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11월 기준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연 3.28%로 집계됐는데 8월(2.74%)과 비교하면 석달 만에 0.5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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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11월 기준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연 3.28%로 집계됐다.<뉴시스> |
5대 시중은행의 11월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각 3%를 넘어섰는데 이는 1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10월 기준으로 2.88%로 3%를 밑돌았다.
은행별로 11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를 살펴보면 신한은행 3.34%, 국민은행 3.18%, 하나은행 3.21%, 우리은행 3.25%, 농협은행 3.40% 등이다. 10월과 비교하면 각 0.18%포인트~0.33%포인트씩 상승했다.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정할 때 미국 금리인상을 미리 반영한 데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재정확대정책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년에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더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