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필에너지 일반청약에 증거금 16조 원 규모가 몰렸다. 이는 올해 청약을 진행한 공모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필에너지는 5~6일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131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15조7600억 원이 모였다.
▲ 필에너지 일반청약 경쟁률이 1318대 1을 기록했다. 사진은 필옵틱스 필에너지 오산사옥. <필옵틱스> |
필에너지는 앞서 6월29~3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격이 3만4천 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참여기관 1955곳 가운데 99.97%(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제시했다.
필에너지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6300원에서 3만 원이었다.
필에너지는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금액은 956억 원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상장 뒤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198억 원이다.
필에너지는 2차전지 제조공정의 핵심 설비를 양산하는 기업이다. 2020년 모회사인 필옵틱스로부터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으며 2차전지 조립공정의 핵심 설비인 레이저 노칭 공정 설비와 스태킹 공정 설비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