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5년 2월13일 영국법인 세아윈드에서 시험 생산된 직경 8미터 규모 대형 철강 캔에서 현장을 방문한 영국 찰스 3세 국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 |
△세아제강지주의 지배구조
세아제강지주는 강관(철강 파이프)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철강 전문 기업 집단의 지주사다.
세아제강은 2018년 9월1일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전환을 완료했다. 존속회사는 세아제강지주로 상호를 바꾸고 투자부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신설회사인 세아제강은 분할 전 강관제조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2025년 12월31일 현재 세아홀딩스, 세아제강지주, 세아제강, 세아베스틸지주, 세아특수강 등 4개 상장 계열사와 세아베스틸 등 19개 비상장 계열사가 있다. 세아제강 등 19개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있다.
2025년 12월31일 현재 세아제강지주의 이사회는 총 4명(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이주성을 비롯 이순형 회장, 조영빈 대표이사 전무가 맡고, 황성택 인베스코(Invesco Real Estate Korea) 전무가 사외이사로 있다. 이순형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2025년 12월31일 현재 감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고 있지 않하며, 주주총회 결의에 의해 선임된 한진수 KAIST(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 교수가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주성은 2025년 12월31일 현재 세아제강지주 주식 89만5729주(21.63%)를 들고 있다. 세아제강지주의 최대주주는 12.56% 지분을 보유중인 이순형 회장이다. 이순형 회장은 에이팩인베스터스 22.82%, 이주성 21.63%, 김혜영 씨 2.53%,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2.07%, 세아이운형문화재단 1.75%, 이주현 씨 1.15%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 총 64.62% 지분율로 세아제강지주를 지배하고 있다.
이순형 세아제강지주 및 세아홀딩스 회장은 2025년 12월31일 현재에이팩인베스터스 이사를 겸하고 있다.
에이앤에이인베스트는 2020년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0.31%)과 장남 이주성 사장(26.23%), 장녀 이주현 대표(26.23%), 이주성의 부인 민규선 씨(15.74%) 및 이주성의 자녀들이 총 1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경영 컨설팅 전문 회사다. 2023년 1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당시 이 회장이 유증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현재의 지분 토대가 마련됐다.
| ▲ 세아제강지주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매출 늘었지만 수익성 악화
세아제강지주가 북미 시장 가격 하락과 중동 물류 대란 여파로 2026년 1분기 수익성이 나빠졌다. 다만 매출은 1조 원 수준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세아제강지주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919억 원, 영업이익 267억 원, 당기순이익 82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60.1%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은 86.2% 쪼그라들었다.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북미 오일과 가스 시장향 에너지용 강관 판매가 늘며 매출은 높였다.
미국 내 유정용강관(OCTG)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품 판매 가격이 떨어진데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미국-이란전이 지속되면서 중동 생산 법인인 세아스틸UAE의 원자재 조달과 선적이 지연되며 타격을 입었다.
앞서 2025년에도 내수 경기 부진과 미국 고관세로 수익성이 줄었다.
세아제강지주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3조7596억 원을 거둬 전년 대비 2.3%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58억 원으로 2.7% 내렸고 수익성 지표인 이익률은 5.5%로 0.3%포인트 떨어졌다. 순이익도 978억 원으로 16.5% 축소됐다.
세아제강지주는 “내수 경기 부진 및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 관세로 인한 국내 사업부문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미국 법인 SSA, SSUSA의 비축재고를 활용한 관세 대응 및 하반기 유정용강관 단가회복, 해외 프로젝트 매출 반영 등 해외 사업부문이 부진한 수익성을 상쇄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 등 3사, ISO 37301 갱신
세아제강지주, 세아제강, 세아씨엠 등 3사는 2026년 3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규범준수 경영시스템 ‘ISO 37301’ 갱신 심사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해당 기업들은 2023년 국내 철강업계 최초 ISO 37301 인증을 획득하며 선도적인 규범준수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갱신 심사에서는 단 한 건의 부적합 사항도 발생하지 않는 ‘0건’의 성과를 기록했다.
