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 두 번째)가 2023년 11월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이기인 경기도의원(맨왼쪽), 허은아 국회의원(왼쪽 세 번째),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당 창당 추진
이준석은 2024년 총선을 맞아 보수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이준석은 2023년 12월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출마해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분들을 조사하고자 한다”며 ‘신당 출마자’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당 글에는 구글 폼을 통한 출마 신청 링크가 걸렸다. 신청 양식을 살펴보면 이름, 전화번호, 성별, 생년월일, 과거 공직 선거 출마 경험 등을 반드시 적게 했다. 직업과 학력 등의 이력 기재 여부는 개인의 자유에 맡겼다.
이준석은 2023년 11월18일에도 같은 방식을 사용해 지지자 연락망을 취합했다. 당시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그가 신당 창당 발기인을 모집한 것이 아니냔 관측이 나왔다.
이준석은 여권은 물론 야권 인사들의 참여까지 염두에 둔 발언도 이어가고 있다. '자유주의'를 구심점으로 빅 텐트를 치겠다는 것이다.
그는 2023년 12월4일 KBS 특집 1라디오 저녁에 출연해 “보수 진영에도 자유주의자가 있고 진보 진영에도 자유주의자들이 있는데 이런 성격을 가진 분들은 같이 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보수 정당은 이 두 세력이 결합해서 선거를 치러 왔고 그럴 때 이겼다”고 말했다.
이준석은 신당 창당의 마감 시간으로 2023년 12월27일을 제시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이준석 전 대표가 막판에 국민의힘 잔류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2023년 12월4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이준석 전 대표가 하루하루 1%씩 신당 창당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런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저희 당에 미련이 많이 남아서 하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
윤석열 정부 맹공 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공신
이준석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관련해 쓴 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준석은 2023년 10월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집권 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들을 인정해달라”며 “대통령실 관계자의 성의 없는 익명 인터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진실한 마음을 육성으로 국민에게 표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내부총질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여당 내에서 자유로운 의견을 표출하는 것을 막아 세운 당신께서 스스로 그 저주를 풀어내지 않으면 아무리 자유롭게 말하고 바뀌었다고 해봤자 사람들은 쉽게 입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은 해병대 고(故)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했다가 항명혐의 등으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불구속 기소된 사건과 관련해선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해병대 병사의 억울함이 반복되지 않게 엄정한 수사를 하고자 했던 박정훈 대령 모습은 성역을 두지 않고 수사했던 한 검사의 모습과 너무나도 닿아있었을 것이다”라며 “그런 그가 수사하는 것을 막아 세우는 것을 넘어 정부와 여당이 집단 린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대통령실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의대 정원 증원 등을 놓고는
윤석열 정부가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꼬집었다.
|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2023년 3월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을 찾아 같은 당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천아용인' 후원
이준석은 당권을 잃은 뒤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불리는 이준석계 후보들을 당 지도부에 입성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2023년 3월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김기현 후보, 최고위원으로는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후보를 선출했다.
당대표 선거결과
김기현 후보는 52.93%의 득표율로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로 확정됐다. 이준석계로 꼽히는 천하람 후보는 14.98%를 득표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재원(17.55%), 김병민(16.10%), 조수진(13.18%), 태영호(13.11%) 후보 순으로 득표해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이준석계 후보인 김용태 후보와 허은아 후보는 각가 10.87%, 9.9% 득표에 그쳤다.
청년최고위원에는 장예찬 후보가 55.16%의 득표율로 이준석계 이기인 후보(18.71%)를 크게 이겼다.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에 소송 제기, 1기 비대위 무너져
이준석은 당권을 잃은 뒤 법적 조치를 통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효력을 정지시키기 위한 시도에 나섰다.
이준석은 2022년 8월10일 자신의 대표직을 박탈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려는 당의 결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안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가 2022년 8월26일 이준석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주호영 비대위 체제는 출범 10일 만에 좌초됐다.
재판부는 국민의힘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정도의 ‘비상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건 경위를 보면 당 기구의 기능 상실을 가져올 만한 외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기보다는 일부 최고위원들이 국민의힘 지도체제의 전환을 위해 비상상황을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는 지도체제를 구성에 참여한 당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써 정당민주주의에 반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2022년 9월5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의 ‘비상상황’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사퇴할 때로 구체적으로 정한 당헌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2022년 9월13일엔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2기 비대위를 출범했다.
이준석은 2기 비대위 체제와 관련해서도 서울남부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1기 비대위와 관련해서는 이준석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번에는 비대위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당헌 개정으로 비상상황 개념이 명확해졌다”며 “당헌 개정의 효력에 영향을 미칠만한 하자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준석은 2023년 4월26일 주호영·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당내 기구들의 의결이 무효라며 국민의힘을 상대로 제기한 비대위 관련 의결무효확인청구 본안 소송을 전부 취하했다.
