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도에서 제조된 애플 아이폰이 지난해 전체 생산량에서 약 25%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발표 행사장에 전시된 시제품 참고용 사진.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지난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같은 리스크를 고려해 중국에 의존을 낮춘 결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는 10일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지난해 인도에서 약 5500만 대의 아이폰을 제조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대비 약 53% 늘어난 수치다.
연간 아이폰 생산량에서 인도 제조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로 높아졌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을 주로 중국에 위치한 협력사 공장에서 생산해 전 세계에 판매해 왔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 인상을 예고한 뒤 인도를 비롯한 다른 국가에 생산 거점을 확대하며 중국에 의존을 낮추는 데 주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이 빠르게 효과를 내며 인도 공장의 아이폰 생산 증가로 이어진 셈이다.
블룸버그는 인도 정부의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정책도 애플이 비용 측면의 단점을 상쇄하고 현지 생산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현재 최신 제품인 아이폰17 시리즈 모든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에는 인도 공장에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모델만을 주로 생산했지만 전략을 바꾼 셈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인도 현지 부품업체들과 협업 관계도 강화하며 현지화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