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이재명 정부 RE100 속도 낸다, 산단 조성 이어 'PPA-계획입지제도' 도입하나

이재명 정부가 산업계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이에 일각에서는 한국 에너지 전환이 글로벌 수준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산단 조성에 더해 그동안 재생에너지 확산의 발목을 잡아온 발전부지 부족과 복잡한 인허가 제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14일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

트럼프 정부 텍사스 홍수 참사에 '늦장 대응' 비판, 국토안보부 "사실무근"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홍수 참사 수습이 늦어지고 있다. 이번 재난을 두고 재난 대응 체계 해체를 추진해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미국 텍사스주 커 카운티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홍수 참사 수습 작업이 폭우에 지연됐다고 보도했다.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텍사스주와 멕시코 접경 지역 일대에는 밤사이에 최대 200mm에 달하는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기상 당국은 홍수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데이비드 로스 미국 기상예보센터 선임 기상예보관은 블룸버그를 통해 '또다른 돌발 홍수 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며 '일어나지 않을 거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4일 발생한 과달루페강 홍수 참사로 인한 사망자 집계는 이날 기준 120명을 넘어섰다.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은 큰 피해와 지연되는 복구 작업에 트럼프 정부를 향한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가 연방재난관리청(FEMA), 해양대기청(NOAA) 등 인력을 지속적으로 감축해와 대응이 늦어졌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다.두

유럽연합 중국에 더 강력한 기후대응 촉구, "석탄 산업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유럽연합이 중국에 기후대응 수준을 높여줄 것을 요구했다.13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붑커 훅스트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기후위원은 고위급 회담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훅스트라 위원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이 앞으로 더 많은 기후 리더십 역할을 맡아 향후 몇 년 안에 의미있는 배출량 감소를 실현하고 석탄 산업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에서 승인된 신규 석탄 발전량 규모는 11.29GW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높은 수준이다.앞서 훅스트라 위원은 지난주에도 '중국 정부가 배출량 감축에 더 큰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유럽연합은 중국과 공동 기후 선언에 서명하는 것을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그는 '우리는 잠재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공동 선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선언문에 가장 중요한 점은 그 안에 담기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다만 유럽연합이 구체적으로 중국이 어떤 내용을 공동 선언에 넣는 것을 원하는지

전례 없는 초여름 폭염에 '온열질환 팬데믹' 온다, 세계 보건당국 초긴장

전례없이 강력한 초여름 더위에 전 세계에서 온열질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이같은 더위는 올해 여름 내내 이어질 것으로 관측돼 세계 각국 보건 당국이 대응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11일 각국 기관과 연구단체 발표 등을 종합하면 올해 초여름 폭염에 세계 각국에서는 이례적으로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한국 질병관리청은 10일 2011년 처음 온열질환 응급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이래 응급실에 방문한 온열질환 누적환자수가 가장 이른 시기에 1천 명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일일 발생 온열질환자 수도 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2018년은 한국 역사상 최악의 폭염이 발생했던 해였다.올해 5월15일부터 7월8일까지 집계된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1228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이 사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환자는 약 2.5배, 사망자는 2.7배 증가했다. 전체 온열질환자 가운데 81.1%는 실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열대야와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

브라질 대통령 "국제협력 체계 위기, 나토 군사비 지출로 기후재정 지원 줄어"

차기 기후총회 개최국인 브라질의 대통령이 '탈세계화' 추세에 기후대응을 포함한 글로벌 협력 체계가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루이즈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가디언 칼럼을 통해 '2025년은 유엔 창설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라며 '하지만 동시에 올해는 1945년에 구축된 국제 다자주의 질서가 붕괴된 해로 기록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탈세계화 같은 말이 흔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함께 한 행성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탈행성화라도 하지 않는 한 서로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브라질은 올해 11월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개최국이다. 실바 대통령도 과거 기후대응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여온 지도자로 이번 총의 주최 측으로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바 대통령은 '많은 국가들은 2030년 지속가능 개발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는 대신 각종 협력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있다'며

그린피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평가, "LG엔솔·CATL 외엔 감축 계획 부실"