3년 주기로 진행되는 갱신 심사는 최초 인증보다 시스템의 운영 수준과 관리체계에 대한 요구가 한층 엄격한 평가다.
세아제강지주는 이번 갱신심사를 ‘무결점’으로 통과하면서 준법경영 체계가 실제 업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심사팀은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위해 구축된 자체 통합전산시스템 'CP Lounge'의 성공적인 안착과 각 부서별 컴플라이언스 헬퍼(Compliance Helper) 제도를 통한 실질적인 내재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주성은 이번 갱신 심사 통과를 기념해 전 임직원에게 최우선 핵심 가치인 ‘정직’과 글로벌 규제 환경 속 컴플라이언스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주성은 “글로벌 선진국을 중심으로 공급망 투명성 요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남들보다 먼저 준비하고 내재화한 기업만이 결국 장기적인 ‘Winner’가 될 수 있다”며 “컴플라이언스는 귀찮은 제약이 아니라 우리 비즈니스의 영속성을 담보하고 현업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강력한 무기”라고 말했다.
△세아윈드, 벨로시티즈 고용우수 기업으로 현지서 인정
세아제강지주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법인 세아윈드(SeAH Wind)가 영국 현지에서 압도적인 고용 성장세를 인정받으며 지역 경제의 핵심 주축으로 부상했다.
2026년 3월 현지 매체 티스비즈니스(Tees Business)에 따르면, 세아윈드는 영국 티사이드 지역 고성장 기업을 선정하는 ‘2026 벨로시티즈(VelociTees)’ 시상식에서 일자리 창출 부문 2관왕에 올랐다.
세아윈드는 직전 회계연도 기준 직원 수가 24명에서 97명으로 304% 급증했다.
특히 세아윈드는 GLC 프로젝트, 아웃랭크, 캐번디시 노던 등 쟁쟁한 현지 기업들을 제치고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현ㄴ지 시장에 영향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2026년 3월 현재 세아윈드의 채용 규모는 이미 350명을 넘어섰다. 이 중 89%를 티스 밸리(Tees Valley) 지역 현지인력으로 채우며 지역 상생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2026년 4월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서 세아윈드와의 계약이 해지되며 프로젝트에서 제외됐다. 공장 가동이 1년여 늦어지면서 납기 준수 능력과 기술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세아윈드는 2026년 2월에도 덴마크 오스테드와 7천억 원 규모의 ‘혼시 3(Hornsea 3)’ 모노파일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공장 완공이 지연되며 납기 부담이 가중됐던 탓이었다.
두 건의 대규모 계약 해지에 따라 세아윈드는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UAE 매출 6배 성장, 해외 실적 견인
세아제강지주가 중동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에너지용 강관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세아제강지주의 아랍에미리트(UAE) 지역 매출은 24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배 급등했다. 현지 오일·가스 프로젝트향 강관 공급이 매출로 이어진 덕분이었다.
UAE 시장의 실적을 끌어올린 주역은 회사가 국내 최초 생산해온 API강관이다. API강관은 원유 및 천연가스 운송에 사용되며, 부식에 강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앞서 2023년 11월 아랍에미리트 자회사 세아스틸UAE는 현지 최대 국영석유회사 아드녹과 약 20만 톤 규모 API 송유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부터 아드녹의 웨스트투이스트(WEP)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몰 익스펜션(MOL Expansion) 프로젝트 등에 송유관을 대량 공급해왔다.
단일 사이즈 집중 생산으로 생산성이 향상된 점도 매출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2025년 세아스틸UAE의 생산능력은 연 13만1천 톤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같은 기간 강관 생산 실적은 10만7729톤으로 4배 커졌다.
