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위비 증액에 온실가스 배출도 증가 전망, "지역사회 안전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정부예산 개편안에 방위비가 증액되며 국방부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7일(현지시각) 가디언은 미국 기후 씽크탱크 '기후와 지역사회연구소(CCI)'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국방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된 크고 아름다운 법안은 법인세, 개인소득세 인하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감세법이다. 줄어든 정부 수입을 대체하기 위해 기후기관 운영비, 각종 연구개발 지원금, 복지 지출, 친환경 세액공제 등은 줄인다.반대로 국방비는 늘릴 것으로 계획됐다. 이에 따라 2026년 기준 미 국방부 예산은 올해보다 약 17% 증가한 1조 달러(약 1394조 원)가 된다.2023년 기준 국방부는 연간 8600억 달러를 예산으로 사용했고 온실가스 1억5200만 톤을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실가스는 주로 미군이 운용하는 무기, 함선, 전차, 항공기 등에서 발생했다.CCI는 이번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2026년 기준 미국 국방부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1억78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