국제 환경단체가 주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평가해 공개했다.그린피스 동아시아는 10일(현지시각) 세계 10대 배터리 제조사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평가한 결과 두 곳을 제외하면 감축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그린피스 동아시아는 이번 보고서를 위해 배터리 업체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선언 여부와 공급망 내 온실가스 감축 계획 수립 내역 등을 살펴봤다.두 가지를 모두 이행한 업체는 한국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등 세 곳뿐인 것으로 파악됐다.에린 최 그린피스 동아시아 캠페이너는 '전기 사용과 원자재 조달은 배터리 제조에서 탄소 배출을 유발하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이지만 대다수 배터리 업체들은 이 두 가지 가운데 하나 또는 둘 다에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와 같은 감축 노력의 부재는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의 탈탄소 의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지적했다.삼성SDI, SK온 등 다른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RE100에 가입하기는 했으나 공급망 내 감축 계획이 부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면세점 서울시립미술관과 맞손, 기후위기 주제로 한 전시회 열기로

신세계면세점이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연다.신세계면세점은 10일 서울시립미술관과 콘텐츠 교류 및 협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두 기관은 앞으로 미디어아트 및 전시 기획, 아트 브랜딩 협업, 공익성과 사회적 책임을 탐구하는 콘텐츠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협업은 전 세계적 위협으로 떠오른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하고 실천적 메시지를 예술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관객의 몰입과 확산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를 매개로 사회적 역할을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신세계면세점은 설명했다.신세계면세점은 이를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경험을 제공하고 문화·예술 교류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는 서울시립미술관이 2025년 전시 의제 '행성(Planet)'을 주제로 기획한 '다시, 지구: 다른 감각으로 응답하기' 전시다. 8월28일부터 2026년 2월22일까지 6개월 동안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모음동 전시실 1·2 및 A라운지 1·2에서

그린피스 해양다큐 '씨그널' 개봉 예고, "영화 통해 공해 보호 촉구"

국제 환경단체가 시민들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공개한다.그린피스는 10일 해양 다큐멘터리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를 16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씨그널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와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 보더레스랩, 수중 특수촬영 전문회사 망그로브 등이 협업해 제작했다. 개봉을 앞두고 해양 보호를 염원하는 시민 3천여 명이 그린피스를 통해 후원으로 제작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제목 '씨그널'은 바다가 전하는 마지막 신호라는 의미에서 채택됐다. 영화에서는 스페인 해양소음 연구자, 호주 수중 사진작가, 한국 제주 해녀, 멘시코 어민, 그린피스 활동가 등이 직접 보고 느낀 바다에 관한 사실을 증언한다.미쉘 앙드레 스페인 해양소음 연구 교수는 '바다는 태초부터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왔다'며 '바다가 조용하다면 그것은 죽은 바다'라고 설명했다.바다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음파로 소통하는 고래와 돌고래부터 시작해 각종 해양생물이 만들어내는 소음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교황 국제사회에 기후위기 대응 촉구, "기후변화는 인간 활동으로 발생"

레오 1세 교황이 선대 교황에 이어국제사회의 기후대응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레오 교황이 9일(현지시각) 교황청 연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행사에서 '불의, 국제법 위반, 인권 침해, 심각한 불평등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것이 부추긴 탐욕이 삼림 벌채, 환경오염, 생물다양성 손실 등의 비극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그는 '이같은 비극의 원인에는 인간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기후변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로써 레오 1세 교황도 국제사회의 기후대응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선대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지를 이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레오 교황은 이날 선대 교황이 줄곧 중요하게 강조해온 '라우다토 시'(Laudato si') 회칙을 기념해 설립된 라우다토 시 센터에서 미사를 거행했다.라우다토 시란 한국어로 직역하면 '찬미받으소서'로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창조물로서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정의 실천, 소비주의적 행태 축소, 기후변화

