HMM이 현대상선 시절인 2014년 LNG전용선 사업부를 현대LNG해운으로 분사해 사모펀드 IMMPE-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하면서 LNG운반선 사업에 2029년까지 진출하지 않기로 계약했기 때문이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현물운임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변동하는 컨테이너사업의 특성상,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SK해운의 높은 장기계약은 HMM 실적에 안정성을 더해줄 것”이라며 “2025년 들어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컨테이너 동맹 개편 등으로 컨테이너운임의 변동성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HMM 입장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실현할 적기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SK해운의 재무건전성은 다른 해운사 대비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2024년 말 기준 SK해운의 순차입금은 5조3892억 원, 순차입금비율은 363.3%로 집계됐다.
변용진 연구원은 “SK해운의 인수가가 2조 원이라면 HMM은 인수금융 없이 현금성자산 100%로만으로도 SK해운을 매입할 수 있을 정도로 우량한 재무구조”라면서 “SK해운의 LNG사업부를 제외한 순차입금을 3조3천억~3조8천억 원으로 가정하면 인수 이후 HMM의 순현금은 4조2천억~4조7천억 원으로 크게 감소할 수 있다”고 봤다.
△아프리카·중동·지중해 지역 노선 강화
최원혁은 HMM의 동남아·아프리카·중동·지중해 지역 물류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HMM의 2025년도 3분기까지 매출을 보면 미주 노선이 전체의 34%, 유럽 노선이 30%를 차지하는 등 두 지역 노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동남아시아 지역 존재감이 커지는 추세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를 유예하긴 했지만, 관세전쟁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으면서 동남아발 화물 물동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HMM은 2025년 12월 한국~인도네시아 항로(KIS)를 신설하고, 한국~베트남 특성(KVX)서비스를 부활시켜 운항을 시작했다.
HMM은 앞서 2025년 6월 북중국~인도네시아 구간 신규 컨테이너서비스를 개설했다.
싱가포르 선사 PIL, 엑스프레스피더(X-Press Feeder) 등과 공동 운항하는 해당 서비스에 4천~5천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했다.
신규 노선을 통해 인도네시아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미 유럽 등 원양 항로와 연계해 시너지를 기대했다.
2025년 4월에는 아시아~남미 컨테이너 신규 노선 FL2를 개설했다. 한국에서 홍콩, 싱가폴을 거쳐 브라질을 오가는 노선이다.
FL2는 일본 해운선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와 공동 운영한다. 남미 지역 첫 기항지인 히우그란지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로 연결하는 피더서비스(거점항구와 인근 소규모 항구를 오가는 해운서비스)를 자체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025년 상반기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미 항로에서 유럽, 남미, 아시아 등으로의 선박 재배치 확대는 기타 항로의 공급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급 조절에 실패한다면 선사 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운임방어에 성공하더라도 물동량 둔화 여파로 전년 대비 사업 규모는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사는 중장기적으로는 컨테이너 시황 불확실성 확대로 선사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항로 구조 개편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용등급 상향
HMM은 2025년 탄탄한 사업경쟁력과 안정적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신용등급이 상승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2025년 5월 HMM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2단계 높였다.
황종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결성과 스위스 해운사 MSC와 유럽 항로 선복교환 협력을 통한 선복 경쟁력 보완과 신조선 도입으로 제고된 원가경쟁력 및 운항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양호한 사업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 제고된 사업경쟁력에 기반한 영업상 자금창출력, 15조8천억 원(2024년 말 기준)에 달하는 풍부한 현금성자산, 선박 등 보유 유형자산 등에 기반한 재무적융통성 등을 감안할 때, 높은 시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 최원혁 HMM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5년 10월24일 여의도 사옥에서 개최된 ISO 37001, 37301 인증서 수여식에서 포티스 캄푸리스 LRQA 아시아·태평양 총괄부사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HMM > |
△HMM 대표이사에 선임
최원혁은 2025년 3월부터 HMM을 이끌고 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으로 구성된 HMM 경영진추천위원회는 2025년 2월 신임 사장 면접을 진행해 최원혁 전 LX판토스 대표이사 사장을 HMM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최원혁은 같은해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이 완료됐다.
