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상영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2월26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금감원장-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균형 잡힌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
천상영은 ‘밸런스 좋은 회사’를 목표로 균형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천상영은 2026년 1월2일 취임사에서 “성과는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결과지만 성장은 성과를 끊임없이 유지할 수 있는 체력과 내실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며 “지금까지 좋은 성과와 전통을 유지·발전시키며 신한라이프를 더 ‘밸런스가 좋은 회사’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양과 질, 현재와 미래 가치, 고객 가치와 회사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해야 장기적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고객이 최우선 가치인 회사, 기반이 튼튼한 회사,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회사, 함께 성장하며 책임을 다하는 회사 등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천상영은 재무전문가답게 안정적 자본 여력과 건전한 보험계약마진(CSM)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안정적 재무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려면 시장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재무 기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천상영은 “지금까지 성과가 향후 10년, 100년, 그 이상의 긴 레이스를 완주하는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균형과 내실을 단단히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며 “고객 신뢰를 향한 열정과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100년 기업, 일류 신한라이프를 목표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에서 가장 높은 순이익 달성
신한라이프는 2025년 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을 냈다.
신한라이프는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 5077억 원을 거뒀다. 업황 둔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1년 전보다는 3.9% 줄었지만 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이다.
2025년 보험손익은 보험계약마진(CSM) 성장 등에 따라 2024년보다 6.8% 오른 7090억 원을 거뒀다.
증시 호황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2025년 투자손익은 2031억 원으로 2024년보다 31.5% 늘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고자 영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가치와 회사가치, 현재와 미래를 위한 균형 있는 성장을 추구하며 고객과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가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1위에 오른 것은 2025년이 처음이다. 그전까지는 신한카드가 부동의 1위였다. 신한카드는 2025년 순이익 4767억 원을 냈다.
신한라이프는 2021년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매출 확대와 외형성장에 주력해 왔다.
신한라이프는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2021년 1748억 원, 2022년 4494억 원에 이어 2023년 4724억 원, 2024년 5284억 원을 냈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업계 안에서도 입지가 크게 높아졌다. 2025년 잠정실적 기준 신한라이프는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빅3’와 격차를 좁힌 것으로 추정된다.
| ▲ 신한라이프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그룹 시니어 브랜드 ‘쏠라체’ 이름으로 시니어 시설 오픈
신한라이프는 그룹 시니어 브랜드 ‘쏠라체’를 활용한 시니어 시설을 2026년 열었다.
쏠라체(SOLÀCE)는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브랜드 ‘쏠(SOL)’과 이탈리아어 ‘VERACE(진정한, 진실된, 참된)’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신한라이프의 시니어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는 2026년 1월 경기 하남 미사지구에 프리미엄 요양원 ‘쏠라체(SOLÀCE) 홈 미사’를 오픈했다.
개소식에는 천상영 뿐만 아니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신한프리미어총괄사장,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 등 경영진과 이현재 하남시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정재승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진옥동 회장은 축사에서 “쏠라체 홈 미사는 신한금융그룹이 선보이는 첫 시니어 시설”이라며 “단순히 머무는 시설이 아니라 편안한 일상이 이어지는 생활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쏠라체 홈 미사는 시니어의 지속가능한 삶을 목표로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숙식 제공과 함께 신체활동 및 인지기능 유지, 향상을 고려한 종합적 돌봄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는 노인요양시설이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쏠라체 브랜드를 앞세워 시니어 돌봄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고령화 고객 수요에 맞춘 신상품 출시
신한라이프는 고령화 시대 고객 수요에 맞춘 보험 상품 개발과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2026년 1월 오래 살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는 ‘신한톤틴연금보험(무배당, 사망·해지 일부지급형)’을 출시했다.
신한라이프는 “인구구조 변화로 노후 소득보장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에 따라 선제적으로 연금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자 상품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톤틴(Tontine) 연금은 사망 또는 해지한 가입자의 적립금을 생존자에게 재분배하는 방식으로 장수 리스크에 대비하는 대표적 연금 모델이다.
하지만 연금개시 전 사망 또는 해지하면 보험료를 돌려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못했다.