고려아연 작년 신재생에너지에 5600억 투자, 5년 누적 1조 넘어서

고려아연의 최근 5년 동안 신재생에너지 분문 투자 금액이 1조 원을 넘겼다.고려아연은 9일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666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2023년 투자금인 492억 원과 비교해 12배 가까이 증가했다.최근 5년 동안의 신재생에너지 부문 투자 금액은 2020년 234억 원, 2021년 79억 원, 2022년 3675억 원, 2023년 492억 원, 2024년 5666억원 등 모두 1조146억 원에 이른다.고려아연은 친환경제련소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용이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호주에 오랜 기간 투자해 왔다. 2018년에는 124MW(메가와트) 규모의 현지 최대 산업용 태양광 발전소인 '썬-메탈스 솔라팜'을 준공했고, 2021년에는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설립했다.2022년에는 아크에너지를 통해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사 '에퓨론'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923MW 규모의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지분 30%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277MW의 발전 용량을 확보하고 부분 가동을 시작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

국제 기후연구단체 "지구온난화에 유럽 6월 폭염 사망자 3배 늘어, 화석연료 줄여야"

유럽에서 발생한 초여름 더위 피해자 숫자가 지구온난화 영향에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국제 기후연구단체 세계기상특성(WWA)은 9일(현지시각) 올해 유럽에서 발생한 초여름 폭염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집계기간은 6월23일부터 7월2일까지였다.보고서에 따르면 집계기간 동안 유럽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시대와 비교해 약 4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온열질환 사망자 숫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세계기상특성 연구진은 '이번 유럽 초여름 폭염 시기 사망자 약 2300명 가운데 1500명은 기온상승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목숨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실상 지구온난화가 폭염 사망자 수를 약 3배 늘린 셈이다.이번 연구를 위해 세계기상특성에 참여하고 있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은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과 협업을 진행했다.게리팔로스 콘스탄티누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그랜텀 기후변화 연구소 박사는 '기후변화는 폭염을 심화시키고 사람들을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단 1.5도 가량의 작은 온도 차이도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기후변화에 데이터센터 취약성 커진다, AI 인프라도 '기후 리스크' 피하지 못해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으로 세계 각지에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센터가 기후재난에 취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데이터센터는 그동안 주로 온실가스를 내뿜게 하는 '원흉'으로 지목돼 왔다. 그런데 정작 데이터센터도 기후재난에 큰 피해를 입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상호의존성이니셔티브(XDI)'는 9일 '2025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기후위험 및 적응 보고서'를 발간했다. XDI는 2007년에 설립된 연구 업체로 물리적 자산을 향한 기후 리스크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공한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 세계 데이터센터들 가운데 기후재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데이터센터 비중은 약 6.25%로 파악됐다. 중위험군 비중은 15.79%였다.여기서 고위험군이란 데이터센터가 태풍, 해안 침식, 하천 범람, 가뭄, 강풍 등 기후재난을 겪으면 발생할 최대 손실 예상액이 인프라 자산가의 1% 이상인 집단을 말한다.XDI는 '고위험군 집단은 극단적 기상 및 기후위험으로 인한 인프라 손실 가능성이 커서 보험료가 매우

유엔 인권 이사회 "경제 탈화석연료화" 결의, '화석연료 퇴출'에 한 단계 낮춰

유엔 기관이 '탈화석연료화'를 언급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유엔 인권 이사회는 8일(현지시각) 각국의 기후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구체적으로는 '경제가 탈화석연료화가 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확인한다'고 명시됐다.마셜군도가 주축이 된 국가들이 제기한 '화석연료의 퇴출'에서 한 단계 낮춰 잡은 것이다.앞서 마셜군도는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통해 합의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결의안을 제출했으나 여러 국가들의 반발에 철회했다.도린 데브럼 마셜군도 주유엔 대사는 로이터를 통해 '우리나라는 다른 태평양 이웃국가들처럼 협력, 대화, 합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같은 의도를 이번 결의안을 철회함으로써 드러냈다'고 설명했다.이번 유엔 인권 이사회 결의안은 구속력 있는 선언은 아니지만 국제회의에서 표준을 수립하거나 합의를 도출할 때 참고하는 의견이 된다.화석연료 퇴출이 명시된 이전 결의안에 대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

