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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솔루션 "중동전쟁에 천연가스 수급 불안, 안정적 에너지원 기대 어려워"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6-03-10 11: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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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솔루션 "중동전쟁에 천연가스 수급 불안, 안정적 에너지원 기대 어려워"
▲ 기후솔루션은 중동전쟁이 석유와 천연가스 등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의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기후솔루션이 발간한 이슈브리프 '반복되는 위기, 미뤄진 전환:화석연료 의존에서 에너지 자립으로' 표지. <기후솔루션>
[비즈니스포스트] 중동전쟁으로 천연가스 수입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안정적 에너지원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후솔루션은 1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이슈브리프 '반복되는 위기, 미뤄진 전환 : 화석연료 의존에서 에너지 자립으로'를 발간했다.

기후솔루션은 이번 브리프를 통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한국이 오랫동안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수입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해온 구조가 취약점을 드러낸 사례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제 유가 급등, 환율 상승, 증시 하락이 동반된 시장 반응은 한국 경제의 화석연료 의존 구조가 얼마나 큰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번 브리프는 HD한국조선해양에서 ESG 기획 및 기후변화 전략팀 수석 매니저로 있었던 김준호 기후솔루션 수석자문위원이 공동 집필했다.

김 자문위원은 "LNG가 탄소중립의 가교라는 논리는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때에만 성립한다"며 "최근 5년 사이에 세 차례나 공급망 충격이 반복됐다면 그것은 더 이상 안정적인 가교라기보다 취약한 경로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공적금융은 남의 나라 연료를 실어올 배와 인프라보다 국내 전력망과 재생에너지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충할 기회에 더 우선적으로 투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브리프에 따르면 한국 원유 수입의 약 70%, LNG 수입의 약 18%가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물리적 공급 중단이 현실화되기 전부터 시장이 먼저 반응하며 발생하는 비용 폭탄이 더 심각한 위협인 것으로 평가됐다.

기후솔루션은 한국은 1970년대에 있었던 두 차례의 오일쇼크, 1990년 걸프전, 2019년 사우디 유전 피습,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2023년 홍해 봉쇄 사태 등에 이어 2026년 이란 전쟁까지 유사한 충격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특정 지역와 조달 경로에 에너지 수급을 의존하는 불안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리스크가 반복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일시적 불운이 아닌 구조적 취약성"이라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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