중동의 ‘UAE WEP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공급 실적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
한편, 회사가 2026년 납기를 앞둔 해외 에너지용 강관 수주 잔고는 총 1792억 원에 달한다. 캐나다 천연가스 이송용 파이프 공급계약 건 수주잔고가 981억 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이외 자회사 이녹스 테크 S.p.A의 카타르 에너지 프로젝트(706억 원)와 세아제강의 카타르 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104억 원) 등 중동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 ▲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3월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 일행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이주성 사장, 윤창렬 LG 글로벌전략센터 사장, 류경표 한진칼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김종우 LS일렉트릭글로벌 CIC 사장, 정승원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 허진수 SPC 사장 <한국경제인협회> |
△세아윈드 상환우선주 전량 출자, 315만6천 주 취득
세아제강지주가 영국법인 세아윈드가 발행하는 상환우선주(RCPS) 315만6천 주를 전량 취득했다. 2026년 2월 초 발행한 무보증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미래 먹거리인 모노파일 생산거점의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세아윈드는 2026년 3월6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상환우선주(RCPS) 315만6천 주를 신규 발행했다.주당 신주배정주식수 비율은 1대 0.1062387이다.
주당 발행가액은 11.09파운드(2만1582원)로, 총 3500만 파운드(681억1428만 원) 규모다. 이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에 각각 2100만 파운드(408억6860만 원), 1400만 파운드(272억4568만 원)로 나뉘어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RCPS 인수 후 세아제강지주의 세아윈드 지분은 43.69%(1953만9530주)가 됐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로 앞서 세아제강지주는 2026년 2월6일 총 7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3020억 원이 모여 목표액을 넘겼다.
만기별로는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1270억 원이 참여했고, 3년물 400억 원 모집에 1750억 원이 접수됐다.
세아제강지주는 조달 자금 중 300억 원은 채무상환, 400억 원은 해외 계열사(세아윈드) 출자에 사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세아제강지주는 2021년 유럽 해상풍력 시장 개척을 위해 세아윈드를 설립하고 공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세아제강지주가 출자한 금액만 2560억 원에 달한다. 세아제강, 세아스틸인터내셔날, 세아스틸 미국법인 등 주요 계열사들도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추가 자금을 투입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2026년 3월 현재 세아윈드를 대상으로 한 그룹 차원 누적 출자금은 7천억 원을 넘겼다.
△세아제강, ‘구조관’ 독립 전략사업으로 육성
세아제강이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이 장기화되는 구조관 시장에서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사업을 핵심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2026년 1월 9일 스틸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세아제강이 최근 구조관 전담 조직인 영업4팀을 신설하고, 구조관 생산·판매 체계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구조관 사업을 단순 보조 품목이 아닌 독립적인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됐다.
앞서 세아제강지주는 2024년 9월 구조관 사업 전문 유통 법인 ‘에스에스아이케이(SSIK)’와 구조관 제조 법인 ‘동아스틸’을 세아제강으로 통합하며 구조관 사업 재편에 나선 바 있다.
세아제강지주의 에스에스아이케이 지분 100%를 세아제강이 834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구조관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구조관 사업 TF’를 운영하며, 사업 구조 점검과 시너지 확보 방안을 검토해왔다.
TF 운영을 2025년 말로 마무리하고 2026년 1월부터 영업4팀을 정식으로 신설해 구조관 사업 전담 조직 체계를 구축했다.
영업4팀 신설로 세아제강은 구조관 영업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구경부터 대구경까지 전 규격에 대한 고객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업계에서는 세아제강의 이번 행보를 단기적인 물량 확대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라기보다는, 구조관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종합 강관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려는 중장기 포석으로 읽었다.
△에이팩인베스터스 통한 지배력 강화
에이팩인베스터스는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일가의 가족회사다. 2025년 말 기준 에이팩인베스터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78.02%를 보유하고 있는 이순형 회장이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주성이 20.12%로 2대 주주로 있다. 이 회장의 딸이자 이주성의 누이 이주현 세아제강지주 투자운용팀장 겸 에이앤에이인베스트 대표이사가 0.96%, 이 회장의 부인이자 이주성의 모친 김혜영 씨가 0.90%를 보유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 주식으로부터 발생하는 배당금과 주식과 펀드 투자를 통한 창출 이익으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수년간 배당을 실시한 적은 없지만 그동안 이익잉여금이 쌓이면서 배당 여력을 키워놓았다.
에이팩인베스터스는 1960년 해덕기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약 40년 동안 강관과 조립금속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삼았다. 2001년 1월 강관제조사업부문의 유형자산과 재고자산이 사업양수도를 통해 세아제강으로 이전됐다.