트럼프, 텍사스 홍수 참사에도 재난대응체계 해체 강행 뜻 보이며 "누구도 예측 못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홍수 참사에도 불구하고 재난대응체계 해체를 그대로 강행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기상청 인력 감축에 변경은 없다'며 '이번 참사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그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누구도 이번 참사가 발생할 것을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에 앨런 제라드 전 미국 해양대기청(NOAA) 폭풍 연구소 책임자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가 제시한 2026년도 예산은 이번과 같은 참사를 예방하기 위한 연구를 저해한다'며 '이는 본질적으로 같은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끝내는 셈'이라고 주장했다.블룸버그와 가디언 등 주요 매체들은 모두 이번 참사를 앞두고 사전경보가 제대로 발령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참사가 발생한 텍사스주 과달루페강 일대는 4시간 만에 3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강 수위가 1시간 사이에 8미터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했으나 범람 경보는 사전에 나오지 않은 것

국제연구진 "전기차 전 생애주기 온실가스 배출량, 내연차 대비 73% 적어"

전기차가 전 주기에 걸쳐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내연기관차보다 압도적으로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9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국제 연구단체 '국제청정교통협의회(ICCT)'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유럽 지역에서 전기차가 전 주기에 걸쳐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내연기관차 대비 73%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이는 유럽에서 전력부문이 빠르게 탈탄소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ICCT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유럽 전력 생산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6%로 전망됐다.전기차와 달리 하이브리드 차종들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매우 적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구체적으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내연기관차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약 30%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ICCT는 유럽 수송부문의 탈탄소화는 전기차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유럽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분의 3으로 많은 승용차들이 전기차로 전환해야 탈탄소화가 유의미하게 진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마르타 네그리 ICCT 연구원은 &

2035년 세계 반도체 32%는 금속배선 부족 전망, "가뭄으로 구리 생산 감소"

세계에서 생산할 반도체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10년 후 금속 배선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기후변화로 가뭄이 늘어 금속 배선 재료인 구리 생산에 필요한 물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8일 로이터는 글로벌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보고서를 인용해 "2035년 반도체 생산량 가운데 3분의 1은 구리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는 구리 공급 리스크가 현재보다 4배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기후변화로 가뭄이 늘면서 구리 광산업체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반도체를 생산하는 세계 어느 지역도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라고 전망했다.구리는 반도체 회로 내부에 있는 수십억 개의 미세 전선을 만드는데 들어간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기 전도성이 뛰어나 구리를 대체할 소재는 아직 없다.그런데 구리 생산을 위해서는 원광석을 분쇄하거나 불순물을 없애고 장비를 세척하는데 다량의 물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 '바다 가꾸기 캠페인'에 650여 명 참여, 11월까지 매달 3팀 선정

수협중앙회가 바닷가 근처 환경 정화 활동을 올해 말까지 이어간다.수협중앙회는 앞서 4개월 동안 진행된 바다 정화 캠페인 '모두의 바다, 함께해(海)'에 17개 단체에서 650여 명이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이들은 전국 항·포구나 해안가를 돌며 해양쓰레기 12톤(t)을 수거했다.수협중앙회는 국민의 자발적 바닷가 청소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이번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에 필요한 경비로 단체당 최대 100만 원도 지원한다.일반 시민단체, 학생 동아리, 동호회, 친목회 등 단체나 모임을 구성해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4개월 동안은 모두 38개 단체에서 1300여 명이 캠페인 참여를 신청했다.수협중앙회는 올해 11월까지 매달 3개 팀 이상을 선정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내놨다.참가를 원하는 단체나 모임은 수협중앙회 홈페이지 또는 홍보포스터 QR코드에 접속해 안내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다음 달 활동을 위한 참가 신청은 7월31일까지다. 최소 참가인원은 20명 이상이다.