신한라이프가 출시한 신한톤틴연금보험은 연금개시 전 사망하더라도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와 ‘계약자 적립액의 일정비율’ 가운데 큰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사망·해지) 일부지급형’은 연금개시 전 해약환급금, 사망지급금이 ‘일반형’ 대비 적은 대신 해당 재원을 연금개시 시점 적립액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연금수령액을 크게 늘렸다.
연금개시전 보험기간이 20년 이상인 계약을 연금개시일까지 유지하면 기간에 따라 ‘이미 납입한 기본보험료’의 최대 35%까지 ‘연금개시 보너스’를 제공한다.
신한라이프는 시중금리에 연동하는 공시이율의 연복리 효과와 연금개시 보너스, 늦게 수령할수록 연금액이 상승하는 톤틴효과를 통해 고객이 보다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마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상품인 점을 고려해 모든 소비자가 상품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완전판매 역량 강화 교육, 고객 상품이해도 제고를 위한 모니터링 제도, 자체 상품판매 자격제도 등을 운영키로 했다.
△시니어 고객 편의성 제고
신한라이프는 고령 고객의 편의성 제고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2026년 2월 ‘사망보험금 유동화 비대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고객이 생전에 사망보험금 가운데 일정 부분을 먼저 끌어다 사용할 수 있게 한 제도를 말한다.
신한라이프는 2025년 10월부터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신청이 도입돼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콜센터를 활용해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화 상담을 중심으로 신청부터 진행 안내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구조로 설계돼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고객도 쉽게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배정된 상담사가 신청 절차를 지원하고 접수한 뒤 필요한 안내 사항과 관련 서류를 모바일로 전달한다.
신한라이프는 같은해 12월엔 생성형 AI를 활용한 ‘상담 요약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 고객이 상담원과 나눈 통화 내용을 AI 에이전트가 즉시 분석하고 핵심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한 뒤 고객이 요청하면 내용을 ‘알림톡’으로 발송한다.
상담사는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후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고객은 긴 시간 진행된 상담 내용을 요약 정보로 확인할 수 있어 상담을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다.
신한라이프는 고령층 고객 상담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보험용어를 어려워하는 점을 고려해 ‘쏠(SOL) 메이트 시니어 콜센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에 나섰다.
‘신한 쏠(SOL)라이프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이 앱 설치나 로그인,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사진 전송만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시니어 간편톡 청구 서비스’도 선보였다.
△글로벌 사업 확장
신한라이프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5년 12월 신한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신한라이프가 버뮤다 보험사 아토라(Athora Holding)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696만9697주를 취득키로 했다.
취득금액은 모두 1970억1685만 원이며 이는 2024년 말 기준 신한라이프 자기자본의 2.8% 수준이다.
주식 취득 뒤 신한라이프의 아토라 지분율은 1.00%가 된다.
신한라이프는 지분 취득 목적이 ‘투자’라고 명시했다.
아토라는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에 주요 보험 사업부를 두고 있다. 버뮤다에는 재보험 자회사 아토라라이프리의 본사가 있다.
신한라이프는 베트남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베트남은 신한라이프의 자회사로 2022년 1월 공식 출범했다. 신한생명이 2021년 2월8일 세웠던 현지 법인으로 신한생명이 사명을 오렌지라이프와 합병 뒤 신한라이프로 바꿨다.
신한라이프베트남은 2024년 2월19일 전속 영업 조직인 ‘FC(Financial Consultant, 재정 컨설턴트) 채널’을 공식 출범시키며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신한라이프 베트남이 출범한 지 2년여 만에 영업 활로를 확대할 수 있는 채널을 새로 만든 것으로 FC채널은 베트남 금융시장에 이해도가 높은 직원들을 배치해 고객과의 대면 서비스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베트남은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동남아시아 공략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있는 국가이다. 각 계열사의 개별 사업에 머물지 않고 그룹 차원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베트남 또한 베트남에 안착한 신한은행베트남과 신한베트남파이낸스 등 그룹사 지원사격을 바탕으로 저변을 늘려나가고 있다.
| ▲ 천상영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6년 1월15일 경기 하남 미사지구에서 열린 ‘쏠라체 홈 미사’ 개소식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오른쪽 네 번째)을 비롯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라이프> |
△인공지능(AI) 활용과 디지털 전환(DX) 속도
신한라이프는 인공지능(AI) 접목과 업무 전반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2025년 12월 조직개편에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나가고자 AX·디지털본부를 DX그룹에 신설했다.