에이팩인베스터스는 2003년 7월1일 해덕기업, 2004년 6월30일 대교투자개발, 2009년 12월1일 해덕인베스, 2017년 12월1일 세대에셋을 합병했다. 2025년 말 현재 부동산임대업과 투자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세대에셋과 에이팩인베스터스가 합병된 뒤 에이팩인베스터스 지분은 이주성의 부친인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78%, 이주성이 20% 가량을보유하고 있다.
에이팩인베스터스와 세대에셋은 투자사업 주력이었던 만큼 경영 효율화를 위한 합병으로 회사는 설명했다.
합병 이전까지 세대에셋 지분은 이주성이 53%, 에이팩인베스터스가 47% 정도를 들고 있었다. 이들이 합쳐지면서 이주성이 신주를 교부받아 이주성의 에이팩인베스터스 지분율이 크게 높아졌다.
에이팩인베스터스는 이주성이 대표이사도 맡고 있어 사실상 이순형 회장과 이주성의 가족기업으로 여겨진다.
이주성이 세아제강에 대한 지배력 확대에 에이팩인베스터스가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2025년 말 기준 에이팩인베스터스는 세아제강지주 지분 22.82%를 보유하고 있다.
△상법개정 전 자사주 활용 EB 발행
세아제강지주는 2025년 10월1일 보유한 2.44%(10만1196주)의 지분을 활용해 193억 원 규모 EB를 발행하기로 했다. 해당 물량은 신영증권이 전량 인수했다.
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상법개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법제화 전 자사주로 유동성을 조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EB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채권으로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하는 경우 향후 시장에서 주식이 풀리면 기존 주주의 가치가 희석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세아제강지주는 그간 자사주를 활용하지 않아왔다. 2018년 인적분할 이후 보유 자사주 10만1196주는 2025년 상법 개정안을 논의하기 전까진 변동이 없었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우호세력에 넘겨 우호지분으로 활용함으로써 기업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지주 이용됐다.
세아제강지주는 “EB 발행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선택이며 장기적으로는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10월30일 EB로 확보한 자금을 10월29일 만기가 도래한 250억 원 규모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지속가능경영 강화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은 다각적으로 ESG경영을 강화하고자 한다.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은 2025년 7월 ESG경영 성과와 미래 계획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두 번째로 발간한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 평가 프로세스 고도화 성과와 세아제강지주 및 자회사의 경영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생물다양성 리스크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세계 최대 모노파일 제조회사인 세아윈드(SeAH Wind)와 세아제강 순천공장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을 통해 하부구조물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과 비전도 제시했다.
세아제강의 경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행은 이번이 네 번째로, 2024년 세아제강의 자회사로 편입한 SSIK의 구조용 강관 제조 전문 자회사 동아스틸의 ESG경영 성과도 포함됐다.
세아제강 역시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에서 제시한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 평가 방식을 기반으로 중대성 평가 프로세스를 고도화했으며, 주요 경영진 인터뷰를 담아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각 사업장에서의 방향성과 의지를 담아냈다.
△세아윈드 상업생산 공식화
세아제강은 세계 최대 모노파일 제조회사인 세아윈드(SeAH Wind)를 영국법인으로 2021년 설립해 영국 내에서 유일하게 해상풍력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세아윈드가 2025년 7월 첫 강재 절단식을 통해 상업 생산 개시를 공식화했다.
북잉글랜드 미들즈브러(Middlesbrough)의 티스워크(Teesworks) 산업단지에 있는 세아윈드는 티스사이드(Teesside) 지역에 세계 최대 모노파일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이를 위해 총 9억 파운드(1조5천억 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완공 후 연간 생산능력(CAPA)은 40만 톤에 이르게 됐다.
