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그랜드코리아레저)이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GKL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다시 늘어남에 따라 일반고객 수 확대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회복은 GKL에 호재”라고 바라봤다.
GKL은 접근성이 좋은 서울에서 강남 코엑스점과 강북 힐튼점을 운영하고 있어 4월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는 데 따른 일반고객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중국인 VIP고객 드롭액(고객이 카지노 게임에 투입한 금액)은 많이 증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 연구원은 “중국인 VIP고객은 2014년부터 중국 정부가 부패 척결 정책을 펼치면서 마카오 카지노에서부터 줄어들고 있었다”며 “GKL도 그 영향을 받아 전체 테이블 드롭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GKL은 7월 전체 테이블 드롭액이 2533억 원, 홀드율은 13.1%로 나타났다. 2017년 7월보다 드롭액은 13%, 홀드율은 1.9%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홀드율은 드롭액 가운데 카지노가 이겨 취득한 금액 비율을 말한다.
7월 중국인 VIP고객 수는 2017년 7월보다 46% 감소했다. 전체 VIP드롭액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8% 수준으로 파악됐다.
GKL은 2018년 매출 4870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0.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