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대 금융그룹이 벤처ᐧ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해 약 1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KBᐧ신한ᐧ하나ᐧ우리ᐧ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 중소벤처기업부와 ‘생산적 금융 대전환과 벤처투자 활성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 5대 금융그룹이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와 생산적 금융 대전환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
이번 협약은 5대 금융그룹의 자본과 역량을 벤처ᐧ스타트업으로 연결해 생산적 금융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창업가ᐧ벤처기업ᐧ첨단전략산업 영위기업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생산적 금융”이라며 “오늘 협약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창업ᐧ벤처ᐧ성장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5대 금융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 4천억 원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8천억 원 규모의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한다. 정책자금 중심이던 벤처투자 시장에 민간 자본의 활력을 높이려는 취지에서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모펀드 조성은 청년 창업자의 가장 큰 장벽인 초기 자금 문제를 그룹 전체가 함께 허무는 출발점”이라며 “신한금융은 청년 창업가가 시작 단계부터 글로벌로 성장하기까지 모든 길목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올해부터 4년 동안 해마다 1천억 원씩 모두 4천억 원을 출자해 ‘제2호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에 나선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이 보유한 투자ᐧ보증ᐧ육성 역량을 벤처 및 스타트업, 지역상권 현장에 직접 연결하는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기업의 시작과 성장, 도약 모든 과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벤처시장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모태펀드 등 정책펀드 출자와 협업도 강화한다.
KBᐧ신한ᐧ하나ᐧ우리금융 등은 모태펀드와 공동으로 1천억 원 규모의 LP성장펀드를 조성한다. 하나ᐧ농협금융은 지역성장펀드 출자에 200억 원 규모로 참여한다.
5대 금융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각 그룹이 40억 원씩 모두 200억 원을 특별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보증기금이 15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신설하기로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금융이 보유한 투자ᐧ융자ᐧ육성 역량을 벤처ᐧ스타트업과 지역상권에 직접 연결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창업 생태계와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투자단행 뒤 기업 성장 단계까지 지원하는 ‘책임형 금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민간 중심 벤처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자금 공급뿐 아니라 지속적 성장 지원이 중요하다”며 “농협금융은 투자에 그치지 않고 후속 금융지원과 경영 컨설팅을 결합해 기업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