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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노사갈등 하나금융지주 주총장으로 번질 태세, 성영수 막판 조율 카드 골몰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3-17 14: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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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주요 계열사 하나카드에 시선이 쏠린다. 하나카드 노동조합이 지주 주주총회에서 부분파업을 예고하면서다.

주요 계열사 노조의 주총장 파업은 하나금융의 이미지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막판 조율을 통해 주총장 파업을 막아야 하는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하나카드 노사갈등 하나금융지주 주총장으로 번질 태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85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성영수</a> 막판 조율 카드 골몰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노동조합과 갈등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나카드>

17일 하나카드 노조에 따르면 24일 부분파업을 하고 서울 중구 하나금융 본사에서 열리는 지주 주주총회에 참석해 하나카드 임금·단체협약 교섭(임단협) 결렬 상황과 관련한 목소리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하나금융 계열사 노조와 연대를 이뤄 100여 명이 주주총회에 참석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하나카드는 하나금융의 100% 자회사다. 임금을 포함해 하나카드 경영에 지주의 직간접적 영향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노조 관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하나카드를 이끄는 성 사장에게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하나카드 노조는 “당일 주총장 안에서 하나카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사측의 무능력·무관심 경영을 주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하나금융은 외국인 지분율이 70%에 육박하고 여전히 지주 차원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해외 투자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례 최대행사인 주총에서 주요 계열사의 노사 문제가 그대로 표출된다면 이미지 타격을 넘어 투자자 유치에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 노조가 투쟁 수위를 높인 건 임단협 과정에서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3차 쟁의조정까지 모두 결렬됐기 때문이다.

이번 임단협의 핵심 쟁점으로는 성과급 지급률이 꼽힌다.

하나카드 노조는 트래블로그 성공과 기업카드 성과, 이에 따른 호실적 뒤에 조직원의 노고가 있었던 만큼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나카드는 2025년 순이익 2177억 원을 냈다. 2024년보다 1.8% 줄었으나 카드업황 부진 속 경쟁사와 비교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하나카드 사측은 노조가 원하는 지급률에서 3분의1 수준을 제시한 뒤 지노위 3차 조정까지 같은 지급률 제안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부진한 카드업황이 이유로 여겨진다.

결국 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하나카드 노조는 2월24일부터 전 조합원 야근 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하나금융 주주총회 부분파업을 넘어 4월에는 총파업도 예고했다. 이미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9.4%의 찬성을 확보해둔 상태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하나금융 비은행 계열사에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낸 곳이다. 노사 갈등 상황이 장기화한다면 하나카드의 성장 동력은 약화할 수밖에 없고 이는 비은행 기여도 확대를 계획한 그룹의 방향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하나카드 노사갈등 하나금융지주 주총장으로 번질 태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85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성영수</a> 막판 조율 카드 골몰
▲ 하나카드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 교섭 결렬과 관련해 투쟁하고 있다. <하나카드 노동조합>

실적 악화는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성 사장 개인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는 지점이다.

성 사장이 늦지 않게 노조와 갈등을 풀어내야 할 필요성이 큰 셈이다.

하나카드 노조는 이번 임단협 결렬 과정에서 성과급 지급률 수치 차이뿐 아니라 성 사장 개인의 태도 역시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하나카드 노조는 2월 성명서에서 “대표이사는 지노위 2차 조정회의에서 개인 일정을 이유로 중도에 자리를 이탈하는 초유의 사태를 벌였다”며 “협상 의지가 없음을 넘어 파국을 선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하나카드 노사가 여전히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주총 전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나카드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 관련해서 최근에 일부 진전된 부분이 있다”며 “주총 투쟁 등은 계속 준비하고 있으나 주총 전에 합의가 되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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