미국 '블랙아웃' 리스크에 석탄발전 지원, "재생에너지가 정전 위험 높였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석탄 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를 막는 정책을 추진한다.대규모 감세 법안을 통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관련 지원을 사실상 폐지한 데 이어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 기조를 더욱 강화하는 셈이다.블룸버그는 8일 "2030년까지 미국 인공지능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정전 현상이 빈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트럼프 정부가 석탄 발전소를 해법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 에너지부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기반의 발전소 폐쇄가 이러한 전력난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재생에너지에 지나치에 의존을 높인 결과가 대규모 정전(블랙아웃) 위험성을 높였다는 것이다.에너지부는 "발전소 폐쇄로 5년 안에 미국 전역의 블랙아웃 가능성은 약 100배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경제 성장과 국가 안보, 기술 리더십에 모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국제사법재판소 각국 기후변화 책임 판단 마무리 단계, 7월23일 의견 발표

국제사법재판소가 세계 각국 정부에 기후변화를 해결할 의무가 있는지 판단하는 법적 절차를 곧 마무리 짓는다.국제사법재판소(ICJ)는 오는 23일에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책임에 관한 구속력 없는 의견을 발표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각) 로이터가 보도했다.구속력 없으나 세계 각국 법원들은 국제사법재판소가 내놓은 의견을 종종 판결에 참고하고 있다.이번 의견서는 기후변화에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태평양 도서국들이 처음 요청한 것이다.이들은 현행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주요 경제대국들이 제 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아 기후위기 해결이 지지부진하다고 주장했다.이에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 본청에서 의견 청문회도 열렸다. 당시 청문회에서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 대표단들은 모두 자국이 이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체계를 통해 충분히 기후대응에 기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도서국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유엔기후변화협약을 통해 합의된 것 외에도 추가로 노력을 다할 의무는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국제사법재

BRICS 선진국에 기후금융 지원 확대 요구, "개도국에 지고 있는 책임 다해야"

중국, 인도 등 거대 개발도상국들이 서방권 선진국들에 글로벌 기후대응에 제 몫을 다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내놨다.개도국 협력체 '브릭스(BRICS)'는 7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마무리 짓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식성명을 발표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브릭스는 브라질(B), 러시아(R), 인도(I), 중국(C), 남아프리카공화국(S) 등 5개국이 주축이 된 국제 다자주의 협력체다. 5개국 외에도 인도네시아, 이란, 에티오피아, 아르헨티나, 아랍에미리트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국 모두를 더하면 세계 경제 총생산(GDP)의 약 40%를 차지한다.이들 국가는 이번 공식성명을 통해 미국 등 서방권의 최근 군사행동과 무역분쟁 시도를 비판하고 국제 무대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서방권이 기후대응에 제 몫을 다하고 있지 않다며 개도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후금융을 대폭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특히 '기후금융 지원은 선진국들이 개도국들에 지고 있는 책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경제대국들이 여

미국 텍사스 홍수 80여 명 참사에 트럼프 기후정책 여론 악화, 예산 감축 '급제동'

미국 텍사스주에서 기습적 홍수에 8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홍수가 기후변화 영향에강해진 것으로 분석돼 그동안 기후대응 정책 축소를 추진해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참사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에 트럼프 정부가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재난 대응 지원 및 예방 조치 강화에 나서고 있어 당분간 기후대응 관련 예산 및 인력 감축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7일 로이터,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등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텍사스주 과달루페강 일대에서 발생한 돌발홍수로 80명이 넘는 사망자 또는 실종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부터 과달루페강 인근에는 4시간 동안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에 강 수위는 불과 1시간 만에 8미터 높아지며 일대를 덮쳤다.이날 과달루페강 인근에 위치한 '캠프 미스틱'에서는 청소년 여름 캠프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행사에 참석한 인원 다수가 급격히 불어난 강물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희생됐다.로이터는 전체 사망인원 가운데 28명이 해당 캠프에 참여한 10대 소녀들로 확인됐고 희생자들 외에도 실종자가

SK이노베이션 베트남 맹그로브 숲 조성, 2030년까지 축구장 420개 규모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맹그로브숲을 조성해 생태계 복원에 앞장선다.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짜빈(Tra Vinh)성 정부 및 현지 사회적 기업 맹그러브(MangLub)와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맹그러브는 SK이노베이션이 2019년 사회적 협동조합 드림셰어링과 세운 짜빈성 최초 사회적 기업이다.맹그로브는 열대우림보다 탄소를 5배 더 흡수할 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 서식지로 유명하며 해안 침식과 토양 유실을 방지하는 자연 방파제로 기능해 생태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SK이노베이션은 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짜빈성 지역에 축구장 420개에 해당하는 300헥타르 규모 맹그로브 숲을 조성한다.묘목 식수 및 관리에는 현지 주민도 참여해 지역사회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도 돕는다.SK이노베이션은 2018년부터 7년 동안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번 협약은 2030년까지 사업 추진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체결됐다.이 같은 노력 아래 SK이노베이션은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2021