세아제강은 2015년 이전부터 해상플랫폼(변전소) 제품 시장에 중간재를 납품해 왔다. 해상풍력 시장 성장에 따라 유럽 및 대만 등지의 다수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고, 이미 주요 대형 고객사들이 세아제강을 해상풍력 발전시장의 주요 공급망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2019년 전후로는 영국 정부의 해상풍력 제조 투자 지원 제도(OWMIS) 프로그램 논의에 대한 대응에도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해상풍력 산업 공급망 내 블레이드, 타워, 수출 및 배열 케이블, 모노파일 파운데이션 등의 주요 부품 제조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영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세아제강은 OWMIS 프로그램의 지원을 전제로 2020년 8월 영국 국책 과제인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기초 구조물인 모노파일(Monopile) 제조사로 참여키로 했다.
세아제강지주는 2023년 1분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연간 100개(16만 톤) 이상의 모노파일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영국 연간 모노파일 수요량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였다.
영국은 해상풍력 강국으로 유럽 모노파일 수요 시장의 45%를 차지하지만, 자국 내 생산설비 부재로 전량을 수입해 왔다. 당시 영국 정부는 해상풍력을 중점 육성산업으로 지정했다.
영국 정부는 세아제강지주의 모노파일 시장 안착을 위해 해상풍력 사업자들과의 조기 계약을 주선하고 최적의 입지 선정과 연구개발(R&D) 사업을 돕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 ▲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사장(맨왼쪽)이 2025년 2월13일 세아윈드를 방문한 영국 찰스 3세 국왕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세아제강지주> |
△영국 찰스 3세, 세아윈드 찾아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세아윈드를 찾아 이주성을 만났다.
2025년 2월13일(현지시각) 영국 해상풍력단지 티스사이드(Teesside) 공식 방문길에 세아제강지주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모노파일 제조법인 ‘세아윈드’를 찾아 공장과 제조 시설 등을 둘러봤다.
이주성은 직접 찰스 3세를 맞아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는 세아윈드의 역할과 기술력, 사업 전반을 설명하고 현장을 안내했다.
전국 견습생 주간(National Apprenticeship Week)’을 맞아 미들즈브러 컬리지(Middlesbrough College), 하틀풀 컬리지(Hartlepool College of Further Education)의 세아윈드 견습생들과 공장 건설 협력사 견습생들이 현장에 함께 있어 찰스 3세가 이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세아윈드는 영국 정부의 해상풍력 제조 투자 지원 제도(OWMIS) 프로그램에 참여, 영국 모노파일 수요의 절반 가량을 감당해왔다. 현지 지역 인력을 채용해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 공급 계약 체결
세아제강지주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자로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세아제강지주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자회사인 영국의 세아윈드가 스웨덴 국영전력회사 바텐폴이 발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 1조4900억 원(9억 파운드) 규모의 모노파일(XXL)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2023년 말 체결했다.
세아윈드는 최대 외경 11m, 중량 2250톤, 길이 95m의 XXL 규격 해상풍력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을 2027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이 모노파일은 세아윈드가 현재 영국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모노파일 공장에서 생산된다. 해당 공장은 이미 2025년 상반기 생산에 돌입했다.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는 영국 남동부 해안에서 47km 떨어진 지역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발전용량은 2.8GW 가량이다. 195만 가구의 하루 전력 사용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북해의 특성상 유속이 강한데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 심해에 설치되는만큼 세아윈드가 공급하는 모노파일은 파도, 부식 등에 잘 견디는 내구성 등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을 바다에 단단히 고정시키는 기초 구조물이다.
세아제강은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터빈, 타워가 대형화되는 추세에 따라 대형 모노파일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주고 있다.
다만 2026년 4월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서 세아윈드와의 계약이 해지되며 프로젝트에서 제외됐다. 공장 가동이 1년여 늦어지면서 납기 준수 능력과 기술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세아윈드는 2026년 2월에도 덴마크 오스테드와 7천억 원 규모의 ‘혼시 3(Hornsea 3)’ 모노파일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공장 완공이 지연되며 납기 부담이 가중됐던 탓이었다.
△UAE서 5년간 20만 톤 규모 송유관 공급 계약
세아제강지주가 중동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세아제강지주는 2023년 11월 UAE 최대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ADNOC)과 5년간 20만 톤 규모의 API 송유관 및 클래드(CLAD) 강관 공급 계약을 맺었다.
