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HBM4 물량 완판, 하반기부터 HBM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웃돌 것"
김나영 기자 young@businesspost.co.kr2026-04-30 1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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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물량이 전량 완판됐다고 밝힌 가운데, HBM4 매출이 하반기부터 전체 HBM 매출의 50%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요 고객사들과 메모리 장기 공급계약(LTA)에 나서는 한편, 노조가 파업을 진행하더라도 생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가 30일 진행된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현황과 노조 파업 등 현안에 대한 대답을 내놓았다. <연합뉴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30일 진행된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1c 나노 등 최선단 공정을 기반으로 HBM4 성능 스펙을 개선했다"며 "차별화된 HBM4 성능으로 고객 수요가 집중돼 준비한 생산능력(캐파)은 모두 솔드아웃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HBM 실적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3분기부터 HBM4 매출이 전체 HBM 매출의 절반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연간으로도 과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모리 수요 대비 공급이 현격하게 모자란 상황을 고려해 고객사와 LTA도 검토·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준 부사장은 "주요 고객사가 인공지능(AI) 관련 미래 수요 확신을 기반으로 중장기 구간 물량 확보를 요청해오는 상황"이라며 "공급 가능한 범위에 한해 LTA를 추진 중이며 일부는 계약 체결했다"고 말했다.
노조 총파업이 발생하더라도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채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노조가 파업을 해도 전담 조직을 마련하고 대응 체제를 갖춰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회사는 노동조합과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사업 부문에서는 대형 고객사와 협력을 지속해나간다.
강석채 삼성전자 파운드리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최근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라 메모리 공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면서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턴키로 확보하려는 수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다수의 인공지능 고성능컴퓨팅(AI HPC) 대형 고객사와 2나노 협력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과는 가까운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