△당대표 직무 정지와 전국 무대로 장외정치
이준석은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자신의 직무를 정지하자 전국을 무대로 삼아 장외정치를 펼쳤다.
이준석은 2022년 7월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며칠 구석구석을 돌면서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022년 7월8일 회의를 열고 성접대 의혹 증거인멸교사 혐의와 관련해 이준석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의결했다.
이준석은 그 뒤 광주를 시작으로 호남, 영남, 강원, 제주 등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 자기 세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이준석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게 조언을 구하고 박완수 경남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등 주요 광역 단체장들과 회동하며 세력 확대에 나섰다.
|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22년 4월18일 국회 소통관에서 합당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이준석은 국민의힘 대표 시절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을 이끌었다.
이준석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22년 4월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 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양당의 합당은 2022년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데에 따른 후속조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대선을 6일 앞둔 2022년 3월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조건 없는 단일화를 선언했다.
합의문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 당이 동등한 입장에서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되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통합당의 대표는 이준석이 그대로 맡았다. 대신 국민의당 몫으로 최고위원 2명을 추가로 임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2022년 4월2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국민의당과 합당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2022년 5월2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두 당의 합당을 신고했으며 5월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흡수합당이 공고돼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세대포위론'으로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승리에 이바지
이준석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030세대를 지지층으로 끌어들여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세대포위론'을 들고 나와 승리에 이바지했다.
세대포위론은 2030세대 가운데 2030 남성과 60대의 지지를 끌어내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이준석의 전략을 일컫는다.
세대포위론은 2030세대가 좋아할만한 어젠다를 제시해 이들을 보수 지지층으로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뒤 2030세대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4050세대에게 설명해 그들을 설득하면 민주당의 지지층을 뺏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준석을 이를 위해 청년 친화적 행보를 보이며 2030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반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시작으로 병사 월급 200만 원 등 2030 남성층을 위한 정책을 펼쳤다. 하락하던 윤 후보의 지지율은 이러한 정책발표를 기점으로 반등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2022년 3월11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20대와 30대에서 상당한 표를 가지고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당의 전반적 노력과 함께 이 대표의 젊은 층 득표력이 큰 기여를 했다고 본다”며 “그런 신선한 젊은 리더십에 대해 국민들이 많은 부분에서 성원하고 주목해준 결과가 이번 대선 승리에 한 몫 했다”고 평가했다.
세대포위론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지상파 3사의 광역단체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65.1%, 30대 남성의 지지율은 58.2%를 기록했다. 다만 50대 여성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50.1%로 민주당(49.3%)보다 높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민주당 지지층이 대거 투표장에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준석 패싱 논란과 윤핵관 갈등
이준석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다.
이준석은 2021년 당대표 당선 이후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놓고 윤 전 총장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준석은 윤 전 총장과 서울 건국대 부근에서 치맥회동을 하기도 하고 8월 말을 입당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는 등 압박을 가했다. '밀당' 과정에서 발언 수위가 높아지면서
권성동,
장제원,
정진석 의원 등 '친
윤석열' 의원들은 이준석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윤 전 총장은 2021년 7월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당시 이준석이 지방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입당하면서 '이준석 패싱' 논란을 빚었다. 입당 이후에도
윤석열 후보가 당 행사에 불참하면서 패싱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준석 패싱 논란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에도 계속 문제가 됐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같은 해 11월26일 윤 후보를 만난 뒤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준석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
이준석은 같은 해 11월29일 선대위 첫 회의 뒤 윤 후보의 첫 지방 일정이 충청지역으로 잡힌 것도 언론을 통해 알게됐다. 이준석이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선대위 영입을 반대했지만 윤 후보 쪽은 이를 강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윤핵관'(
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언론과 익명 인터뷰를 통해 윤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이준석 사이 갈등을 확대시키자 결국 이준석이 지방으로 내려가 잠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준석은 11월29일 밤 페이스북에 다른 설명 없이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고 적고 이후에는 "^_^p"라는 이모티콘으로만 조합한 글을 올린뒤 30일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핸드폰을 꺼두며 사실상 잠적했다.
이준석은 11월30일부터 12월3일까지 부산, 순천, 여수, 제주, 울산을 방문했다. 결국
윤석열 후보가 직접 울산으로 내려가 이준석을 만나면서 갈등을 1차 봉합했다.
그러나 임시 봉합에 지나지 않았고 조수진 최고위원의 항명 사태와 윤핵관 논란이 다시 일면서 이준석의 선대위직 사퇴라는 2차 갈등이 다시 나타났다.
이준석은 12월20일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과 비공개 회의에서 부딪혔다.
이준석이 "'윤핵관'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 대표를 공격하는 식의 보도를 정리하라"고 지시하자, 조 최고위원은 "내가 왜 당신 명령을 들어야 하냐"며 받아쳤다.
