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의를 수용했다.
행정안전부는 8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또 다시 탄핵 위기에 몰렸던
이상민 장관의 자진사퇴 의사를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국민을 편하게 모시지 못하고 대통령을 잘 보좌하지 못한 책임감을 엄중하게 인식한다"며 "이제 장관의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더 이상 국정공백과 혼란이 생격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제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으로 돌아가 자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위헌 및 불법 비판을 받은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보고했고 10일 국회에서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4년 후배로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장관은 2022년 '10·29 이태원 참사' 책임으로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된 바 있다.
2023년 7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서 업무에 복귀했지만 이번 비상게엄사태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