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정치·사회  사회

세계경영 하늘로 떠나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소박한 영결식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9-12-12 17:15: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세계경영 하늘로 떠나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소박한 영결식
▲  12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영결식에서 운구 차량이 장지로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마지막 길을 가족과 대우 관계자들이 배웅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12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천주교식 절차에 따라 소박하게 진행됐다.

유족들은 생전 김 전 회장이 소박한 장례를 바랐던 만큼 300여 개 자리가 놓인 강당에 영정과 꽃장식만 놨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친인척, 전직 대우 임직원만 참석했다.

나머지 2천여 명의 조문객은 강당 밖 복도에서 영결식 중계영상을 보며 고인을 추모했다.

영결식은 묵념으로 시작한 뒤 김 전 회장의 살았을 때 목소리를 담은 영상 ‘언(言)과 어(語)’가 30분 동안 상영됐다.

김 전 회장의 육성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김 전 회장은 생전 인터뷰에서 “대우의 사훈인 ‘창조’, ‘도전’, ‘희생’ 이 세 가지에는 우리의 진정성이 담겨 있다”며 “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우리는 세계로 나갔고 시도해보지 못한 해외 진출을 우리가 처음으로 해냈다”고 말했다.

대우 마지막 사장이었던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이 애도의 글을 읽었고 손병두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추도사로 뒤를 이었다.

장 회장은 “김 전 회장은 35만 명의 대우 가족과 모든 국민이 기억하고 인생의 좌표로 삼기에 충분했다”며 “김 전 회장은 대우가 위기를 맞은 뒤 명예회복을 하려는 대신 젊은 인재들을 키우는 데 여생을 바치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길을 찾고자 했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손 전 상근부회장은 “김 전 회장은 한국이라는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가 얼마나 넓은지, 인간이 꿈꿀 수 있는 곳은 얼마나 많은지로 머릿속에 생각이 꽉 찬 사람이었다”고 되돌아 봤다.

추모사 뒤에는 장례절차로 천주교식 종교행사가 진행됐다.

참석자 모두가 ‘대우 가족의 노래’를 부르는 순서도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유족을 대표해 김 전 회장의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이 추모사를 했다.

김 부회장은 “아버지는 항상 바쁘고 자주 옆에 있진 않았지만 늘 자랑스러웠다”며 “마지막 가는 길을 보며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결식을 마친 뒤 김 전 회장의 손자가 영정을 들고 운구차량으로 이동했다.

김 전 회장의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등이 뒤를 따랐다.

김 전 회장의 장지는 충청남도 태안군 선영이다. 김 전 회장은 9일 오후 11시50분 지병으로 사망했다.

김 전 회장은 천주교 신자로 세례명은 바오로다. 11일 천주교식 입관예절이 치러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25억 보상, 업비트도 해킹 사고 보상에 7억9천만 원 지급
비트코인 9396만 원대 상승, 미국 금리인상 우려 급락장 뒤 저가 매수세 유입
[오늘Who] 차기 총리에 '네이버 출신' 한성숙 중기장관, "AI 전환 완수 적임자"
엔비디아 젠슨 황 한국 일정 막바지 함께할 '깐부', SK 최태원과 현대차 정의선
국토장관 김윤덕 중국 수소 산업 현장 찾는다, '새만금 AI·수소도시' 조성 박차
금감원 대부업·온라인대부중개사이트 현장점검 실시, "약탈적 금융행위 근절"
국힘 장동혁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재선거' 주장, "대통령 즉각 회담 나서야"
OECD "2026년 한국 잠재 성장률 1.66%로 0.19%포인트 하락, 내년에는 1..
엔비디아 젠슨 황 크래프톤 장병규·엔씨 김택진과 회동, 두산 회장 박정원과 잠실구장 시..
[오늘Who] 구다이글로벌 대표로 CJ 출신 구창근 영입, 천주혁 창업자와 공동대표 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