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업협동조합 노동조합이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을 한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노조는 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농협 곳곳에서 일어나는 부당 노동행위와 괴롭힘이 도를 넘어섰다”며 “고용노동부와 농협중앙회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농업협동조합 노동조합이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을 한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며 중앙회의 개입을 촉구했다. |
노조는 이날 전북 지역의 한 농협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을 예로 들면서 이 같이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해당 지역농협 임원은 한 직원으로부터 사무소 평가방식에 대해 이의를 받자 오히려 사표를 내라고 받아쳤고 해당 직원이 정신과치료를 받을 정도로 괴롭힘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농협의 다른 임원은 직원에게 ‘세치 혀로 패가망신 당하는 일이 없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기를 부탁한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해당 지역농협은 이들 임원의 행동이 부적절한 했던 것으로 고용노동부로부터 판단이 나온 뒤에도 직장 내 괴롭힘이 아니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와 손해배상, 가해자 중징계 등을 요구하면서 해당 농협이 이를 받아들일 때까지 피해자들과 연대해 투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