신한라이프는 전사적 관점에서 AI 추진력을 강화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2026년 2월 생성형 AI를 바탕으로 고객 정보와 사용자 설계 패턴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가입설계를 추천하는 ‘LICO(Life Copilot)’ 시스템을 신규 오픈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 수요를 반영한 최적의 상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설계방향 판단부터 가입설계, 수정까지 전체 과정을 지원한다.
‘LICO’의 AI 에이전트는 청약에 동의한 고객의 기본 정보와 보장 내용을 분석한 뒤 고객별 한도, 특약 간 규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러 설계안을 추천 스크립트와 함께 제공한다.
보험업계 최초로 도입된 자연어 기반 채팅방식으로 설계사가 추천된 설계안을 간편하게 수정할 수 있어 고객응대 속도를 높이고 고객의 보험가입 편의성과 선택권도 확대됐다.
신한라이프는 2025년 12월 ‘LICO’ 시스템을 보험을 비롯 소프트웨어, AI 서비스 전반에 걸쳐 모두 3개 상품 분류로 상표권을 출원한 뒤 AI기반 보험 가입설계 방법론을 비즈니스모델로 활용하기 위한 특허 출원도 진행했다.
신한라이프는 같은달 생성형 AI 에이전트(Agent)를 활용해 상품정보관리시스템을 자동화했다
상품정보관리시스템은 보험 상품의 구조, 속성, 규칙 등을 통합 관리하는 핵심 플랫폼이다.
최근 보험 상품이 복잡해지고 개정 속도가 빨라지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정확도를 향상시키고자 AI 에이전트를 적용했다.
신한라이프는 상품정보 입력 자동화를 통한 첫 단계 프로젝트로 가입 조건별 보험기간과 납입기간 자동입력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사업방법서와 판매 예규 등 문서가 다양한 형식으로 작성돼 있어 기존 장시간 수작업 방식으로 이뤄지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취임
천상영은 2025년 12월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신한라이프 대표로 추천됐다.
천상영은 신한금융지주에서 경영관리 업무를 장기간 담당해 그룹 사업라인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재무·회계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년부터 신한라이프 이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이사진과 임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추천위 관계자는 “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외형적으로 양호한 성과와 성장세를 이끌어왔다. (이제)새로운 리더십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할 때”라며 “천상영 후보가 재무 및 경영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신한라이프를 보다 탄탄한 회사로 한 단계 더 성장시켜 주길 바란다”기대감을 나타냈다.
천상영은 2025년 12월22일 신한라이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신한라이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천상영 후보가 신한라이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및 질적 성장을 주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도덕성, 신한가치 구현능력, 업무전문성, 조직관리 역량을 갖추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며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후보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천상영은 2026년 1월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 임기 2년을 받았다.
△신한금융지주 CFO 당시 활발한 소통 이어가
천상영은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할 당시 내외부 소통을 활발하게 했다.
천상영은 2024년 1월부터 신한금융지주 CFO로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손발을 맞추며 신한금융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전략을 초기부터 실무에서 이끌었다.
진옥동 회장의 신임도 두텁다.
CFO로 일하며 신한금융지주 실적발표에 참여하는 등 외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실적발표뿐 아니라 2024년 7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직후 열린 개인투자자 대상 설명회 등 개인투자자와의 소통 자리에도 천상영은 직접 나와 설명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신한라이프가 걸어온 길
1989년 신한라이프 출발점인 신한생명이 납입자본금 100억 원으로 설립됐다.
2005년 지주사 신한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됐다.
2018년 신한금융그룹이 오렌지라이프생명(옛 ING생명)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합병이 추진됐다.
2021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생명이 합병해 통합 신한라이프생명이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