영국 정부 탄소포집 산업 지원 계획 발표, "1단계 2860만 파운드 투입"

영국 정부가 자국 탄소포집 산업의 육성에 나선다.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각) 국부펀드를 통해 영국 중부와 북부에서 진행되는 탄소포집 프로젝트들에 약 2860만 파운드(약 533억 원)를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탄소포집은 각종 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모아 대기 중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기술을 말한다.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포집 기술을 각종 산업 분야에 적용해야 할 것으로 보고 이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해 산업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탄소포집 산업에 향후 25년간 217억 파운드(약 40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자금 지원 발표는 해당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파악됐다.리브스 장관은 공식성명을 통해 '이번 지원금은 정부의 탄소포집 산업 육성 계획의 첫 단계'라며 '영국 피크 산업지구에 위치한 시멘트 및 석회 회사들의 탄소포집 파이프라인 개발 사업에 활용돼 아일랜드해 해저에 탄소를 저장하는 것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환경재단 13기 하계캠프 개최, 기후위기로 위협받는 천연기념물 보호 나서

국내 환경단체가 기후위기로 위협받는 천연기념물 보호활동에 나선다.환경재단은 7월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 동안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 13기 하계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캠프는 앞으로 6개월 동안 활동할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환경재단이 주최하고 에쓰오일과 국가유산청이 후원했다.13기 지킴이단에 선발된 대학생은 40명으로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집됐다.선발된 인원들은 앞으로 기후위기와 서식지 훼손으로 위협받는 천연기념물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시민 인식을 높이는 활동에 참여한다.이번 캠프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당진 합덕제 등 천연기념물 주요 서식지를 직접 찾아가 각종 멸종위기종을 관찰하고 생태교육을 받았다.4인1조로 팀을 구성해 천연기념물 보호 메시지를 전하는 시민 캠페인을 기획·운영하며 팀별 사회관계망서비슬 채널을 통해 매월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공유하기로 했다. 

지구온난화에 '화석연료 기업 책임론' 커져, 기후피해 보상 '기후세' 요구 확산

기후변화가 가속화하면서 자연재해로 인한 '기후피해'도 커지고 있다.하지만 기후변화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화석연료 기업들은 여전히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국제사회에서 이들 기업이 피해를 보상하도록 특별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6일 주요 외신 보도와 국제단체 발표 등을 종합하면 올해 들어 화석연료 기업들에 기후피해에 대한 재정적 책임을 물리자는 주장이 꼬리를 물면서 제기되고 있다.엘리사 모르게라 유엔 인권·기후변화 특별보고관은 30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 이사회에 이른바 기후세 주장을 담은 특별 보고서를 제출했다.모르게라 특별보고관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화석연료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이 2030년까지 석유, 석탄, 천연가스 채굴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화석연료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여러 지역 커뮤니티들에 보상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보고서에서 2023년 기준 화석연료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약 5조 달러(약 6789조 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기후기금 개도국 지원 확대 결정, 약 12억 달러 추가 투자 승인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기금이 기후변화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 투자하는 금액을 확대하기로 했다.녹색기후기금(GCF)이 4일(현지시각)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17개 기후대응 프로젝트에 약 12억 달러(약 1조631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구체적으로는 남아시아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2억 달러(약 2718억 원), 동아프리카 식량 체계 개선에 1억5천만 달러(약 2038억 원) 등을 투입한다.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된 기금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통해 설립이 협의됐으며 본부는 한국 인천광역시 송도에 두고 있다. 현재 운용하는 자금 규모는 수십조 원 단위로 기후변화 대응을 목적으로 하는 단일 국제 기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이번 투자 계획은 미국을 포함한 기금 이사회 구성원들로부터 승인을 받았다.세이니 나포 녹색기후기금 공동의장은 공식성명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집단적 기후변화 대응이 필요한 시기에 녹색기후기금은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나

