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건설과 석유화학부문에서 모두 성장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대림산업은 2분기에 매출 2조5638억 원, 영업이익 1362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115.9% 늘어났다.
|
|
|
▲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
건설부문과 석유화학부문 모두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건설부문은 2분기에 매출 1조9311억 원, 영업이익 61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 늘어나 수익성이 좋아졌다.
건설부문에서 수주실적도 개선했다. 상반기에 모두 4조9725억 원을 수주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17.5%나 늘었다. 수주잔고는 상반기 말 기준 30조7698억 원에 이른다.
석유화학부문은 2분기에 매출 2794억 원, 영업이익 573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37.1% 급증했다.
대림산업은 “제품가격 하락에 따라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스프레드는 석유화학 제품가격에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것을 일컫는다.
대림산업 연결종속법인들은 해외에서 실적을 개선해 2분기에 흑자 175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 적자 361억 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채비율은 2분기 말 기준으로 145%로 지난해 말보다 6%포인트 개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