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6월 내 예정된 회사의 조직개편은 사장 공백 이후 조직을 정상으로 돌릴지, 아니면 다시 과거의 자리 나눠먹기식 인사 구조로 되돌아갈 것인지 결정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추후 인사가 지켜야 할 원칙으로 △퇴직임원 재선임 금지 △인사 청탁·외부 영향력 배제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에 따른 인사 등을 제시했다.
| ▲ 한국항공우주산업 노동조합이 오는 6월 예정된 임원인사에서 정치권과 외부 청탁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전문성과 책임성을 기존으로 인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
앞서 김종출 KAI 대표이사 사장은 취임 전 노조와 “회사 인사를 외부에서 좌지우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에 따르면 최근 퇴직임원들이 복귀를 시도하고 있으며, 정치권을 비롯한 외부에서 특정 인물을 임원으로 추천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노조 측은 “퇴직 임원의 복귀 시도는 단순한 인력 보강 문제가 아니다”며 “과거 재직 중 이해관계 충돌, 조직 내 갈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인사들의 복귀가 거론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의 복귀가) 정치권과 외부인사 청탁으로 이어진다면 과거의 인사 관행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고 조직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며 “특히 정치권과 외부 인사의 개입은 인사독립성을 훼손하고 조직 운영 전반에 왜곡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김종출 사장에게 전문성과 책임성을 기준으로 인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제시된 인사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