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부동산시장의 불안정을 두고 사과했다.
이 실장은 23일 오전에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동산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안정되고 있지 못하는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근 전세가 상승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왼쪽)이 23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전세가격 상승 이유로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이주 수요 발생이 있고 매매가격 상승에 따라 전세가가 따라 올라가는 현상도 관측된다"며 "저금리 상황이 전반적 기회비용 하락으로 작용해 전세가를 올리는 작용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월세시장 안정을 위해 공급을 꾸준히 늘리겠다고 했다.
이 실장은 "정부 판단으로는 지속해서 공급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전청약이 진행되고 있는 3기 신도시나 도심 쪽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2·4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까지 3기 신도시의 민영주택 부분과 2·4대책의 도심개발 쪽 사전청약분을 조금 더 당겨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