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코스닥시장의 단기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 조정의 가능성은 낮다”며 “코스닥지수는 750 수준을 지지하면서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코스닥지수는 750 수준을 지지하면서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시스> |
코스닥지수는 11월 장중에 800선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12월 들어 2.7%가량 하락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 하락을 이끌었던 개인투자자의 매도세 규모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95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12월 개인투자자의 누적 매도규모가 매수규모를 넘어섰다.
변 연구원은 “개인투자자가 대규모 매도세를 보인 것은 대주주 양도소득세를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2월 누적 순매도 규모가 이미 최근 3년 동안의 순매도 평균치에 가까워진 만큼 매도 물량이 추가로 나오더라도 그 규모는 완화될 것이고 지수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대주주 요건은 지분율 2% 또는 20억 원 이상이다. 하지만 개정 소득세법이 적용되는 2018년 4월부터는 요건이 15억 원 이상으로 확대되며 양도소득세율도 기존 20%에서 25%로 상향조정된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긍정적 외부 여건도 지속되고 있어 지수상승의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변 연구원은 “경기 회복세와 원화 강세, 한국과 중국의 관계개선 등 코스닥과 중소형 주식을 놓고 긍정적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코스닥 기업들의 이익수정비율이 9%를 보이면서 코스피 기업의 2%를 넘어서는 등 실적 동력도 좋아지고 있는 만큼 코스닥지수는 다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익수정비율은 실적전망이 상향조정된 기업과 하향조정된 기업의 차이를 전체 기업으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올라가면 실적전망이 높아진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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