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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더 중요해진 '건전성', 연체율 낮춰 핵심전략 '산업금융' 떠받친다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6-04-30 15: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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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지주가 1분기 비은행 확대에 힘입어 전체 순이익을 크게 늘리며 빈대인 회장 ‘2기 체제’의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다만 연체율이 다소 빠르게 악화하며 건전성 관리는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3월 연임에 성공하며 2기 핵심 추진 과제로 ‘산업금융’을 제시했다. 빈 회장이 정의하는 산업금융은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해양, 조선, 에너지 등 산업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지원한다는 개념이다.
 
BNK금융지주 더 중요해진 '건전성', 연체율 낮춰 핵심전략 '산업금융' 떠받친다
▲ BNK금융지주가 ‘산업금융’ 전략을 뒷받침할 ‘건전성 확보’ 과제를 안았다.

산업금융이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빈 회장에게 건전성 관리는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30일 BNK금융지주는 1분기 순이익으로 지난해보다 26.9% 늘어난 2114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은행부문 순이익이 1550억 원에서 1756억 원으로 13.3%(206억 원) 늘어나는 사이 비은행부문 순이익이 343억 원에서 596억 원(253억 원)으로 73.8% 늘면서 전체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1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지만, 시장에서는 지난해 경기 둔화에 따라 이자이익과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실적은 기저효과 영향이 크고 구조적 수익성 개선으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건전성 관리 문제도 지적됐다.

BNK금융그룹 전체에서 1분기 말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7%, 연체율은 1.42%로 2025년 4분기보다 각각 0.15%포인트, 0.28%포인트 악화했다.

BNK금융도 이번 실적발표 보도자료에서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특히 은행 계열사의 대출 연체율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본다.

28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취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대출 연체율은 금액 기준 각각 1.22%, 1.06%로 나타났다. 주요 시중은행이 같은 기준으로 0.3~0.4%대인 것과 비교해 크게 높다.

이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이 많은 지역은행 특성에 따른 한계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경기 둔화 시기에 수도권보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더 크게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BNK금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순이익이 전체 순이익의 약 80%를 차지하는 만큼 은행 의존도가 높다. 은행 연체율 관리가 곧 그룹 전체 건전성 관리와 연결되는 구조다.

빈 회장이 BNK금융식 생산적금융인 ‘산업금융’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은행 건전성 관리의 중요도를 높인다.

빈 회장은 연임 뒤 올해부터 ‘2기 체제’를 맞이하며 ‘산업금융으로 전환’을 강조했다. 

빈 회장이 재정의한 ‘산업금융’은 단순히 개별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집행하는 게 아니라 지역 주력 산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을 지원하는 역할을 말한다.

일각에서는 산업금융이 개별기업이 아니라 산업 밸류체인 단위인 '지역산업' 전반의 지원을 향하면서 지역경기 둔화에 따른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빈 회장은 이와 같은 한계를 수익구조 다변화와 자산관리 역량 강화로 풀어나가려 시도하고 있다.

BNK금융은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하고 계열사 사이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은행 중심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산업금융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뿐 아니라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들의 경쟁력을 높여 그룹 전반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BNK금융지주 더 중요해진 '건전성', 연체율 낮춰 핵심전략 '산업금융' 떠받친다
▲  BNK금융지주는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은행 계열사 연체율 등은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지적됐다.

BNK투자증권, BNK자산운용 등 계열사 수익성을 더 끌어올리며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비중을 높이려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성장은 숫자로도 드러나고 있다.

절대적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자본시장 호황에 힘입어 BNK투자증권은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57억 원에서 이번 1분기 93억 원으로 63.2%(36억 원), BNK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5억 원에서 80억 원으로 1500%(75억 원) 늘었다.

다만 현재 BNK금융 비은행 계열사 전체 순이익 기여도가 20%대인 만큼 단기간에 구조적 변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그룹 전체 차원의 건전성 관리는 산업금융 확대 전략의 전제조건일뿐 아니라 빈 회장이 강화하고자 하는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배당 등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 건전성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빈 회장은 이달 ‘BNK밸류업전략위원회’를 출범해 그룹 체질개선과 재무성과 개선 등을 추진하고자 하고 있다. 올해 초 ‘지속가능금융본부’도 신설해 생산적 금융과 지속가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빈 회장은 1월 신년사에서 “은행은 예대마진 중심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비이자이익 확대, 투자 전문화 전략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며 “비은행 자회사는 구조화금융 확대, 벤처투자 기능 등을 강화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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