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해양진흥공사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HMM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3일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HMM 목표주가를 2만8200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2일 HMM 주가는 4만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해상운임 상승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잔여 전환사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주가에 부담이 된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HMM은 지금까지 3조3천억 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이것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HMM 발행주식(약 4억 주)보다 많은 6억 주가 늘어나게 된다.
현 시가총액(약 16조) 기준으로 주식 수가 10억 주로 늘어나면 상당한 희석효과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당장 2022년 4월 6천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가 스텝업(이율 상승)을 앞두고 있는데 HMM은 이를 청산하거나 주식으로 전환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개로 HMM 실적은 올해 연말까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8월27일 기준 국제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는 4,386포인트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HMM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1조9850억 원, 영업이익 5조99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6.9%, 영업이익은 5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