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앤트로픽·5G SA' 기대감에 주가 화답, '실적회복'으로 십만텔레콤 안착하나
SK텔레콤 '앤트로픽·5G SA' 기대감에 주가 화답, '실적회복'으로 십만텔레콤 안착하나
SK텔레콤 주가가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업체 '앤트로픽'의 지분가치 상승과 '자립형 5세대 이동통신(5G SA)' 상용화 기대감에 빠르게 오르고 있다.SK텔레콤 주가가 4월 들어 장중 10만 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1분기 실적이 '십만 텔레콤' 안착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증권가는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를 딛고 실적 회복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바라보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SK텔레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83%(1800원) 내린 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달 들어 이날까지 SK텔레콤 주가는 26.3% 올랐다. 같은 기간 KT(3.3%) LG유플러스(12.1%) 등 경쟁 통신주의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고, 코스피 상승률 23.1%도 웃돌았다.이에 이달 들어 시가총액은 20조 원을 넘어섰고, 15일 장중엔 처음으로 10만 원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SK텔레콤이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 가치 재평가가 이번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앤트로픽은 생성형 AI '클로드(Claude)'로 유명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이다.SK텔레콤은 2023년 8월 앤트로픽에 1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300억 원)를 투자했다. 현재 보유 지분은 약 0.3% 수준으로 알려졌다.앤트로픽이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스페이스X 관련 기대감에 미래에셋증권 및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가 주목받은 사례와 맥락이 유사하다.이승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의 앤트로픽 지분가치가 3조5천억 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평가한다"며 "앤트로픽의 글로벌 투자 수요와 실적 성장을 감안할 경우 지속적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유안타증권은 엔트로픽 기대감을 반영해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8천 원으로 상향했다.신은정 DB증권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은) 앤트로픽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관련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앤트로픽 지분 가치 관련 기대감이 SK텔레콤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사진은 앤트로픽 기업 로고. <연합뉴스>반면 최근 주가 상승을 '5G SA(StandAlone·자립형)' 관련 기대감으로 해석하는 분석도 있다.5G SA란 LTE(롱텀에볼루션) 망을 빌리지 않고 5G 망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통신하는 방식을 말한다.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따르면 5G SA 방식은 기존 설치된 LTE 이동통신 시스템을 사용하는 비자립형(NSA·Non-StandAlone) 방식보다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한다.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5G SA를 상용화 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SK텔레콤의 주가 상승을 앤트로픽 상장이나 국책 AI 사업자 선정 기대감 정도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SK텔레콤은 2017년 당시 시가총액이 수백억 원에 달했던 SK하이닉스 지분을 20%나 보유했음에도 주가가 오르지 못했고, 과거 AI 열풍 당시에도 주가가 편승한 적이 없었다"고 짚었다.그는 "최근 주가 상승은 5G SA 상용화에 따른 요금제 변경 기대감 때문"이라며 "주가가 2026년 들어 2배 가까이 올랐지만, 5G SA 시대로의 진입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하고, 통신서비스 업종 최선호종목으로 꼽았다.SK텔레콤을 향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향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음 달 발표되는 1분기 실적이 중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증권가는 SK텔레콤이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태를 수습하고 실적 반등세를 이끌어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는 SK텔레콤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759억 원, 영업이익 506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0.8% 줄어들지만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5080억 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T의 위약금 면제 기간 KT 이탈 가입자 중 3분의 2가량이 SK텔레콤으로 유입되면서 과도한 마케팅 경쟁 없이도 점유율 회복이 나타났다"며 "여기에 강도 높은 인력개편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더해지며 올해 실적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올해 연간 실적이 해킹사태 이전인 2024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SK텔레콤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6192억 원, 영업이익 1조8816억 원을 거둘 것으로 바라봤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75.3% 늘어나는 것이다.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올해 해킹 사태 이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 실시하지 않았던 배당도 재개될 것으로 보이고, 올해 4분기 결산배당부터는 감액배당을 실시하면서 주주환원 이슈도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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