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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오찬, '유승민 당대표' 견제 신호탄인가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2-10-19 16: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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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45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오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7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승민</a> 당대표' 견제 신호탄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통령실>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취임 뒤 처음으로 만났다.

이와 관련해 최근 각종 국민의힘 당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윤 대통령을 직격하는 유승민 전 의원을 정조준해 당대표 선거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 당협위원장 물갈이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19일 국민의힘 원외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전국 당협 253곳 가운데 현역 의원 115명과 공석인 사고당협 67곳을 제외한 70여 명의 원외 당협위원장이 참석했다.

천효정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간담회는 그동안 일선에서 함께 고생한 당협위원장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대통령실은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겸비한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생경제회복의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마지막 ‘포섭의 자리’가 아니였냐는 시선도 나온다. 공교롭게 당협위원장 정비 작업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월 말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석인 사고당협의 위원장을 새로 선임하고 당무감사를 통해 기존 위원장을 교체하는 등 조직정비 절차에 돌입할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정상적 지도부가 아닌 비대위에서 당협 정비를 하는 것을 두고 일종의 ‘의도’가 있다는 반발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당협 물갈이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비대위가 갑자기 당 조직들을 재편할 이유가 있나”며 “가처분 문제가 해소되자마자 줄 세우기에 들어간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이미 당협위원장이 내정된 16개 당협이 공모 대상에 다시 포함된 점이 논란을 키우고 있기도 하다.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 체제였던 5월 면접심사를 거쳐 사고당협 16곳의 당협위원장을 내정했지만 이 전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으면서 최고위원회 의결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 전 대표는 정미경 전 최고위원과 허은아 전 수석대변인을 각각 성남 분당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에 내정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당시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보수가 우세한 경기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에 내정됐다는 보도에 ‘지도부 측근 당협 쇼핑’이라고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윤석열계가 불안요소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나서지 않겠냐는 시선도 나온다.

과거 ‘유승민-이준석 연대설’이 나왔었던 점이 이러한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 현재 유승민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는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당내 기반이 가장 큰 약점인 유 전 의원이 출마하면 7일 당원권 정지 추가 징계를 받고 당대표 선거 출마가 불가능해진 이준석 전 대표 측의 당원들이 유 전 의원에 대한 지원사격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전 의원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당대표 지지율 1위를 달리자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야권 지지층을 걸러내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추가하고 △당원 투표 반영 비중을 높이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들이 나오기도 했다. 

여권 내부에서 유 전 의원에 대한 견제는 이어지고 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8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와 당내 상황에 대한 유 전 의원의 잇따른 쓴소리를 향해 “듣기 싫은 말이라도 도움되니까 충고한다는 것인데 그게 아니라 단순한 공격 아닌가”라며 “지금 유승민 의원의 모습은 ‘늙은 이준석’이다”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MBC 라디오에서 “유 전 의원이 정진석 위원장과 대통령을 공격하는 모든 과정이 차별성을 두며 새로운 대안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행위 아니겠나”고 비판했다.

14일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1~12일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유 전 의원이 적합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 16.2% △안철수 의원 10.8% △김기현 의원 6.3% △조경태 의원 1.1% △윤상현 의원 0.9% 등이었다. 다른 인물 7.3%, 없음 16.6%, 잘 모름 3.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이 39.1%로 가장 높았다. 안 의원(18.3%)과 김 의원(13.2%)은 10%대였고 유 전 의원은 9.6%에 그쳤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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