최원혁은 1960년 생으로 성균관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CJ대한통운에 합병된 CJGLS에서 3PL본부장, 물류연구소장을 지냈다. 한국통합물류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 물류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 8월 범한판토스(현 LX판토스)에 합류했으며 같은 해 11월 대표이사에 올라 2023년 11월까지 LX판토스를 이끌었다.
HMM 측은 최원혁을 사내이사로 추천하면서 “글로벌 물류업계에서 약 40년간 경력을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LX판토스에서 약 10년간 대표이사, CEO를 역임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핵심역량 및 경쟁력 확보, 글로벌 조직문화 구축 등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높은수준의 성장을 이끌어낸 물류 및 경영전문가로서, 글로벌 경영역량 및 조직관리능력 등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LX판토스 대표이사 8년 역임
최원혁은 LX판토스를 8년 동안 이끌며 전문경영인으로서 능력을 입증했다.
LX판토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0조6722억 원, 영업이익 3745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36.5% 늘고 영업이익은 3.9% 증가했다. 회사의 매출은 사상 최초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앞서 LX판토스는 최원혁이 영입된 2015년 매출 2조1887억 원, 영업이익 773억 원을 기록했다.
최원혁 부임 첫해인 2016년부터 LX판토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LX그룹 지주사 LX홀딩스는 2021년 5월 LX그룹 출범 이후 첫 임원 인사에서 판토스(현 LX판토스) 대표 부사장이었던 최원혁을 사장으로 승진인사를 냈다.
LG그룹 출신들로 채워졌던 LX그룹 사장단 가운데 외부영입 출신으로 두각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LX그룹은 해당 인사가 ‘성과주의’에 따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원혁은 부임 이후 범한판토스-하이로지스틱스 합병을 비롯 한국-중국 화물전세기 취항, 한공물류플랫폼 ‘원 큐브’ · 전자상거래 플랫폼 ‘e판토스’, 헝가리·스웨덴·아르헨티나 법인 설립, 리튬배터리·의약품·신선화물의 항공운송 품질인증 획득 등에서 성과를 냈다.
미국 리서치 기관 ‘암스트롱 앤 어소시에이츠(Armstrong & Associates)’가 발표한 글로벌 물류기업 순위에서 LX판토스는 2021년 165만8천TEU의 해상 물동량을 처리해 해상 운송 부문에서 세계 6위를 차지했다. TEU는 20피트(6.09m) 길이 컨테이너 1개 단위를 뜻한다.
△CJ대한통운서 부사장까지 승진
최원혁은 CJGLS(현 CJ대한통운)에서 제3자물류(3PL), 해외사업 등을 맡으며 부사장까지 올랐다.
최원혁은 2013년 10월 발표된 CJ그룹 임원인사에서 상무에서 부사장대우로 승진하고 글로벌부문장으로 발령났다.
당시 인사에서 승진 규모는 총 55명으로 총괄부사장 2명, 부사장 1명, 부사장대우 6명, 상무 26명, 상무대우 20명 등이었다.
최원혁은 CJGLS의 대한통운 인수에 따라 2012월 1월 대한통운 SCM1부문장으로 발령났고, 2013년 4월 양사의 합병으로 포워딩본부장을 맡았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석유화학플랜트를 개발 중이던 기업 JGC(Japan Gasoline Company)의 프로젝트 물류 전담계약을 따냈다. 글로벌 물류기업 10곳과 경합을 벌여 따낸 성과였다.
해당 프로제트는 하루 생산량 40만 배럴의 정유소·터미널을 건설하는 패키지 14개 가운데 1곳이었다. CJ대한통운은 계약에 따라 2년간 플랜트 건설 기자재 수송 업무를 맡았다.
합병을 위한 조직 개편으로 CJ대한통운은 종합물류부문과 글로벌부문으로 개편됐는데 포워딩본부는 글로벌부문 산하의 2개 본부 중 하나였다. 수출입 물류 등 포워딩(수출입 운송업무 대행) 기반의 해외사업 확대의 중추였다.
다만 이철희 전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연구원장이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장으로 2014년 7월 영입되면서 부사장대우였던 최원혁은 해외본부장으로 발령났다.
대한통운과 합병전 CJGLS에서는 제3자물류(3PL) 사업을 맡다가 2010년 7월 조직개편으로 해외사업을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CJGLS 물류연구소는 회사가 2010년들어 계약기간 2년이상의 장기계약을 체결한 고객사가 전년도 25곳에서 30곳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