이준석이 "내가 상임선대위원장인데 누구 말을 듣냐"고 다시 묻자 조 최고위원은 "후보 말만 듣는다"고 대답했다. 이에 격분한 이준석은 책상을 치고 회의장 밖으로 나왔다.
조 위원의 사과로 갈등이 봉합되는 듯 했지만 조 위원이 이준석을 비방하는 유튜브 영상 링크를 몇몇 기자들에게 공유하며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 영상은 '이준석 황당한 이유로 난동, 정신건강 우려된다, 지금이라도 사퇴시켜야'라는 제목이 달려있었다.
이후 이준석은 12월21일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을 내려놨다.
이준석은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할 수 있다면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를 바로잡으려는 적극적 행위 없이 당대표를 조롱하는 유튜브 링크를 언론인에게 보냈다는 해명 아닌 해명을 확인하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 내부의 혼란이 이어지면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함에 따라 '이준석 책임론'이 제기됐고 이에 2022년 1월6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이준석의 탄핵을 결의하기도 했다. 다만 의총의 탄핵결의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이준석의 대표 자진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준석이 2022년 1월6일 의원총회에 참석해 비공개토론을 벌이는 등 대립 상황에서 윤 후보가 국회를 찾아 이준석과 다시 화해하면서 갈등은 봉합됐다.
|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2022년 1월6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윤석열 후보 선출
이준석이 국민의힘 당대표로 있을 시절에 국민의힘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됐다.
2021년 8월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동안 대선 경선후보 등록을 실시한 결과 박진 의원, 박찬주 전 국민의힘 충청남도당 위원장, 안상수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 전 총장, 장기표 전 국민소리당 창당준비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15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2021년 9월15일 1차 컷 오프에서 박진 의원, 장기표 전 대표, 장성민 전 의원이 탈락했다. 10월8일 2차 컷 오프에서는 안상수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탈락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차 컷오프 결과 발표 직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경선 중단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10월27일 기각됐다.
본경선은 11월1일부터 4일까지 실시된 당원투표(50%)와 일반여론조사(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윤 전 총장이 47.85% 득표율로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선출됐다.
그 밖에 홍준표 의원 41.5%,
유승민 전 의원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 순이다.
이준석은 투표율이 70%를 넘기면 한 달 동안 탄수화물을 끊는다고 공약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투표율은 63.89%로 집계됐다.
△지방선거 후보자 자격시험 도입
국민의힘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공천부터 공직 후보자의 역량을 검증하는 자격시험인 '국민의힘 적격성 평가(PPAT, People Power Aptitude Test)을 실시했다. 적격성 평가 결과에 따라 경선 가산점을 부여했다.
평가과목은 크게 두 개의 영역으로 '공직자 직무수행'과 '현안분석 능력'이다. 세부과목으로 당헌·당규, 지방자치법, 당 주요정책 등으로 구성된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예비출마자들을 위한 학습 동영상 제공했다.
첫 강의 동영상은 이준석이 강사로 나서 당헌·당규 관련 강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자격시험은 이준석의 핵심 공약이자 당 쇄신 조치의 일환이다. 통상 지방선거 공천은 조직력이 강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지만 자격시험을 통해 정치 신인·여성·청년 등의 후보에게 더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준석은 2021년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며 공직후보 자격시험 도입을 공약했다. 세금으로 월급받는 공직자가 되려면 당연히 그에 걸맞는 최소한의 업무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논리였으나 당 안팎에서 반발도 적지 않았다.
이준석은 대표에 오른 후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TF팀을 꾸려 자격시험 도입을 추진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TF팀 위원장을 맡았다. 이런 준비를 거쳐 2021년 11월 당규를 개정해 자격시험이 도입됐다.
△보수 정당의 변화 추진
이준석은 국민의힘 대표에 선출된 뒤 당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애썼다.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세대교체를 비롯한 변화를 바라는 민심에 힘입어 젊은 나이에 당대표에 오른 만큼 기존 보수정당의 과오를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면모를 보이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풀이됐다다.
앞서 국민의힘을 이끌었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방침도 상당 부분 유지했다.
이준석은 2021년 6월14일 당대표에 오르자마자 취임 첫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일반적으로 정치권의 취임 뒤 첫 방문지는 서울현충원인데 관행을 따르지 않은 셈이다.
여기서 이준석은 2010년 천안함·연평도 포격에서 희생된 장병의 넋을 기리며 보수의 전통 가치인 안보를 강조하는 행보를 했다.
친호남 행보에도 힘을 쏟는다.
이준석은 2021년 6월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국민의힘은 호남에 일자리와 산업인프라 확충에 관한 구체적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시작된 호남을 향한 노력은 결코 우리의 잘못된 과거의 반성에 그쳐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6월18일 전북 군산과 전주의 자동차공장 등을 찾았다.
