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코인베이스는 14일 나스닥에 상장돼 주당 32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
나스닥이 개장 전 책정한 준거가격 250달러보다 31.3% 급등했다. 준거가격은 기존 장외시장 거래와 투자은행들의 투입 규모 등을 감안해 거래소가 제공하는 수치다.
코인베이스는 주당 381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429.54달러까지 치솟아 시가총액 1120억 달러(약 125조 원)를 찍기도 했다.
그 뒤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큰 폭의 하락은 없었다.
종가 기준으로 코인베이스의 첫날 시가총액은 857억8천만 달러(약 95조7천억 원)로 집계됐다.
코인베이스는 미국의 가상화폐거래소 가운데 처음으로 뉴욕증시에 상장한 거래소가 됐다.
코인베이스의 1분기 순이익은 7억3천만∼8억 달러로 추정된다. 2020년 전체 순이익 3억2200만 달러의 2배가 넘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의 9배인 18억 달러로 추정된다.
2012년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외에 50개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대규모 거래소다. 100여 개국 5600만 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직원 수는 1천 명을 넘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