트럼프 압박에도 글로벌기업 기후대응 이어간다, 혹시 찍힐까 몰래 '그린허싱'

글로벌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정치권 압박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기후대응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이 입는 경제적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대다수가 기후정책을 대외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내부적으로만 조용히 추진하는 '그린허싱'(Green Hushing)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그린허싱은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이나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대외적으로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거나 오히려 의도적으로 숨기는 것을 말한다. 친환경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했다고 주장하는 '그린워싱'과 정반대인 셈이다.기업들이 대외적 이미지 개선을 챙기려는 것이 아님에도 계속 기후대응을 이어가는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모건스탠리가 올해 4월 발표한 '2025년 지속가능투자연구소, 기업들의 지속가능 신호'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글로벌 기업 336곳 가운데 사업 운영이 기후변화 관련 사건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약 5

유럽 온열질환 사망자 8명, 극한 폭염에 포르투갈·스페인 46도까지 기록

초여름부터 극한 폭염이 발생한 유럽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최대 46도 더위가 발생한 유럽에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최소 8명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국가별로는 스페인에서 4명, 프랑스에서 2명, 이탈리아에서 2명이었다.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사망자 2명에 더해 약 300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됐다.카트린 보트랭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로이터를 통해 '앞으로 우리는 며칠 안에 폭염에 따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그리고 그 피해는 가장 취약한 계층, 특히 노인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스페인 남부 대도시 세비야와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인근에서는 30일 기준 46도가 넘는 고온이 관측됐다.같은 날 스페인 세비야에서는 유엔 개발자금 조달회의가 개최됐다.회의에 참석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극한 폭염은 더 이상 드문 현상이 아닌 뉴노멀(새로운 일상)이 됐다'며 '우리의 행성은 점점 더 뜨겁고 위험하게 변하고 있으며 어떤 나라도 이 영향에

미주인권재판소 "기후변화에 화석연료 책임 있다", 각국에 온실가스 감축 권고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총괄하는 국제 재판소가 화석연료 생산자들이 기후변화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공표했다.미주인권재판소(IACHR)는 3일(현지시각) 미주 지역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며 환경 보호를 저해하는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는 비구속적 자문 의견을 내놨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IACHR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20개국 관할권을 가진 국제 재판소로 국제사법재판소(ICJ), 국제해양법법원(ITLOS), 유럽인권재판소(ECHR) 등과 함께 국제적으로 권위가 높은 법원이다. 실제로 IACHR이 내놓은 의견서는 비구속적이나 각국 법원에서 판결을 내릴 때 참고하는 사례가 많다.이번 의견서는 콜롬비아와 칠레 정부 등이 요청한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들의 기후변화 책임에 관한 판단을 담고 있다.IACHR은 '기업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채택해야 한다'며 '또 각국은 기후변화에 관련된 정치 및 규제를 통해 '그린워싱'을 단속하고 기업들의 부정적 영향을 억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재판소는 이어 '그들(기업)