경직된 당의 조직문화도 바꾸려 했다.
당 대변인을 뽑는 데 경연 방식을 도입해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 2003년 출생부터 1942년 출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고 다양한 직업과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대변인에 도전하며 여론의 관심을 받았다.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
이준석은 2021년 6월11일 국민의힘 대표에 선출되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 30대로서 국회 교섭단체 대표가 됐다. 집권여당과 제1야당을 통틀어 30대 당대표는 이준석이 처음이다.
이준석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도 꾸준히 방송활동을 하며 주요 정치사안에 목소리를 내며 인지도를 키웠다.
2021년 4월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아
오세훈 후보의 당선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준석은 2021년 5월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당대표가 되고 싶다. 그래서 대통령선거에서 멋지게 승리해 보이고 싶다”며 “우리 당에 쏟아질 무수한 젊은 생각들, 그들과 힘을 합쳐 꼭 구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처음 이준석이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을 때만 해도 그의 당선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당원들의 의사가 많이 반영되는 경선 규칙 아래 진행되기에 나경원, 주호영 후보와 같은 중진 정치인들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런데 이준석은 곧바로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후보와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고 점차 이준석이 앞서나가더니 이내 그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2021년 6월11일 전당대회 결과 이준석은 43.8%를 득표해 1위로 당대표에 올랐다.
이준석은 당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다양한 대선주자와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며 “상대가 낮게 가면 더 높게 가고 상대가 높다면 더 높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원칙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3정당 정치와 보수 재통합
박근혜 탄핵 사태 이후 이준석은 한동안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정당에 머물며 정치활동을 했다.
2016년 12월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30명이 국회 교섭단체를 결성한 뒤 2017년 1월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이준석도 여기 합류했고, 2020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이 이뤄지기 전까지 제3정당에 머물게 됐다.
이준석은 바른정당에서 청년 최고위원으로 일했고
유승민 전 의원이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되자 유 전 의원을 도왔다. 유 전 의원은 19대 대선에서 6.76% 득표율로 4위에 머물렀다.
바른정당은 대선이 끝난 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했고 2018년 2월 두 당의 통합으로 바른미래당이 결성됐다. 이준석 역시 자동적으로 바른미래당의 일원이 됐다.
이준석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며 공석이 된 서울 노원구병 재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이곳은 이준석이 새누리당 시절부터 당협위원장을 맡았고 제20대 총선 때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지역구다.
하지만 이때 공천이 보류됐는데 안 대표가 이준석의 공천을 못마땅하게 여겼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참 뒤 이준석은 결국 공천을 받았지만 이 일은 이준석과 안 대표 사이를 멀어지게 된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당시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부분 지역에서 선전했고 이준석도 노원구청장 출신 김성환 후보와 대결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준석뿐 아니라 바른미래당 전체가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는데 이 때문에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게 됐다.
이때 이준석도 전당대회에 출마했고 36.92%를 득표해 3위로 최고위원에 올랐다. 당시 손학규 전 대표(54.04%)가 1위로 당대표에 올랐고 2위 하태경 의원(45.72%)는 이준석과 함께 최고위원이 됐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에는 이준석을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뿐 아니라
안철수계, 손학규계가 섞여 있었던 탓에 잡음도 적지 않았다. 2019년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 바른정당계는 손학규 대표의 방침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서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결국 이준석을 비롯한 바른정당계는 2020년 1월 들어 제21대 총선을 몇 달 앞두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했고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하기에 이른다. 이후 보수통합이 추진되며 새로운보수당이 자유한국당(새누리당 후신)과 통합해 미래통합당을 결성했고 이준석도 자연스럽게 친정으로 되돌아왔다. 이준석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맡았다.
제21대 총선에서 직전에 출마했던 서울 노원구병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김성환 민주당 후보와 벌인 두 번째 대결에서 다시 패배했다.
△‘
박근혜 키즈’로 정치 입문
이준석은 2011년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발탁돼 정치를 시작했고 곧바로 새누리당(한나라당 후신) 비상대책위 위원을 맡으며 당 지도부 일원이 됐다.
20대에 당 지도부에 오르며 ‘
박근혜 키즈’로 불렸다.
2014년 새누리당에서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준석은 JTBC ‘썰전’에 출연하는 등 방송활동도 이어갔다. 젊은 나이에 박 전 대통령에게 발탁됐을 뿐 아니라 방송활동도 많이 했기 때문에 인지도도 높일 수 있었다.
이준석은 새누리당 서울 노원구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노원구병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비록
박근혜 키즈로 정치를 시작했지만 박 전 대통령과 얽힌 국정농단 사태 이후로는 박 전 대통령이나 친박계와 결별했다. 결국 새누리당을 탈당해 2017년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창당한 바른정당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