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창출 노력에 적극 화답해 정규직 채용규모를 키우고 협력사를 지원하는 상생협력기금도 늘리는 계획을 내놓았다.
포스코그룹은 매년 1천 명 안팎이던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1500명 수준으로 늘려 2020년까지 모두 6천 명을 채용하겠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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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 관계자는 “국가적인 일자리창출에 적극 동참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7월 말 청와대의 기업인간담회에 참석한 뒤 회의를 소집해 일자리 나누기와 비정규직 전환, 협력업체와 상생 등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한 데 이어진 것이다.
포스코는 2020년까지 전공과 무관하게 신규인력을 채용하며 산학연계와 전역장교 채용, 공채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인재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벤처기업이나 1, 2차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55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기존에 있던 펀드에 500억 원 정도를 추가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1차 협력사가 상생협력기금을 무이자로 대출받아 2차 협력사에 현금을 곧바로 지불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직접 거래하는 중견기업에 대금을 결제할 때도 어음 등이 아닌 전액 현금으로 지급을 약속했다.
포스코는 “산업생태계 전반에 활력이 퍼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와 모니터링 등 협력사 지원활동을 강화하겠다”며 “현금지급 관행이 조기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