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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장 뒤 1분기 첫 실적 '합격점', 최우형 다음 과제는 '공모가'로 회복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6-04-30 17: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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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개인사업자대출 확대에 순항하면서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최 행장은 올해 3월 회사의 숙원과제였던 코스피 상장을 완수한 데 이어 두 번째 임기의 시작부터 순이익을 2배가량 늘리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케이뱅크 상장 뒤 1분기 첫 실적 '합격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64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우형</a> 다음 과제는 '공모가'로 회복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2026년 개인사업자대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다만 케이뱅크는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밑돌면서 여전히 성장에 관한 시장의 의구심을 받고 있다.

인터넷은행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 최 행장의 과제가 만만찮아 보인다.

30일 케이뱅크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순이익 332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기저효과와 기업대출 호조에 따른 자산 성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106.79% 늘어났다. 

1분기 개인사업자(SOHO) 여신잔액이 2조7530억 원으로 2025년 같은 기간(1조3130억 원)보다 109.6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이 1천억 원가량 줄었지만 기업대출이 전체 여신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준형 케이뱅크 전략실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은 5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여신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해 개인사업자대출은 10% 후반대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행장이 핵심 성장전략으로 내세웠던 개인사업자대출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면서 연임 첫 분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행장은 2027년 중소기업시장으로 기업금융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2030년까지 가계와 기업대출 자산 비중을 5대 5로 맞춘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다만 상장 뒤 지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주가는 최 행장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도 대규모 ‘오버행’ 부담에 관한 우려를 내놓으면서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계획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케이뱅크는 재무적투자자(FI)들이 상장 뒤 투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대규모 잠재 매도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돼 왔다.
 
케이뱅크 주가는 이날 한국거래소 정규거래에서 전날보다 0.96% 내린 622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 8300원과 비교해 주가가 약 25% 하락한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자산증가를 통한 이익성장으로 근본적 기업가치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중소기업시장 진출,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신사업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주주환원보다 앞선 과제라는 것이다.

다만 케이뱅크가 상장사가 된 만큼 주주가치 제고에 관한 시장의 요구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 상장 뒤 1분기 첫 실적 '합격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64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우형</a> 다음 과제는 '공모가'로 회복
▲ 케이뱅크가 2026년 1분기 순이익 332억 원을 거뒀다.

인터넷은행시장 경쟁 환경도 치열해지고 있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시장 1위 카카오뱅크와 격차가 여전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토스뱅크는 가파른 성장세로 케이뱅크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순이익이 12% 감소한 1126억 원을 보였다.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홀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순이익이 4803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했다. 토스뱅크도 지난해 순이익이 112% 급증한 968억 원을 보이면서 케이뱅크를 158억 원 차이로 뒤쫓고 있다.

케이뱅크는 수신잔액에서는 토스뱅크에 이미 추월을 허용했다. 토스뱅크가 올해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여신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행장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케이뱅크는 올해 3월 상장이라는 큰 전환점을 맞이했고 오늘 이 자리는 첫 번째 공식적 보고의 자리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성실히 소통하면서 상장사로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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