API 강관은 황화수소가 함유된 원유 및 천연가스 운송에 쓰이며 수소취성이 뛰어나고 내부식성이 높은 고사양의 강관 제품이다.
세아제강의 자회사인 UAE 생산법인 SeAH Steel UAE가 API 강관 공급을 담당하고 또다른 자회사 이탈리아 특수관 생산법인 이녹스텍(Inox Tech)도 아드녹의 해일&가샤 가스전 프로젝트에 1만4천 톤 규모의 클래드 강관을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했다.
이녹스텍의 클래드 강관은 기존 합금강에 준하는 강도와 내식성을 유지하면서도 원가 경쟁력이 뛰어난 혁신적인 강관 제품으로 평가받는다다.
AE 생산법인 SeAH Steel UAE는 앞서 2010년 2월 세아제강지주가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이고 이탈리아 특수관 생산법인 이녹스텍(Inox Tech)는 2014년 2월 세아제강지주에 인수된 스테인리스 대구경 강관 전문기업이다. 이녹스텍은 당시 국내 철강기업이 유럽 철강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였다.
세아제강의 AE 생산법인 SeAH Steel UAE, 이탈리아 생산법인 이녹스텍(Inox Tech)은 유럽, 아프리카를 포함해 에너지용 강관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 ▲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0년 8월 영국 정부와 '해상풍력 모노파일(Monopile)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이언 스미스 영국대사(왼쪽), 남형근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 |
△세아제강지주가 걸어온 길
1960년 10월 부산철관공업(현 세아제강지주)이 설립됐다.
1976년 부산파이프(현 세아제강지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79년 해덕통운(현 세아 L&S)을 설립했다. 미국 현지법인 Pusan Pipe America(현 SeAH Steel America)를 세웠다.
1988년 창원강업 인수 후 세아특수강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90년 미국 강관 유통사 스테이트 파이프 앤 서플라이(State Pipe & Supply)를 인수했다.
1994년 세아금속을 설립 후 삼미금속 STS 선재 사업을 인수했다.
1996년 그룹 명칭을 ‘세아’로 변경했다. 세아메탈 창원공장을 준공했다.
2000년 세아금속이 세아메탈로 사명을 변경했다. 세아제강이 국내 최초 내식성 송유관 X65를 개발했다.
2001년 지주회사 세아홀딩스를 설립했다. 기아특수강(현 세아베스틸)을 인수했다.
2007년 중국 현지법인 POS-SeAH Steel Wire(Nantong), SeAH Automotive(Nantong)를 세웠다.
2009년 세아제강 군산공장을 준공했다.
2010년 광양합금철(현 세아 M&S)을 인수했다.
2011년 세아스틸UAE 공장, 세아제강 군산 CCL 2공장을 준공했다. 세아특수강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12년 세아제강이 SPP강관(현 순천공장)을 인수했다.
2013년 세아로지스가 해덕스틸 합병 후 세아 L&S(현 세아 Logistics & Supply)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4년 유럽 강관회사 INOX TECH를 인수했다.
2015년 포스코특수강(현 세아창원특수강)을 인수했다.
2017년 세아씨엠(SeAH Coated Metal)을 설립했다.
2018년 세아제강이 동아스틸을 인수했다. 세아제강 지주사 체제 전환 및 세아제강지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9년 세아창원특수강이 아람코 벤더로 등록했다. SeAH Steel Vina 제2공장을 준공했다.
2020년 알코닉코리아(현 세아항공방산소재)를 인수했다. 세아제강 R&D센터를 오픈했다. 세아제강이 신텍 광양공장(현 순천OF공장)을 인수했다.
2021년 영국법인 SeAH Wind Ltd.를 설립했다.
2022년 세아베스틸지주가 출범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법인 SeAH Gulf Special Steel Industries를 설립했다.
2023년 세아제강지주·세아제강·세아씨엠 3사가 국내 철강업계 최초 규범준수경영시스템 인증 ‘ISO 37301’를 획득했다. 멕시코법인 SeAH Global Auto Tech Mexico를 설립했다.
2024년 미국 SeAH Superalloy Technologies를 설립했다. 세아특수강이 세아메탈을 흡수합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