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 캠프는 10일 경제, 사회, 외교·안보·통일, 교육 등 4개 분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 4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일찍이 캠프에 결합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총괄간사를 맡았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경제분과),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분과),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외교·안보·통일분과),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교육분과) 등은 각 분과 간사를 담당한다.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가 자문단에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 12월 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이와 관련해 외교·안보·통일분과 간사인 윤덕민 교수는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정부 때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김홍균 전 본부장도 캠프에 합류했다”며 “김홍균·이도훈 전 본부장 모두 한반도 비핵화를 완성하고 우리 외교의 허물어진 모습을 정상화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상덕 전 싱가포르주재 한국대사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 전 대사는 박근혜 정부 때 한국과 일본 사이 일본군 위안부 협상에서 실무 담당 국장으로 협상타결을 주도했다.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부동산정책 자문을 위해 합류했다. 김 교수는 국토교통부 1차관과 국토연구원장을 지냈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는 일자리정책 자문으로 일한다. 유 교수는 한국고용정보원장을 역임했다.
이들은 이미 분과별 회의를 여러 차례 열어 정책과제를 논의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괄간사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윤 전 총장의 비전을 뒷받침할 정책을 마련하고 조언하겠다”며 “캠프 정책총괄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공약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