유럽연합 '2040년 온실가스 감축 계획' 발표, 90% 유지하고 탄소 상쇄 포함

유럽연합(EU)이 그동안 일부 회원국들의 강력한 반대로 미뤄온 장기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일(현지시각) 2040년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공개했다.이번 계획은 기존에 예고했던 대로 2040년까지 유럽연합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90% 감축하는 방안을 채택했다.기존 계획과 차이점은 탄소 배출권을 통한 탄소 상쇄를 최대 3%포인트까지 허용한다는 타협 방안을 담았다는 점이다. 탄소 상쇄란 기업이나 산업 분야의 온실가스는 그대로 배출하면서 나무를 심거나 생태계를 복원하는 등 다른 감축 활동을 통한 실적을 인정받아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이에 환경단체들은 유럽연합의 결정을 비판했다.모하메드 아도우 에너지 싱크탱크 '파워시프트아프리카' 소장은 가디언 인터뷰에서 '유럽연합이 2040년 목표에 탄소 배출권을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목표 신뢰성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미국이 남긴 기후대응 공백을 유럽이 메워야 하는 시점에서 큰 타격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재단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성료, 역대 최다 관객 148만 명 참여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환경영화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환경재단은 3일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6월5일부터 30일까지 공식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전했다.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세계 3대 환경영화제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번 회차에는 132개국에서 작품 3261편이 출품됐고 이 가운데 77편이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올해 관람객은 합계 148만659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관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학생들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연계한 청소년 관람 프로그램 '시네마그린틴'을 통해 106만1540명이 참여했다.환경재단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세대가 환경 문제에 이해도를 넓히고 실천 의지를 키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번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국내 최초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를 상쇄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 형태로 추진됐다. 영화제 운영과 관객 및 관계자 이동 등으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은 올해 5월 침구류 브랜드 이브자리에서 제공받은 탄소 배출권을

폭염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0.6%p 낮춘다, 기후변화로 노동시간 줄고 일자리 소멸

올해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폭염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중장기 관측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나왔다.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2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독일 금융기업 '알리안츠'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유럽연합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폭염 영향에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구체적으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0.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경제성장률이 감소하는 이유는 폭염의 강도와 빈도가 늘면서 노동가능시간과 효율성이 모두 감소하기 때문이다.2일(현지시각) 폭염이 발생한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

기후변화에 '이상고온 현상' 유럽 달궈,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역대 최고기온

때이른 이상고온 현상이 유럽 본토를 덮치며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 여러 국가에서 6월 중 역사상 최고 기온이 기록됐다.1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유럽 대륙이 계속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며 "기후변화 영향으로 이상고온 현상이 갈수록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스페인 기상청이 집계한 6월 평균 기온은 23.6도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역대 7월과 8월의 평균 기온도 넘어선 수준이다.7월1일 스페인 일부 지역의 기온은 43도를 넘었으며 바르셀로나와 세비야 등 도시 지역에서는 밤에도 기온이 27~28도 사이의 열대야가 관측됐다.영국(잉글랜드)의 6월 평균 기온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포르투갈은 아직 평균 기온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6월 중 최고기온이 46.6도로 집계돼 신기록을 썼다.프랑스 역시 다수의 도시가 6월 중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으며 폭염으로 파리 에펠탑 꼭대기 층의 출입이 중단되는 전례 없는 사건도 벌어졌다.고온을 이유로 프랑스에 위치한 학교 1896곳이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했다.

트럼프 예산안과 AI 정책도 '모순', 규제 완화 빠지고 재생에너지 지원 폐지

미국 상원을 통과한 트럼프 정부의 거대 예산안(OBBB 법안)이 빅테크 기업에 수혜를 예고한 인공지능(AI) 산업 정책과 여러 모순점을 보이고 있다.빅테크 업체들이 적극 로비해 온 인공지능 규제 완화는 포함되지 않았고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은 대거 폐지돼 데이터센터 운영에도 불리한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일 "빅테크 기업들이 트럼프 정부의 예산안을 반길 이유가 줄었다"며 "우군을 확보하는 데 사실상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미국 상원은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으로 불리는 트럼프 정부 예산안을 여당인 공화당의 단독 찬성으로 통과시켰다.하원에서 해당 법안이 가결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곧바로 시행된다.예산안에 포함된 여러 조항 가운데 미국 각 주에서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관련 규제를 적용하면 불이익을 주거나 규제를 금지하는 조항은 만장일치에 가까운 표를 받아 제외됐다.빅테크 기업들은 그동안 해당 조항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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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멤버로 상품개발 주도, B2B 핀테크 넘어 금융 AI 에이전트 도약 주력 [2025]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이사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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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한상바이오기업 첫 코스닥 상장, 진단키트전문에서 종합헬스케어 목표 [2025]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사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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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시대 이끄는 수소연료전지 전문가, 고체산화물전지(SOFC) 국산화 주력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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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시장개척 겸비한 엔지니어 출신, PCB 자동화 장비 국내 1위 일궈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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